드라이브 피플
차현진 지음 / 한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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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은, 경로를 이탈한다.“ 그럴수 있지!!
인생에도 자율주행이 필요한 때가 있다. 이 길이 아니라고 느꼈을때 내 스스로 컨트롤이 되지 않을때 그때 자율주행 모드를 가동시켜야 한다. 이 이야기는 이탈한 경로에서 스스로 비상등을 켜고 자율주행모드를 가동시키는 이야기. 잠깐 심쿵했지만 아무일 없었다는 듯, 나만 알고 스~윽 지나간 이야기.
아무도 모르는 둘만의 이야기.
그래서 더 애틋한..
화산재가 꽃가루처럼 날리던 낯선 지구반대편에서 접촉사고처럼 쿵!하고 마음한켠에 자국을 남긴 이야기.
난 아주 만족하는 엔딩이었다.
마지막에 많은 이야기가 휘몰아치는게 좀 아쉽지만~
결혼을 앞두고 승무원으로서의 마지막 비행!
유럽에 도착후 화산이 폭발해 발이 묶여 버렸다.
설상가상 한국에 있는 엄마가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고 육로를 통해 비행기를 탈 수 있는 나라로의 여정에 한대의 렌터카를 두 사람이 계약하게 된 불상사..
‘미나리 풋내’를 풍기는 남자 오해든. 그에게서는 왠지 모를 안도감이 느끼진다. 그 만남은 그녀의 인생을 수시로 뒤흔들게 된다.
안락한 울타리로 전락해버린 결혼, 사랑없이 그저 필요해서 정원은 그렇게 현실과 타협하며 안온한 생활을 선택했다.
시궁창같은 곳에서 날 꺼내준 구세주, 시궁창에서 벗어나니 다른게 그리워지는 거니? 그런거야? 배가 부르구나~~~ 라고 정원에게 화가 잔뜩 났었다.
인생은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다. 시뮬레이션을 해 볼 수 있다면 정원은 다른 선택을 했었을까?
가보지 않은 길은 언제나 안타깝고 뭔가 있어 보이기 마련이다.
가지지 못해서 그래서 더 애틋하고 아름다움으로 남은 추억..

’결혼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가장 별로인 내가 되는 거래‘p47
인생에는 그런 특별한 순간이 있다. 비눗방울이 탁 하고 터지는 순간. 아주 짧지만 자기도 모르게 빛난 때가. 지중해가 여름햇살을 받아 경이로움을 뿜어내듯, 인간도 혼자서는 빛날 수 없다. 누군가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야만 비로소 빛이 난다. p73
로미오라는 이름을 다르게 불러도, 그 사람이 지닌 고결함은 그대로 남아 있죠. 그러니까 그쪽 이름은 쓰레기통에 버리고, 대신 날 가져요.p199
얽힌 입자는 아무리 떨어져도 서로 영향을 준다. 한번 얽히면, 어디에 있든 서로 연결되어 버린다. 양자역학은 그렇게 말했다. 이게 내가 발견한 방식이다. 우리 둘은 가슴속에 그해 봄을 품은 채 각기 다른 곳에서, 다른 삶을 살아갈 것이다.p316
>>이 책은 서평단 자격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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