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 실수
강지영 지음 / STORY.B(스토리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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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들의 쇼핑몰과 킬러들의 쇼핑목록의 작가 강지영의 신작 양의 실수

0보다 큰 실수인건지 유양의 실수인건지 아리송한 제목


등장과 동시에 죽임을 당하였으나 살아 움직이는 사람, 인육을 먹는 장면, 삶는 방식의 장례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뭐가 진실인건가요? 

아~ 이런 인생을 살았구나하는 순간 모든 것이 뒤집힌다.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느낌이 몇번이나 되풀이되는 건지..


그래서 누가 악인이고 누가 피해자인건가요? 


해변의 끄트머리에 다다랐을때 버스에서 만난 그 여자는 갈치처럼 번뜩거리는 회칼로 내 목덜미를 찔렀다. 왜? 당신 누구야?


어라! 분명히 죽었는데? 양은 좀비가 되어 죽은 몸이 썩어 문드러지기전에 복수해야할 세 사람을 찾아 나선다.  그길에 동행하는 목단화 그리고 그녀들과 얽힌 사람들의 등장!


대륙의 소수민족 환족 출신으로 한국에 온지 10년이 넘었으나 불법체류자인 목단화는 서른 두살의 유양을 청부살인 하게 된다.  오랜시간동안 그녀와 비슷한 외모로 꾸미고 일거수일투족을 연습한 끝에 그녀를 살해 후 지문만 얻어내면 완벽히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며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도 할 수 있게 되는데~


밀항선 컨테이너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육을 먹는 사람들과는 다른 선택을 했던 그녀는 무결한 인간이고 싶어했었다.

밀항선 컨테이너에서 자신의 인육을 내어주고 살아남은 강은 관련자 모두가 죽었으며 음의 세계로 떠나야하고 양의 세계에서 살아갈 자연수는 목단화뿐이라 말한다. 

 그러나 그런 그녀도 살아가기 위해 누군가를 죽이게 되었으니 자연수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는 것인가? 


결국은 모두가 죗값을 치룬 결말이다. 

악인에게 서사를 주지 말라지만 그들의 행동에 정당성이나 동조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이 쓰이는 것은 어찌할 수가 없다. 

자신의 신분세탁을 위해 죽인 유영을 옆에 두고 죽어가는 개를 딱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목단화는 악인가 선인가? 나에게도 내재되어 있을 마음속에 존재하는 양면성을 보는 듯 했다. 


악인은 늘 악하기만 합니까? 약자라고 영원히 피해자이기만해요? 당신이 본 건 찰나에 불과해요. 지나치다 우연히 목격한 어떤 사건이나 사고라고요. 인간은 고루 악하고, 또 고루 선해요. 그래서 어느시점에서건 약자가 되고, 패자도 되고, 악인이자 선인으로 살기 마련입니다. p225

 

북스타그램_우주. 모집, 스토리비(STORY.B)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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