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있다 2
제인도 지음 / 반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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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도서는 서평단자격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2편에서의 소희도 역시나 고구마100개 먹은 것처럼 답답했다. 너무 착해. 그러니 이용당해 이런 험한 일을 당하지~


역시 주인공 혼자서는 일을 해결할 수 없지. 아무런 댓가없이 자신들의 안위 따위 걱정하지 않으며 도와주는 조력자들 여기에도 있지.

소희의 친구 혜리, 남자친구 도진, 엄마와 함께 일했던 이모, 애동제자 동아까지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들인데 피가 섞인 사촌들과 비교도 안되는 존재들이다.


파묘, 사바하, 방법, 곡성등과 같은 결인 ”누가, 있다“ 역시 영화화를 해도 재미있을 이야기였다.

어젯밤은 비가 내리고 천둥번개가 심하게 치고 책의 마지막을 읽은 후라 그런지 꿈자리가 뒤숭숭했다. 

여름의 끝으로 향해가는 요즘 마지막 발악을 하는 무더위에 읽기 딱인 책이었다.


<얘야, 나를 섬기지 않겠느냐?>

<혼자서는 힘들텐데 내게 오지 그러니.?

<그래, 마음을 먹었구나 잘했다. 어서 이리 오렴>

검은 형체와 귀신들이 자꾸만 보이고 꿈과 현실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나타나 소희는 잠도 잘수 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유산으로 상속받을 집으로 이사간 뒤부터 귀신에 홀려 제정신이 아니었던 소희는 친구인 혜리와 도진, 이모의 도움으로 유명한 무당을 찾아가게 된다. 그집 벽지를 뜯어보니 온통 노란 부적으로 도배가되어 있었다. 그간 소희를 괴롭히던 주범…

친척언니가 선물로 주었던 지갑에서 잡귀를 부르는 부적이 나오고, 그동안 핏줄이라 여기던 사람들이 나에게 이런 몹쓸 짓을 하다니..

집안의 신내림을 받을 사람이 필요해 소희를 이용한 사촌들 그들의 생각은 

‘너를 모르고 산 세월이 얼만데, 고모 유산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서로 알았을까? 너와 나는 남이야. 착각하지마. 가족으로 인정하지도 않으면서 신내림을 떠넘기려는 심보는 뭐야 나만 아니면 된다. 그러니 너 따위의 안위는 모른다.


조상은 자손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도우려고만 한다고, 해코지하는 조상은 더 이상 조상이 아니라 그저 악귀일 뿐이다.p175


세상에 공짜는 없고, 받은 만큼 내 것도 내줘야 한다.p202


세상에 귀가 하나만 있는 게 아니거든. 그날 소멸시킨 건 수 많은 악귀 중 하나일 뿐이야. 모든 귀는 악귀가 될 수 있고 악귀는 추종자가 나타나면 또 신이 되려고 할 거야. .하지만 사람들이 못된 마음만 먹지 않으면 괜찮아 그릇된 욕망으로 악귀를 부른다거나, 섣불리 믿지만 않으면 큰일은 없을 거야.p451


악귀는 늘 신이 되려고 하지. 그런데 우습게도 신의 역할이 뭔지 몰라. 세력을 키우려고만 하지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걸 망각한 거야. 그게 중요한 건데 말이야. 악귀가 그걸 몰라. 그러니 그 힘을 가지고도 매번 사람에게 지는 거네.“p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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