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과 알버트 2 - 악명 높은 무법자들
조나단 스트라우드 지음, 정은 옮김 / 달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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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 현암사 ) 서평단 자격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제목만 보고 오해했네. 첫장을 읽으며 드는 생각 서부극인가?

예상을 빗나갔다. 눈에 선하게 보이는듯 착각이 드는 설명 마치 한편의 액션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긴장감을 해소시키는 유머스런 멘트들..

악명 높은 무법자들이란 말에 반반의 긍정과 부정을 갖는다.

처음엔 부정적이었다. 겉모습만 놓고 보자면 강도짓을 하니 무법자 같겠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니 무법자가 아니고 긍정의 모습은 알버트의 조절하지 못하는 힘을 보면 자칫 컨트롤이 무너진다면 무법자가 될수도 있겠다 싶었다.


대재앙이 남긴 흔적으로 폐허가 된 도시 분열된 일곱 왕국

성벽안은 살아남은 자들이 마을을 이루고 모든 종교를 아우른다는 ‘신앙의 집’은 종교를 무기로 어린아이들과 사람들을 고대 유물을 발굴해 내는 일로 착취를 일삼고 있다.  

스칼렛과 알버트는 은행을 6번이나 털어 악명높은 무법자라는 닉네임을 달고 책자까지 발간되어진 악당들로 이름값을 떨치고 있다.

스칼렛이 한때 몸 담았던 손가락 형제단이 조와 에티를 납치하고 그들을 풀어주는 댓가로 광산에 있는 유물상자를 훔쳐오라 한다. 그곳은 오염된 자들이라 불리는 죽은자도 살아있는 자도 아닌 것들과 식인동물로 넘쳐나는 위험한 곳이었다. 

절대공포라는 어마무시한 능력을 가졌지만 컨트롤을 할 줄 모르는 알버트와 어릴적 동생을 자신의 잘못으로 죽게 만들었다는 자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스칼렛은 서로를 의지하며 도둑질을 한다.

그들이 이 일을 하는 이유는 신앙의 집이 빼앗아 간 재물을 훔쳐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기 위해서이다.


과연 그들은 어떤 위기를 극복하고 조와 에티를 구출해 낼수 있을까?

알버트는 잠재되어져 있는 자신의 힘을 찾아냈을까?

스칼렛은 동생의 죽음에 대해 느끼는 죄책감에서 벗어날수 있을까?


아마도 3편이 나올듯 싶은데~ 

후속편이 기대될만큼 몰입감있게 빠져들수 있는 작품이었다.


저녁 햇살 아래 잿더미 들판은 부드러운 설탕 가루를 뿌려놓은 것처럼 보였다. 폐허 뒤쪽에는 소나무 그림자가 관에 박은 못처럼 길고 날카롭게 뻗어 나왔고, 동쪽에는 건물 그림자가 적갈색 대지를 가로지르는 채찍 자국처럼 드리워져 있었다.p12


“그래 특이한 감각이지“”이미 네 생각을 읽고 있는 사람의 생각을 읽으려 하는 건, 두 개의 거울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것과 같거든. 방에는 아무것도 없지. 네가 볼 수 있는 건 네가 보고 있는 것이고, 그건 바로 네가 보고 있는 것이고, 또 그건 네가 보고 있는 것이고…, 이렇게 무한 반복되는 거야”.p254


스톤무어에서 보낸 시간이 그런 불꽃을 만들어냈다. 온갖 실험, 처벌, 강제로 주입된 죄책감과 수치심. 모두 지나갔지만 불꽃은 연전히 남아 있었다. 외부의 연료 따윈 필요 없었다. 불꽃은 내면의 고통과 분노를 먹으며 스스로 살아남았다.p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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