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되는 순간들 - 이제야 산문집
이제야 지음 / 샘터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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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 )서평단 자격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숨을 쉬고 냄새를 맡고 머리카락을 스치고 지나는 바람을 느끼고 기쁨과 슬픔을 알아가는 인생의 모든 순간이 시가 되는 순간이 아닐까?


14년의 시간동안 작가가 독자들에게 건네온 글들은 때론 위로였고 때론 사랑고백이었으나 그 모든 언어들은 작가 자신에게 메아리가 되어 되돌아 오게 하고 싶은 바램 아니었을까?


이 책은 작가가 독자들에게 하는 고백의 책이란 느낌도 들었다. 시의 쓸모를 알아주는 독자들에게 오래도록 전달하고 싶은 진심의 고백. 


수 많은 시가 되는 순간들의 이야기중 마음에 와 닿았던 이야기는 

우리의 숲을 걸으며 - 치매를 앓다 돌아가신 할머니를 회상하며

시를 쓰는 일은 우리의 얼굴들을 하나씩 기억하는 일입니다. 그리하여 시를 쓰는 순간은 계절마다 그 자리에 수많은 나무가 피어날 때이고요. p43


어떤 고백은 전달하는 것만으로, 전해지지 않더라도 사랑의 시작이 되기도 하니까.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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