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꿰뚫는 세계사 - 시대를 이끈 자, 시대를 거스른 자
김효성.배상훈 지음 / 날리지 / 2025년 5월
평점 :
꿰뚫는 세계사는 현직 고교 역사 교사겸 역사연구자인 김효성과 대한민국 경찰청 1기 프로파일러 배상훈이 역사속 유명한 16명 정치가와 군인, 최악의 군주, 역사를 만든 여성들, 신대륙의 위인들 이야기를 역사속이야기와 프로파일링 보고서를 통해 각자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역사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요약해서 들려주고 프로파일러의 눈으로 다른 이면의 이야기를 들려 주어 여러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재미있었던 이야기는 제2장 최악의 군주중 ‘금쪽이의 이면에 가려진 이야기, 네로‘ 제3장 역사를 만든 여성들 엘리자베스 1세와 마리앙투아네트의 이야기, 제4장 에이브러햄 링컨의 이야기다.
제2장 금쪽이의 이면에 가려진 이야기, 네로 - 권력을 얻기 위해 혈육이라도 죽고 죽이는 환경속에서 제 정신차리며 살아간다는건 불가능하지 않을까?싶은 생각이 들었다.
제3장 왕위계승서열 꼴찌였던 그녀가 여왕이되기까지 헨리8세인 아버지가 국제적 고립을 감수하고 엄마인 앤 불린과 결혼해 그녀를 얻었지만 왕자를 출산하지 못하여 간통죄를 뒤집어 쓰고 처형당한다.
당시 혼인 동맹을 통해 정치적 세력을 키워나가던 군주들 특히 아버지인 헨리8세를 보며 큰 교훈을 얻은 그녀는 ‘나는 국가와 결혼했다‘라는 격언을 남기고 평생 홀로 살며 혼인 대신 자신의 능력 개발에 집중했다.
제4장 흑인 노예 해방의 아버지라 알고 있던 링컨이 사실은 ‘노예제는 반대했지만, 노예제 폐지는 동의 하지 않은 정치인’이라는 내용은 좀 충격이었다. 그는 도덕적으로 노예제를 비난하면서도, 정책적으로는 노예주의 입장을 고려하는 중도적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후 노예제 폐지론을 정립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하지만 이는 단순히 이념적 전환이 아닌 전략적 선택이었다.
노예제가 폐지되고 남북전쟁이 북부의 승리로 끝나고 얼마 뒤, 링컨은 총격으로 사망하게 된다 .
죽음으로 인해 그에 대한 평가는 과도하게 미화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이 빈번하게 저지르는 잘못 두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는 자신이 이룬 업적을 오로지 자신만의 위대함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자신의 후계에 무리하게 개입하는 것이다.p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