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팅 (업그레이드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 ‘더 행복한 삶’을 위한 작은 습관
오두환 지음 / 대한출판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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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왜 특별한가?

이 분의 책을 두 번째 읽어 보았다. 과거 광고의 8원칙에서 보자면 무엇인가를 '홍보' 한다는 것에 있어서 이렇게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거 같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글에서 느껴지는 뭔가 자신감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이렇게 또 인연이 닿아서 이 분의 책을 읽게 되었다. 일단 확실한 것은 다른 사람의 글과는 정말 다르게 '거침없다'라는 부분인데 그래서 그런지 처음에는 다소 거부감이 느껴질 수도 있는 문체이다. 하지만 읽어보면 왜 이 사람이 '나는 자신 있다'라고 말을 하는지 알 수 있다.


먼저 인상깊었던 내용은 면접이다.

면접이라는 것은 나를 채용하려는 사람이 나를 평가하기 위해 얼굴을 보고 자신이 궁금했던 혹은 업무에 도움이 되는 질문을 하여 그 대답을 받는다라는 것으로 정의를 내릴 수 있다. 그런데 이 정의는 사실 큰 의미가 없는 것이 누군가는 사장 백으로 채용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 누군가는 반대로 아예 모셔와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애초에 정의를 잘못 내린 것은 아닐까? 저자는 그 정의를 부숴버렸다. 질문을 상대방이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하면 상대방이 어떤 질문을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이 내가 생각한 것만 설명을 하면 된다. 불가능할 것 같지만 저자는 해냈다. 물론 따라 하지 말라고 되어 있지만 나라고 못할 것은 뭐가 있을까?


그렇게 어렵게 해낸 신문사를 가지 않았다.

작은 회사에서 더 큰 꿈을 갖기 위해서 또 다시 승부수를 건다. 권한을 주지 않으면 회사를 나가겠다는 당돌한 생각. 사실 누구나 하지 못하기 때문에 막상 진짜 이렇게 시작을 하게 되면 상대방은 당황을 하게 되어 있다. 사실 평소에 정말 쓰레기 같은 사원이라고 하면 그냥 나가라고 하면 그만이지만 이 사람 때문에 회사가 운영될 정도라면? 그럼 생각을 바꿔서 그가 하자는 대로 한 번 해봐야 한다. 어쩌면 저자인 오두환보다는 그 회사의 사장이 더 옳은 판단을 하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결국 실제로 영업 성과는 대단히 뛰어났으니 말이다. 장기에서 장기짝을 기똥차게 잘 활용했다고 보면 좋을까?


나 역시도 지금 시도하고 있지만 저자도 그렇듯 책이라는 것에 욕심을 내기 시작한다.

책은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버킷리스트이다(그게 나긴 하다) 그래서 평생 책 한 권 내보는 것을 목표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정도인데 최근에는 그래도 책을 내기가 다소 쉬운 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래도 책이라는 것을 내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여러가지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 저자는 그것을 다 만들고도 일반적으로 부딪히기보다는 자신을 포장하고 성공확률을 높이는데 투자를 한다. 역시 오케팅 저자는 이래야지? 저자의 생각대로 잘 되지는 않았지만 뭐 어떤가? 그것 때문에 이렇게 책에 쓸 내용이 더 풍부해졌는데 말이다.


불도저처럼 도전하지만 실제로 불도저처럼 움직이진 않는다.

영특한 여우 같다는 느낌, 지울 수가 없다. 그래서 묘하게 다음에 쓸 책이 굉장히 궁금해진다. 뭔가 영악하고 재미있게 문제를 헤쳐나가는 능력은 내가 가질 수 없는 특수한 능력처럼 보인다. 하지만 막상 생각을 해 보면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그렇게 하지 '않아서' 그렇지. 이제 많은 것을 얻어서 즐겁게 살아가고 있지만 저자의 본능이 또 어떤 방향으로 이끌까? 정말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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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준비생의 교토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
시티호퍼스 지음 / 트래블코드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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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에게 퇴사는 어떤 의미일까?

아마도 많은 사람이 '끝'이라는 표현을 많이 할 것이다. 그런데 최근 추세가 이제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이 '퇴사준비생' 시리즈는 읽어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지금 당장 퇴사를 하게 되면 나는 무엇을 할까? 돈이 너무 많아서 놀아도 된다고 하더라도 뭔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좋겠다는 사람이 많다. 나 역시 동일한 생각이다. 그럼 대체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실제로 자영업을 한 번 해 보았다. 프랜차이즈였기 때문에 시작이 그리 어렵지 않았고 운영도 사실 그리 어려운 면은 없었지만 내 손에 쥐는 돈은 그리 크지 않았다. 그리고 남이 깔아놓은 길을 가고 있기 때문에 뭔가 이룬다는 느낌도 들진 않았다. 다소 아쉬움이 남았었다.


이전 시리즈도 보았다.

그 중에 일본의 시리즈가 있는 것은 아마도 문화적인 배경이 어느 정도 연관이 있고 다소 아쉽지만 우리보다 먼저 선진국이라는 반열에 올라온 나라이며, 인구가 우리보다 많기 때문에 어쩌면 더 많은 문화적인 갈래가 나오기도 하는 국가이다. 동양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많이 한다고 하지만 한국 사람들보다는 좀 더 실리적이고 현실적인 부분이 많이 있다(한국은 솔직히 너무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비싼 것을 추종한다고 본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인테리어나 익스테리어 측면에서 정말 한국과는 많은 차이가 날 정도로 뛰어난 것이 많이 있다. 일본에서 유행하던 것이 2~3년 지나서 한국으로 넘어오게 되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다.


교토라는 곳에서 뭘 배울 수 있는 것이지?

직접 가보고 생각이 드는 것은 일본이라는 나라의 특징이기도 한데 먹을 것이 너무나 '이쁘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이쁘게 만드는 것이 결코 '돈 벌라고'가 아니라(물론 돈을 벌라고 이렇게 만들긴 했겠지만...) 테마와 스토리를 만들어서 이유를 부여했다. 책에서 나온 광물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커피에 광물 모양의 디저트를 먹을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신기한 경험이 될까? 된장을 먹는데(한국에서는 된장을 자주 먹기는 하지만 이렇게 상품화를 하는 것을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다양성을 부여하여 소비를 증진시키는 방법이라던가, 아마도 사업가라면 꼭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 넘쳐나는 곳인 듯하다. 얼마나 신기한가?


SNS가 일본을 더 유리하게 만든다.

일본에는 많은 장인들이 있다. 하나를 끝까지 파면서 내려오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이런 사람들이 꼰대나 무식하다는 평가를 받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포기를 하게 되었는데 일본의 경우 몇 백 년 이상의 기업들도 존재하고 있으며 디저트 같은 것들도 한국보다 훨씬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문화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나'가 아니라 '남'을 더 생각해야 하는 분위기 상 손님의 입장에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더 많은 차이점을 보여줄 수 있다. 물론 스마트폰 시장과 같이 너무 작은 것에만 집중을 하다가 거대한 시장 자체를 잃어버린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는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오히려 인기가 엄청나게 늘어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책에 나온 것들도 바로 그런 케이스이다.


꼭 퇴사준비생이 아니어도 좋다.

교토 여행을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러한 시선으로 한 번 여행을 다녀보는 것은 어떨까? 남들 다 간다고 하는 금각사 등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비즈니스 적인 측면에서 앞으로 나의 사업을 어떤 식으로 꾸려가야 할 지 생각해 본다면 결코 심심하지 않은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나에겐 엄청나게 좋지도,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 나라이지만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는 배울 점이 넘치는 곳이라고 생각이 된다. 한국에서도 아마 이런 것들이 넘어오겠지? 그전에 내가 먼저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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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를 경영하라 : MZ세대 리프레임 - MZ 리더가 바라본 MZ세대 경영법
김가현 지음 / 라온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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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는 다 그래?

내가 회사에서도 가끔 듣는 말이다. 사실 MZ라는 세대가 너무 넓어서(책에서 보니까 31년 정도라고 하는데 이 정도면 뭐...) 애매하긴 하지만 이제 나는 회사에서 위보다 아래가 훨씬 많아진 사람으로서 그런 말을 하는 것도 듣는 것도 좀 웃기긴 하다. 그런데 일단 확실한 것은 이전 세대와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먼저 하고 싶은 것과 안하고 싶은 것의 차이가 굉장하다.

나 역시도 동일한 케이스이긴 한데, 내가 하고자 하는 것과 하기 싫은 것의 성과가 굉장히 차이가 난다. 특히 어떤 의지를 갖게 해 줄 요인이 없으면 그것만큼 의미 없는 행위가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저자 역시도 과거 힘들게 일을 하던 때를 생각해 보면 본인이 필요한 것에 있어서는 사비를 털어서라도 진행했던 것이 많이 있지만 정작 필요 없다고 판단되는 것은 과감하게 자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사람과의 관계가 어려워서 뭐든 들어주는 사람도 많이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이 일반적이었던 과거와는 다르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은 확실하게 어필하고 달려드는 세대가 되었다는 의미다. 이것은 이후 알파세대에서는 더 심화가 되었는데 회사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회사 간판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세대가 아닐까 생각한다.


칼퇴근을 한다고?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 보자. 칼퇴근이 아니라 '정시 퇴근' 이다. 회사에서 항상 계약서를 들이밀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라고 못할 것은 없지 않은가? 뭐 이렇게 생각을 하겠다는 이야기로 흘러간다. 그래서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나 이런 것이 부족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먼저 '배신'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근로자가 아니라 회사였다. 그래서 지금 세상은 언제든 회사를 움직일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서 자신이 더 이상 쓸모 있지 않다고 생각이 들면 언제든 다른 업종, 다른 업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세대이기도 하다. 그들에게 회사라는 곳은 지나가는 곳일 수도, 업적을 쌓으려고 준비를 하는 곳일 수도 있다. 그런 만큼 그들에게 충성심을 요구하기보다는 소위 '어드벤처'를 선보여줘야 더 오랜 기간 같이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의 0% 보너스가 이슈가 되었다.

그간 50%라는 압도적인 보너스를 받다가 이제와서 0%가 되면서 회사 내부의 인력들도 부글부글할 뿐만 아니라 그간 높은 보너스에 묻혀 있던 문제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많은 인터넷 뉴스 등에서는 노조의 문제와 더불어 '돈을 벌지 못하는데 성과급을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하는 이슈를 제기하였으나 과거 성과가 좋았을 때 보여줬던 이야기들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어필을 하는 내부 이슈 때문에 점점 걷잡을 수 없이 문제가 커져가고 있다. 이것은 과연 단순히 돈이 모자라다는 외침일까, 아니면 공정을 중요시하는 MZ 세대의 모습일까? 과거 돈으로만 성과를 보상해 주는 방식이 이제는 제대로 먹히지 않는다는 점과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제는 MZ가 메인이다.

단순히 '세대가 문제다' 라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인 세대가 중심이 되었다는 것이다. 흔히 젊은 꼰대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있지만 이 세대는 과거 '배고파서 뭐라도 해야 했던' 세대가 아니다.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세대이기 때문에 이들에게 무조건적인 헝그리 정신은 어울리지 않는 세대이다. 그리고 이전 세대보다 기초적인 학습능력이나 재능이 굉장히 뛰어난 세대이기에 잘하는 것이 굉장히 많은 세대이다. 우리는 이런 것을 가지고 기업에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말과 행동에 조금 더 귀 기울여보고 눈여겨보자. 세상은 지금 그들이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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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알고 싶어 하는 아파트 투자 방법 - 10년 10만 번의 단톡방 질문을 통해 알게 된
구만수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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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파트에 투자하고 싶은가?

많은 사람들은 아파트에 살고 싶어 한다. 물론 우리 부모님같이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은 귀농이나 지방에서 복잡하지 않게 살고 싶다고 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 단독주택이 좋다고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내 주변에서는 만약 같은 가격이라면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내버려두고 지방에 있는 일반 주택을 사겠다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본 적이 없다. 그만큼 서울 시내의 아파트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내릴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너무 당연하게 수도의 건물에서 살고 있는 사람의 소득 수준은 굉장히 높은 편이다(아니라면 부모 어시스트가 확실하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수요가 극도로 몰린다는 의미이다.


투자처로서 사실 안성마춤이다.

물론 많은 유투버들이 다양한 투자처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생활형 숙박시설 등등 이런 것이 전혀 돈을 벌지 못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렇지만 확률 상 이것으로 돈을 번 사람보다 잃은 사람이 월등히 많이 있다. 이것은 주식과 같이 손절하면 그만이 되는 게임이 될 수 없다. 그런데 굳이 확률이 낮은 쪽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을까? 하지만 아파트, 넓게 보자면 도심 내 아파트의 경우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투자 이후에도 빠져 나오는데 큰 무리가 없다. 그만큼 기본적인 수요가 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파트가 비싸서 투자는 못하겠다고?

물론 이렇게 이야기 하는 사람치고 실제 상황을 보면 가능한 상황에서도 절대 투자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출이 무조건 위험하다고 말을 하던가 아니면 '떨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투자를 할 수 없다'라는 이유를 이야기한다. 거기다가 어떤 유투버의 경우 무조건 떨어진다라고 말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인구가 줄어드니 줄어든다는데 인구가 줄어들면 집에 안 살고 전부 텐트를 치고 사는 것일까? 아니다. 오히려 더 필요하다. 거기다가 오피스텔을 실제 살아보면 혼자 살기에 그리 좋지 않은 환경이라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를 원한다. 그런 곳에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다소 무리가 되더라도 투자를 하는 편이 개인적으로는 낫다고 본다.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도 당연히 있다.

하지만 화폐 가격은 결국 떨어지게 되어 있다. 종이돈을 다 불태우지 않는 이상 계속 찍어내는 것은 어쩔 수 없으며 국가에서도 디플레이션이 아닌 인플레이션을 기반으로 모든 계획을 짠다. 나중에 가격이 떨어질 제품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때 누가 그것을 구매할 수 있을까? 공산품과 같이 향후 혁신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런 것을 기대하겠지만 (최근 보자면 그마저도 아닌 듯, 스마트폰 가격을 보면 알 수 있다) 이건 공산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완전히 동일한 제품은 단 하나도 볼 수 없는 특수 제품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 낫다.


투자 방법은 어쩌면 간단하다.

쌀 때 사서 비싸게 파는 것. 하지만 그것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은 본인의 학습 여하에 따라서 차이가 난다. 물론 운도 실력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다양한 상황이 학습되어 있다면 지금 상황에서 오를지 떨어질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실마리들이 많다. 책에는 그런 것을 학습하게 하기 위해서 다양한 내용이 나와 있다. 그간 자신이 가졌던 어떤 편견에 대해서 궁금증이 있다면 이 책 속에서 한 번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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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역세권 임장노트 - 라첼과 함께 공부하는
전병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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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가 모든 것을 뒤집는다?

내가 이전에 살고 있던 아파트가 있었다. 분명 분양 초기부터 조금 더 서쪽에 있는 아파트보다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했다. 차이가 13년 이상 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더 많은 새로운 아파트 촌이 내가 있는 곳에서 생겨나기 시작했기 때문에 계속 그 가격이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내가 살던 아파트도 어느 정도 '나이'를 먹기 시작하자 기존의 위치에 있던 아파트가 점점 가격이 비슷해지기 시작하면서 뒤집히는 것을 눈으로 목격하고야 말았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새 아파트'가 가지는 위상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음에도 이렇게 입지가 모든 것을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을 새삼 크게 느끼게 된 사건이었다. 그럼 앞으로의 입지는 어디가 제일 유리할까?


GTX가 대체 뭔데 난리지?

사실 부동산 투자를 고려한다고 했을 때 이젠 GTX를 모르고서는 투자라는 말을 할 수조차 없을 것이다. 솔직히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저 빠른 전철 정도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이게 개통되는 것이 눈앞에 보이자 후속 노선에 대한 기대가 엄청나게 커지고 있다. 선행적으로 뚫릴 동탄 - 수서의 경우 이미 SRT가 다니는 노선인데 그것보다 반가격에 약간의 차이가 나는 수준 정도로 이동이 가능하게 될 것이며 2024년 하반기가 될 운정-서울역의 경우 파주 꼭대기에 있는 운정이라는 도시가 많은 사람들의 성원을 하게 될 도시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 있다. 속도도 속도이거니와 그간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지역에 숙원 사업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 입장에서는 서울 내부보다 외곽 도시를 더 키우고 싶을 것이다.

일단 서울 내부의 경우 어떤 방식으로든 개발을 시키는 경우 누군가가 이득을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기존에 기득권이 가져갈 수밖에 없을 뿐 아니라 사업의 진행 방식도 원주민들이나 투자자들의 의견이 너무 상이하게 갈리기 때문에 기존에 그런 부분이 없는 곳에서 개발을 하기가 더 쉬울 것이다. 마곡지구 이후 서울 시내에서 재건축 외에는 대안이 없기 때문이 이렇게 제2, 제3 신도시를 개발하게 되면서 교통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고 그것이 GTX라는 것으로 일거에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투자의 눈으로 보았을 때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당연히 노선이 뚫리는 곳의 임장이 선행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보면 GTX-A노선 중 대곡역의 경우 실제 임장을 가서 보면 주변이 온통 논밭에 그린벨트 지역이 꽤나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개인적으로 3호선을 타면서 대체 여기다가 왜 지하철을 연결해 두었을까 의문인 곳이기도 했다) 주변 지역에 있는 아파트도 그리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 않은데, 이런 곳이 결국 미래에 큰 이득을 가져오게 될 곳이라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3호선/GTX-A/서해선 결국 3군데 지나가게 되는데, 주변이 발전되지 않을 수 없다는 의미이다. 이렇듯 실제 임장을 가서 볼 수 있는 것과 실제 개발과정의 모습을 같이 그려볼 수 있다면 이 책은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는 GTX 시대이다.

그간 지하철로 연결된 곳을 공략했다면 이제는 넓게 GTX 노선을 따라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물론 아직까지 상상 속의 노선인 D,E,F에 지금부터 투자를 한다면 최소 20년가량은 그대로 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A노선의 경우 이미 확정적이기 때문이 이 라인에 투자처를 잡고 기다린다면 10년 정도면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임장노트 속에서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투자를 해야 할지, 그리고 어떤 시선으로 땅이나 건물을 바라봐야 하는지를 배운다면 우리의 삶이 풍족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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