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그리는 중입니다 - 미술하는 여자의 뉴욕생존기
조아라 지음 / 생각정거장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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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나가서 살아볼 생각 해 본 적이 있을까?

나의 20대에는 사실 해외에 나가는 것이 즐겁기는 했지만 나가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 그러기에 한국은 나에게 너무나 포근했고 편했으며 언어의 장벽이 시달리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세상을 살다보니 꼭 '한국이 좋은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경쟁을 함에 있어서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들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을 해 본다. 물론 해외에 나가서 산다고 해서 그것을 다 알 수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뭔가 해외에 나가서 사는 책들을 많이 동경했다. 하지만 책들의 대부분들이 성공기인데, 나와는 너무 동떨어진 성공기이다. 변호사 판사 의사 공무원 등, 현재보다 더 많은 학습을 해야 하거나 정말 특수한 케이스에만 성공했던 사람들의 책만 있다. 아니면 그냥 '힘들다...' 라는 내용만 있고 그런 와중에 이 책은 어쩌면 순수미술을 전공했던 한 여성의 뉴욕 생활기를 나타내고 있다. 미술에 다소 치중된 부분은 나에게 와닿지 않는게 많이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인 뉴욕에서 채용 안되기로 소문난 업종에서 일하는 것은 앞으로 내가 해외에 나가서 살 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되었다.

 

왜 미국을 선진국이라고 할까? 중국도 점차 선진국 대열에 들어간다고 하지만 향후 몇 십년간 미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 자유의 여신상에서 보듯 미국의 문화는 여러 인종과 계층이 어우러져 만든 하나의 하모니와 같은 모습이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뜻이 아닌 것을 탄압하려고 하지만 당장 정치계에서도 자신의 당조차 그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처지이다. 한국에서 과연 이런 정당정치가 가능할까? 가장 선진국이라고 생각되는 요소는 의견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과 잘못된 것에 대해서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공이 많아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렇게 발전하지 않으면 한국이나 중국처럼 편향된 사람들만 양산되게 된다. 어쩌면 이런 것이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자신있게 말하지 못하는 이유일지라.

 

서울에서 소규모 공연이나 미술전시를 보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이 뉴욕은 어쩌면 전세계 어디보다도 이런 전시가 많이 열리는 곳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 문화가 이미 정착이 되어 있겠지만 자신의 것을 남에게 알리는 것을 미덕으로 아는 문화, 그리고 그런 것에 대해 참여도가 굉장히 높은 사람들이 있기에 그들의 예술은 결코 다른 나라에 뒤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나라의 국력이 커진만큼 그들의 문화 예술도 강대해졌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예술과 문화를 배우기 위해 몰려들어 미국식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게 된다. 저자도 결국 한국으로 돌아오면 뉴욕에서 배웠던 아름다운 문화를 전파하게 될 것이다.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그런 문화 갖고 있는 것 자체가 부럽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는 것은 더 부러운 점이다.

 

작가는 처음 1년에서 이제 4년째 뉴욕 생활을 이루고 있다. 마치 미국 드라마였던 '섹스 앤 더 시티' 와 같이 그녀들은 뉴욕에서의 화려하고 멋진 날을 보내며 어쩌면 당장 내일이라도 귀국을 해야 하는 그런 상황도 같이 겪고 있다. 하지만 그들을 결국 집 떠나면 고난이라는 것을 이겨내고 향수병조차 조금씩 이겨내고 있다. 그만큼 뉴욕이라는 도시는 그녀들에게 굉장힌 매력적인 도시가 아닐까? 이 책을 보면서 미국의 음식들도 먹고 싶어졌고 뉴욕이라는 도시에서 꼭 한 번 살아보고 싶다는 고민도 했다.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준비는 해 봐야지.



출처: http://k50321.tistory.com/721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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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꼬마빌딩은 무엇이 다른가 - 부동산 전문 펀드매니저가 알려주는 꼬마빌딩 투자.운용 플랜
강민성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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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신문에 이런 기사가 났다.

'한국에서는 기업하기가 어려워 기업을 팔고 빌딩을 매수한다'

이 내용의 댓글 대부분은 한국의 기업하기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과 함께 결국 부를 빌딩으로 하는 나쁜 습관을 문제 삼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부를 갖춘 사람이 심심해서 빌딩을 구매를 했을까? 개인이 살 수 있는 빌딩은 사실 어느정도 한정되어 있다. 수십억부터 수백억 수준의 사이인데 그런 빌딩은 소위 꼬마빌딩이라고 하는 소규모 빌딩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들의 부가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문제를 삼기보다는 그들의 부를 얻는 방식을 우리는 따라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점에서 이런 책은 '빌딩으로 돈을 벌 수 있다' 라는 말도 안되는 내용 말고 실질적으로 '관리' 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나열하였기 때문에 더 현실적인 책이 아닌가 싶다.

 

사실 아파트의 경우 이미 수많은 책들이 출간되어 아파트 보는법, 오를 것 같은 동네, 향후 계획 등등 이미 너무 많은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다. 물론 최근에는 이러한 빌딩 관련 서적들도 나오고 있는데, 사실 거의 표준화가 되다시피한 아파트와는 다르게 아직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보도 적을 뿐더러 빌딩을 어떻게 사서 성공했다라는 내용만 나와 있고 그 빌딩을 대체 어떻게 사용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무한게 사실이다. 그래서 개인이 다가가기 굉장히 어려운 면이 있다. 빌딩을 매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무엇보다 운용과 관리를 하는 것이 빌딩을 매수 후 차익이 생기기 때문이다. 가만히 둔다고 오르는 것을 산다면 빌딩이 아니라 토지가 더 현명한 투자일 것이다.

 

빌딩을 매수할 때 가장 크게 보는 것이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역세권 여부를 가장 크게 보는 것 같다. 결국 누군가가 사용을 하기 위해서는 교통이 편해야 하는데 역세권에 있는 빌딩의 경우 괜히 가격이 비싼 것이 아니다. 하지만 누구나 원하는 빌딩은 가격이 높기 때문에 개인이 다가가기 어렵다면, 앞으로 역세권이 될 곳을 미리 선점하는 방식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9호선이나 7호선 등의 연장 노선 위치에 있는 빌딩을 준비한다면 성공에 한 발자국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추가적으로 보자면 주차시설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기계식 주차시설을 아예 만들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많은 운전자들이 기계식 주차장에 차를 놔두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크래치 발생 위험도도 높은 편인데다가, 필요할 때 차를 바로바로 빼낼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지하나 지상 일반주차장이 준비되어 있는 빌딩이 필요하며 경비 또한 빌딩 선택의 한 부분이라고 한다.

 

매수 이후 세입자를 유치하는 방법도 나와 있는데, 나 역시 가게의 세입자로서 주인과의 줄다리기가 있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둠과 동시에 결국은 세입자의 사업이 잘 되어야 나에게도 큰 이득이 오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갈 수 있다면 세입자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양보하는 편이 옳다고 한다. 우리 가게의 주인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향후 2년 뒤에 어떤 계약이 이뤄질지 궁금하긴하다. 건물 주인 경우 계약을 1년 단위로 하는 것을 멀리하라고 하는 조언도 있었다. 이는 가격 하락을 부추길 수 있는 요소가 된다고 하며, 초기에 어느정도의 가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격을 설정하고 렌트프리 형식으로 진행하는 편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주인도 렌트 프리 형식으로 우리에게 진행을 했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건물주를 꿈꾸지만 그저 꿈으로만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돈을 모아서 건물주는 누구나 될 수 있다. 하지만 건물주가 된 다음의 방법을 모르면 건물주가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항상 이와 같은 책을 꾸준히 읽을 예정이다. 돈 버는 꼬마빌딩은 이제 찾아보면 되니 그 이후를 미리 한 번 준비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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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골든아워 1~2 세트 - 전2권 - 생과 사의 경계, 중증외상센터의 기록 2002-2018 골든아워
이국종 지음 / 흐름출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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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골든타임이라는 의학 드라마가 히트친 적이 있다. 환자가 발생해서 이송되는 시간에는 이 황금같은 시간이 바로 환자에게는 골든타임이라는 것인데, 실제로는 다른 뜻이라고하며 정상적인 단어는 '골든아워' 라고 한다. 실제로 이것에 대한 자문을 이 책의 저자인 이국종 교수에게 문의했었다고 하는데, 골든아워라고 해도 드라마 제작 쪽에서 억지로 골든타임이라는 단어가 더 입에 잘 붙는다고 하여 그렇게 정의를 내렸다고 한다. 뭐하러 자문을 구했을까? 이국종 교수는 자신이 자문을 했다고 하는데 이상한 단어를 가져다 놓고 굉장한 것처럼 설명하고 있던 이 드라마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우리는 세상이 드라마와 같이 아름답지 않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행하지 않는 다른 세계는 드라마와 같은 세상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 이러한 문제가 있어서 실제 방송에도 나와서 '골든 타임' 은 잘못되었다고 충분히 어필했다. 이러한 것을 보자면 이국종 교수의 강직한 생각을 알 수 있다. 적어도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 라고 하는 것, 어쩌면 한국 사회에서 가장 힘든 일 중에 하나가 아닐까? 특히 자신에게 아무런 이득이 없는 이러한 상황에서 말이다. 그러한 성격이 이 책에서 나타나 있다. 이국종 교수도 처음부터 다른 사람을 위하는 마음으로 의사로서의 사명을 다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 듯 했다. 처음에는 어려운 와중에도 학습을 통해 '의사'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을 하였고 실제 중증외상 쪽이 아닌 다른 길로도 가려고 시도를 했었다. 그런데 묘하게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이 있는지, 그 때마다 당시에 있던 교수님들은 조금 더 편한 길을 가라고 하지 않았다. 사실 자신이 강하게 주장하고 움직였다면 여타 다른 교수님들과 같은 길을 걸었을 수도 있지만 그것으로 인해 가시밭 길을 걷게 된다. 어쩌면 운명이라고도 생각이 되지만 책을 읽다보면 굉장히 힘들어서 그냥 포기하는게 낫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의학에 대해 지식이 전무한 내가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어느덧 2권째의 '끝' 이라고 쓰여있는 마지막 부분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전문 작가가 쓴 글이 아님에도 그 때의 상황이 머리에 그려지고 안타까움이 계속 발생되며 정치권과 관료의 답답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단순히 그림 하나 없는 이 책에서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그의 상황이 이 글보다 더 크게 힘들었기 때문이고 그로인해 더 크게 와 닿는 언어들로 인해 독자인 내가 느낄 수 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하지만 정말 희안한 것은 그는 그렇게 구석으로 몰리고 또 몰려도 자신의 임무를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심지어 실명이 되었음에도 수술을 감행하는 것을 본다면 천상 의사가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으라.

 

많은 사람들이 실명이 거론된다. 거기다가 2권 부록에는 그 실명에 대한 인물 소개도 나타난다. 과연 그들은 이국종 교수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을까? 너무 힘들고 고달픈데 그의 카리스마와 더물어 그를 따라가면 왠지 모를 '의무' 를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현재는 고인이 된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사원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그가 칭찬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항상 격정적으로 화를 내고 했다는데, 그런 그의 카리스마에 이끌려 애플을 떠나지 못하고 결국 애플을 세계 1위 회사로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하루 20시간 이상을 투자했다고 하는데, 자유로운 문화가 대표적인 미국에서도 굉장히 보기 드문 모습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국종 교수에게도 그런 마성의 매력이 있던 것은 아닐까?

 

이국종 교수 주변의 사람들에게 사실 가장 힘든 것은 어쩌면 지원이 전혀없는 주변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국가를 이루는 근간 중 정치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아 있는데 이 정치 때문에 될 것도 안되고 안될 것도 되는 경우가 많다. 아덴만 작전이후 슈퍼 스타로 떠오른 이국종 교수에게 정치란 정말 힘들고 짜증나는 하나의 적이 아니었을까? 피할 수 없는 적 말이다. 모든 것은 돈으로 대변되는데 그 돈을 쥐고 있는 국가에서 아무런 지원이 없었다. 아니 지원을 하다가 말아버려서 그게 더 문제였던 것 같다. 이렇게 하려면 안하니만 못한 것인데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필요하면 지원하고 머릿 속에 지워지면 또 지원을 하지 않았다. 이국종 교수는 이 책에서 그런 한국의 정치권을 말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물론 굉장히 완곡한 표현으로 돌려서 이야기 했지만 그가 가진 정치권의 불신은 현재의 모습을 그대로 대변하는 듯 했다.

 

그가 꿈꿨던 중증외상센터는 사실 첫 발을 내딛기만 했고 그 이후의 모습은 참담하기 이를데가 없다.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데 왜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의사인 이국종 교수로서는 굉장히 답답하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열심히 일하는 다른 의사들의 의견도 있을 것이지만 이미 돈으로만 흘러 성형외과나 피부과로만 몰리고 있는 현실에서 과연 이와같은 '정상적인 의사' 는 몇이나 될까? 몸도 그렇고 앞으로 그가 꿈꾸던 중증외상센터는 완전히 자리잡기는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다음 대 혹은 그 다음 대라도 해외 선진국과 같이 완성이 된다면 죽을 수 있는 사람을 살려 놓는 기회가 좀 더 많이 생기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출처: http://k50321.tistory.com/720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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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1 부동산의 미래
김혜경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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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부동산 시장

최근의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눈들의 모습이다. 정부는 벌써 몇 번이나 강력한 정책이라고 피고 있는데 생각보다 서울 집값은 떨어지지 않는다. 이유는 어찌보면 간단하다.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더 많이 하면 내려갈 거 같긴하는데 당장 눈앞에 떨어진 인기영합으로 인해 그렇게 하기가 힘들다. 공급이 증가하면 수요가 넘어가면 다시 공급이 줄어드는 것이 내가 알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상식인데 상식을 벗어난 행동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면 어떤 정책을 피더라도 말짱 도루묵이며 결국은 장기적으로 상승이 될 수 밖에 없다.

 

서울이 상승이 되는 원인은 사실 간단하다. 집중이 서울이라는 것도 있겠지만 서울이 너무 편하게 구성이 되어 있다. 부산에 가도 없을 건 없다고 하지만 거의 모든 것들이 서울에 있으며 서울을 벗어나면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거기다가 주변의 눈을 매우 의식하는 한국인들의 특징상, 적어도 서울에 집 한채, 아니 적어도 전세로라도 살아야 한다는 것이 큰 생각이다. 심지어 경기도에 살던 사람도 교육 때문에 다시 서울로 들어오는 것을 본다면 분명 상승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구조이다. 정부에서 그런 점을 생각하여 공기업이나 기관들을 다 옮겨 놓아보고 있는데, 오히려 인재들만 떨어져 나가고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 정책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당장은 이렇겠지만, 일단 향후 3년간은 어떻게 될까? 사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초기 정책들이 하나같이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말 아무 쓸모가 없었다. 근본적인 공급 대책은 다 버리고 오직 수요억제 정책만을 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야 공급 정책을 피려고 하지만 공급이라는 것이 지금 시작한다고 해서 1~2년만에 뚝딱 지어지는 것이 아니다. 결론적으로 향후 3년간의 부동산은 대세 상승기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물론 이런 과실을 얻는 것은 서민들이 아니라 그간 현금을 계속 들고 있던 부자들의 몫이다. 아쉽지만 사실 돈이라는 것이 그렇게 흘러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자본주의니까.

 

하지만 결국 발전 자체는 정부 정책을 계속 따라갈 수 밖에 없다. 이미 한물 간 단어처럼 느껴지는 뉴타운도 아직까지 계속 개발되고 있으며 실제 뉴타운은 제대로 짓기만 하면 100%에 가까운 성공율을 보였다. 그렇기도 한것이 하나의 소규모 도시 형태이며 그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 가능하고,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이 모여 산다는 것이 굉장한 메리트로 작용한 것이다. 기존의 길음, 은평, 왕십리는 두말할 것도 없고 앞으로 지어지는 장위, 수색, 한남 등과 같이 그냥 지어지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는 뉴타운들이 많이 있다. 다만 들어가는 시기가 문제인데, 결국은 강북 쪽부터 먼저 서서히 풀리면서 강남으로 내려오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정부 정책의 한 축인 지하철도 마찬가지다. 이제 지하철 9호선 까지 있고 각 수도권들도 여러가지 선으로 연결이 되고 있는데, 핵심은 어디가 '강남을 지나가느냐?' 이다. 그래서 9호선은 소위 황금노선이라고 하여 지나가는 거의 모든 곳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이 되었고, 거기다가 향후 연장되는 곳은 이미 상승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7호선 연장이나 신안산선과 같이 향후 준비가 되고 있는 곳도 많은 투자자들이 모여들고 있고 결국은 그렇게 진행이 되긴 할 것이라 누구나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과연 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투자 방안에서 다른 투자 방안을 찾을 수 있을까? 우리가 이런 책을 읽는 것은 그 안에서 '틈새시장' 이 있지 않을까 찾아보는 것은 아닐까? 이 책에 정말 많은 투자처가 담겨 있지만, 나는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 투자할 곳을 정해서 직접 보고 느끼고 투자를 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보지 않았는데 실행을 못하는 것과 같이, 실제로 책에 나온 내용으로 실행해 보는 것은 어떠한가? 성공가능성이 보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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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김 대리는 어떻게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을까? - 퇴근 후 1시간 부동산 공부로 빠르게 부자 되는 법
카스파파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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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시장이 묘하게 어지럽고 복잡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정부와 시장이 서로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다. 정부가 절대 시장을 이길 수 없다는 낙관론과 시장은 결국 정부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신중론 등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사실 결론적으로 문재인 정부에 이르러서 부동산 정책은 정부가 원하는데로 된 적이 없기 때문에 후자의 말은 틀린 것이 된 상태이다. 하지만 이번 9.13 정책의 경우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기존보다 더 단단한 정책이라고 하니 정책의 온기를 한 번 지켜봐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진짜 '소심한' 사람은 차마 들어오기도 애매한 곳이 바로 부동산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내에서 30대가 되면 가장 많이 이야기 하는 것이 재테크 이야기이다. 얼마 전까지 가상화폐가 핫이슈였는데, 분명 그 가상화폐로 인해 크게 돈을 번 사람이 주변에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순간에 사그라드는 것을 보고 뒤늦게 진입한 나와 같은 사람들은 큰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었는데, 뭔가 한 순간에 올랐다가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무서워지게 되었다. 보통 이렇게 여러 재테크 방식 중 격하게 올라가거나 떨어지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의 최고 대안은 바로 '예금' 일텐데, 우리는 어쩌면 최근 10년 동안 예금을 차곡차곡해서 돈을 모았다는 사람을 전혀 볼 수 없기 때문에 이제 예적금은 거의 머리 속에서 지워진지 오래가 되는 것 같다.

 

그러면 차선책은 무엇일까? 주식도 사실 우량주에 차곡차곡 투자하면 된다고 하는데, 실제로 10년 단위로 보자면 우량주라고 생각했던 회사들이 너무 많이 사라졌다. 10년 전에 네이버가 지금의 네이버가 될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으며, 10년 전 최고 전성기였던 현대중공업이나 기타 중공업들의 몰락을 누가 예견할 수 있었을까? 어쩌면 실물이 없기 때문에 망하면 휴지조각으로 변하는 것이라 더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일 것이다. 그렇다고 옵션이나 선물투자를 하기에는 단위도 크고 거의 도박에 가까운지라 직장이나 자영업을 하면서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그렇다면 차선책은 바로 '부동산' 이 될 것이다.

 

흔히 서울 불패, 혹은 부동산 불패라고 하는 부동산의 경우 실제로는 떨어진 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그래프가 소심한 사람들이 매우 흡족해 할만한 우상향 그래프가 그려진다. 물론 10년 단위로 큰 위기가 있을 때마다 곤두박질 쳤지만 흔히 TV나 인터넷에서 들어봤을 만한 위치의 아파트의 경우 원래 이상의 성적을 지금도 거둬가고 있다. 당장 우리 집만해도 2년 전에 비해 60% 가량 상승된 것을 본다면 이거만큼 안정적이고 확실한 투자 방법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말 이 책에 따라 소심하고 의심많고 조심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딱 적당한 방법이 아닐까?

 

투자를 하면서 어느정도 역발상 투자도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모든 사람이 선호하는 곳은 당연히 비싸다. 주식도 모든 사람이 선호하는 것은 당연히 비싸기 마련인데, 부동산 역시 선호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올라간다. 더군다나 최대의 매력은 '망해도 내가 살 집은 남는다' 라는 부분이다. 이 책에서는 여러 채를 동시에 매매해서 하는 방법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다. 중간중간 실패와 실수가 있겠지만 그런 과정을 거쳐서 하나씩 밟아 나아가면 일정 이상의 자산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인데, 평생 집을 못 살 것 같다고 그냥 앉아서 울고만 있는 지금의 청년들보다는 좀 더 현실적인 대안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조리하다 말도 안된다라고 치부하지 말고 그 속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소심한 김대리처럼 말이다.



출처: http://k50321.tistory.com/718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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