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는 병원은 마케팅부터 다릅니다 - 병원 매출을 올려주는 24가지 노하우
김소영 지음 / 라온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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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직업은 안녕하십니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직업 중에 하나인 변호사, 의사, 교사 등의 소위 '사'자 직업의 경우 항상 수요가 많고 공급은 적은 시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말그대로 자격증만 따면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엄청난 아이템 중 하나였다. 그런데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기존의 시장 관계자들은 변화가 없는데 계속 공급만 진행이 되니 결국 공급이 수요를 넘어가게 되어 경쟁을 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 그들은 과연 경쟁 시장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배울 때는 경쟁이라는 것에 대해서 그리 배운 것이 없을텐데 막상 경쟁하는 시장에 들어와서 보니 생각보다 경쟁이 치열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인원 증원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그렇게들 민감하게 반응하고 들고 일어나는 듯 하다. 어찌보면 택시들도 그렇게 , 의사들도 그렇게 난리를 친 것은 사실 경쟁이라는 것을 하고 싶지 않아서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그 경쟁 시대에 소위 가장 높은 곳에 있다고 하는 의사들도 뛰어들기 시작했다.

그저 잘하기만 하면 된다는 사람들조차 이제는 경쟁에 뛰어들었는데 실제로 주변에서 보면 치과도 아이들만을 위한 치과라던가 대규모 그룹화된 병원들 그리고 의사 얼굴보다 컨설턴트나 간호사의 얼굴을 더 많이 보게 되는 병원들까지 나타나게 되었다. 저자 역시 사실 의료업종에 직접 종사자는 아니나 그들을 위해서 마케팅 코디네이터의 업무를 하고 있다. 예전 같았으면 뭔가 바람잡이 같은 업무라고 생각을 할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경쟁이 심해지고 타 병원과의 차별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제는 그들이 없으면 병원 동선조차 제대로 짤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최대한 고객이 편하게 그리고 의사가 편하게 진료를 볼 수 있는 루트 개발부터 마무리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

 

컨설턴트,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그들이라 그들의 표정부터 업무패턴까지 굉장히 중요하다.

처음에 만나서 의사의 진단이 완료되는 순간부터 그들과 만나 상담을 시작한다. 오히려 의사의 좋고 나쁨보다는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단어에 상처를 받거나 혹은 기쁨을 얻기도 한다. 희안한 일이기도 한데 실제로 그렇다. 말 그대로 결국 금액을 놓고 흥정을 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너무 말도 안되는 것을 준다고 해서도 되지 않고 그렇다고 고객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한 채로 마음대로 해서도 안된다. 어쩌면 교육이 가장 크게 필요한 업무 중 하나이며 병원 내에서도 굉장히 큰 권력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 아닐까? 

 

의사 역시 마케팅 대상이기도 하다.

어리게 보이는 것이 사실 누구에게나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직종인데 소위 '사'자 직업은 좀 고루하더라도 연배가 높으신 분이 더 믿음직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초기 진입 시 젊다는 것이 무기가 되기 힘들기도 한데, 여기서 마케팅적으로 본인의 실적이나 성과에 대해서 좀 더 어필할 수 있도록 홍보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실제로 많은 병원에 가보면 약력이 화려하신 분들이 의외로 젊은 경우가 많이 있는데 예전 같으면 그냥 의니까 어련히 믿어라라는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난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 의사니까 날 선택해줘' 라는 의미로 들리기도 한다. 

 

병원의 위치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

자본만 뒷받침되면 강남 한복판에 차리는 것이 가장 좋을수도 있다. 그리고 병원의 경우 임대인들이 매우 선호하는 업종이기도 하며 1층에 없어도 용서가 되는 업종이라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한복판에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할텐데 임대료가 적지 않기 때문에 내성적이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은 오히려 이면도로 쪽에서 동네 의원이 되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이다. 결국 의사도 영리사업이기 때문에 수익이 있어야 마음 편하게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치에 관해서는 사실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신도시가 완성이 되면 편의점에 이어 가장 먼저 들어오는 업종이 바로 병원이다.

물론 나의 상황보다 그들이 한참 더 좋은 것은 알고 있지만 그들도 평소 하지않던 경쟁 속에서 이제는 경쟁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힘들도(?) 있다. 그래서 저자가 몸담고 있는 코디네이터 시장은 점점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을 한다.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그런 시장에 뛰어들 생각을 했는지도 궁금하지만 이렇게 책도 내고 병원을 더 크게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녀의 능력도 굉장히 뛰어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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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샷 - 극한상황에서 더 크게 도약하는 로켓과학자의 9가지 생각법
오잔 바롤 지음, 이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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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발사는 현재도 세계 많은 나라에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성공 확률이 극히 드문 일 중에 하나이다.

과거 냉전시대에는 미국과 러시아 간의 경쟁도 상당히 불꽃튀겼고 몇 해 전에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처음으로 추진체를 회수할 수 있는 발사체를 사용하여 더 큰 과학의 꿈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이 산업의 경우 실패를 하면 잃어버리는 것이 너무 커서 실패 자체를 용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고 극한 상황에 치달을 경우가 꽤나 많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우주에 사람을 싣고 나가는 유인우주선의 경우 우주비행사가 굉장히 극한의 훈련을 하고 나가는 경우가 많이 있다. 과거 한국에서도 두 명의 비행사 후보 중 결국 이소연 씨가 가게 되었는데 당시 훈련했던 내용을 들어보면 정말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극한에서 훈련을 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과학의 결정체!

지금 최첨단 화학, 기계 산업의 경우 로켓 산업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과학의 결정체로 볼 수 있는데 사실 고정적으로 할 수 있는 업에 비해서 새로운 것을 하기 위해서는 뭔가 다른 방식을 활용해야 한다. 그것이 이 책의 제목과 같이 '문샷' 이라는 표현으로 사용되는데 '극한상황에서 더 크게 도약하는 로켓과학자의 9가지 생각법' 을 의미한다. 저자의 생각법이 독특한 것은 단순히 글로만 써 있는 것이 아니라 로켓과학자에서 법학자까지 오는 굉장히 신기한 커리어를 통해서 생각보다 전혀 다른 업이 이렇게 이어지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준 분이기에 믿음직 스럽다는 것이다(사실 그냥 똑똑해서 일꺼라는 말을 하고 싶지만 그러면 재미가 없으니까...)

 

어떤 문제에 대해서 처음에 접할 때 그 문제는 불안정 하기 때문에 시작이 되는 것이다.

안정적이고 편한데 문제가 될 이유가 있나? 누군가는 그런 것이 불편하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 파고 드는 것이다. 말타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시절에 기계로 바꿔서 해보겠다는 노력을 하여 자동차가 생겼고 그런 자동차를 소수 계층만 타는 것에 불만을 느낀(물론 돈을 벌기 위해서 였겠지만) 누군가가 대량생산의 길로 가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로켓도 미국 NASA 등에서나 할 수 있는 국책사업이라는 느낌의 모습에서 누군가는 '민간에서도 할 수 있어' 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고 비용을 더 절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많은 적용을 하게 되어 이제는 국가나 민간 양 쪽에서 경쟁하는 그런 산업으로 변모하였다. 이 모든 것이 바로 누군가가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에 시작이 된 것이다,

 

한국인이 제일 못하는 것? 질문

난 단연코 이야기 할 수 있다. 심지어 내가 다니는 대학원에서 돈을 그렇게 많이 내고 온 사람들이 질문을 하지 않는다. 이상하지 않은가? 대학교까지야 반강제적으로(사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좀 웃기다) 온 것이지만 대학원에서조차 질문이 없다. 질문이 없으면 교수도 얼마나 힘든지 내가 직접 강의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단언할 수 있다. 왜라는 것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그 안을 파고 들어야 새로운 것이 나타나게 된다. 왜 해야하지? 이건 왜 그럴까? 왜 그랬어야만 했을까? 등등 무엇이든 '왜' 라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 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대답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금상첨화이고 아니라면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그대로 멈춰 있으면 아무것도 바뀌는 것이 없다.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는 것보다 변화를 생각하지도 않는 것이 더 문제라고 생각된다.

 

일단 시작하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것이 부동산 임장이고 매일 보는 인터넷 사이트도 부동산 관련 사이트이다. 그런데 실제로 내가 거래를 할 때 내 주변에서는 모두들 '어떻게 거래를 하는거야?' 라는 말과 함께 '난 못해' 라는 말을 같이 듣곤 했다. 왜 못하는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안하고 실행도 하지 않으면 난 앞으로 나갈 수 없다. 일단 나가기 위해서는 옷을 입고 문이라도 열어야 다음이 진행되는 것과 같이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를 해버리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문제에 대한 스스로의 질문에 답을 하고 싶다면 일단 몸을 던져봐라. 일반적으로 주식도 돈을 잃어봐야 따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마지막 8장,9장에 나오는 내용, 실패가 성공이고 성공이 실패이다.

성공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실패가 수반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완전히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실패를 최소화 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전수를 받고 책을 읽기도 하며 돈을 쏟아 붓기도 한다. 그런데 실패에서는 어떤 것을 얻었는가? 아마존의 파이어폰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면 지금의 클라우드 사업이나 여타 다른 사업을 확장할 힘을 가지지 못했을 것이고 삼성의 옴니아 실패가 없었다면 갤럭시 제품도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아이폰도 사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생각을 실현화 한 실패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성공으로 나온 좋은 결과 중 하나이다. 우리는 실패에서도 얻고 성공에서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어쩌면 자신의 상황과 문제를 계속 기록해 나가라고 하는 것이 해당 마지막 부분의 내용 아닐까? 이 책은 단순히 로켓 이야기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면에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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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2-22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2021 트렌드 모니터 - 대중을 읽고 기획하는 힘
최인수 외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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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이 바꿔놓은 세상!

사실 이런 트렌드 모니터 형태의 책은 꽤나 여러가지가 있다. 매년 연말쯤 되면 그 이후를 예측해 보기 위해 그동안의 데이터를 가지고 한 번 쭉 훑어보는 내용인데 사실 그간 있었던 것에 굉장히 진부한 내용이 많아 조금 읽다가 마는 경우가 꽤 있었다. 거기다가 자료도 비슷비슷해서 책마다 뒤에 예지 형태로 한 것들이 똑같았는데 이번에는 다소 다를 전망이다(?)

 

비대면의 일상화.

예전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사실 해당 바이러스의 근본적인 문제는 전염성이 강한데 치사율은 높지 않다는 점이다. 이게 뭐가 문제냐고? 치사율이 높으면 사람이 많이 죽을지언정 어느 시점에 뚝 끊기게 된다. 숙주가 없으면 바이러스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계속 전염되고 전염되고를 반복해서 하니까 멈추질 않는다. 벌써 1년 가까이 해결은 커녕 뭔가 변화조차 시도하지 못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점차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줄여가고 회사에서도 다른 곳에서도 서로 마주보고 말하는 것 조차 부담스러워 하기 시작했다. 비대면의 일상화라고 할까? 인터넷 주문량이 폭주하고 택배기사들은 물건만 놔두고 가며 학생들은 친구들을 사귈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정상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뿌리부터 무너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되면서 회사는 재택근무를 하기 시작한다. 물론 나와 같은 공장근로자의 경우 애초에 그런 것이 안되기 때문에 재택근무가 가능한 사람들을 보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고 있지만 어찌됐건 소위 '사무직 근로자'의 경우 재택근무를 하는 것이 당연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그간 눈에 보이지 않으면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판단을 했는데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일을 하더라도 결국 성과는 나오긴 한다. 그런데 그걸 너무나 좋아할 줄 알았는데 안 좋아하는 사람도 꽤 있었다. 희안하지 않은가? 내가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코로나가 2단계에 있을 때 학교를 나가지 못하다가 이제 1단계로 내려와서 학교에 가게 되었는데 난 많은 사람들이 돈을 내고 다니고 있기 때문에 학교를 가고 싶어하는 줄 알았다. 막상 나가보았더니 채 20프로도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서 의아하게 생각했다. 결국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언택트와 컨택트의 생각이 다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무서운 넷플릭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정말 가장 큰 이득을 본 회사라고 할 수 있다. 국내 OTT사들은 합종연횡을 하더라도 저 넷플릭스의 거대한 폭풍우에 패배감을 맛볼 수 밖에 없었다. 책에 나와있는 예와 같이 뭔가 1개월 무료라는 이야기에 홀려 시작을 했다가 어느새 계속 결재를 하고 4명이 모이면 싸다고 하여 팀을 구성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통계적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이번 기회를 틈타 가입을 하였으며 그로인해 미국의 넷플릭스는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향후 디즈니가 더 투입되면 어떤 양상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한국의 경우 이런 부분에서 충분히 능력이 있음에도 뭔가 조그마한 이익 때문에 큰 이익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집이 제일 좋아

마지막으로 집을 꾸미는 사람들이 확연히 늘어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집은 잠을 자고 밥 먹는 정도의 장소로만 생각이 되었는데 지금에 이르러서는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이렇게 무궁무진하게 많은지는 과거에는 생각하지 못하였고 왜 북유럽이나 북미 사람들이 가구를 직접 만들거나 조립을 하게 되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고 거기다가 회식이나 여타 다른 것이 줄어들면서 자신만의 시간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게 된 이유이다. 그로 인해 집에 대한 인테리어 비용이 증가하게 되었고 그것을 공유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다. 코로나 이전까지는 정말 보기 힘든 모습이었을텐데 우리는 이렇게 변화하고 있다, 아니 이렇게 변화가 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때문에 더 가속화 된 것은 아닐까? 트렌드 모니터 내용을 보면서 이런 급격한 변화 트렌드를 읽을 수 있어 상당히 유익했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page=4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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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할 것, 이기적일 것, 흔들릴 것 - 정말 나를 위해서만 살고 싶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3가지 행복의 비밀
송정섭 지음 / 센세이션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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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읽어보면 뭔 바보 이야기인가 생각이 들 것이다.

당장 아이들 이야기에서도 나오는 '바보, 멍청이'라는 말이 당연히 좋지 않은 말로 들릴 수 있겠지만 최근에 와서는 오히려 바보라는 단어가 '착하고 순수한'이라는 표현으로도 자주 쓰이는 듯하다. 너무 세상이 빠르고 영악하게 흘러가니 오히려 잘 모르는 멍청한 상태가 더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너무 빠르게 변하는 이 세상이 조금은 두렵기도 하다. 그래서 최근에는 그 변화에 못 이겨 이탈하는 사람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단순히 이탈만 하면 다행이지만 그 이탈로 인해서 박탈감을 느끼고 다시 같은 속력으로 뛰기 위해서 억지로 뛰려고 하다가 다시 쓰러져서 크게 다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곤 한다. 

 

마음을 조금 비우면 생각이 바뀐다.

태어날 때는 모든 사람이 무엇을 하든 박수를 쳐 줬는데 자라면서 경쟁을 하게 되었고 조그마한 것에는 아예 눈길조차 주지 않는 그런 사회가 되었다. 칭찬이 목마르고 더 뛰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사실 안 뛴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된다. 조금 더 마음을 비우면 생각이 바뀌고 그 생각이 바뀌면 편안해진다. 특히 경쟁이 일상화인 운동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놓지 못하다가 결국 은퇴를 하면서 마음을 비우고 나면 정말 세상 그렇게 편할 수 없다고 한다. 업으로서의 운동과 즐기면서 하는 운동이 다르다는 것은 그들이 누구보다도 잘 알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경쟁이라는 것을 살짝 빼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재미있다.

 

꼭 착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자.

이기적인 사람도 늘어났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천성이 착해서 특별히 어떤 불합리를 당해도 크게 뭐라고 하지 않는다. 물론 화를 삭히는 거지만 그 화를 계속 가둬두고 있으면 결국 큰 화로 돌아오게 된다. 그래서 최근 가장 각광받는 의사들이 정신과 의사들인데 과거에는 부끄러워서 가지 못했다고 하면 이제는 그 병이 너무 흔해져서 한 번쯤 다녀오게 되는 문제가 생겼다. 마음의 병이 외적으로 드러난다고 할까? 점점 곪아서 문제가 되는 것보다는 착해야 하는 생각을 버리고 조금은 이기적이 되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 나쁘라는 의미가 아니라 평소보다는 조금 이기적이 되라는 의미다.

 

어릴 적 부모님께서는 대나무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내가 남자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굳게 서 있어야 하고 내가 모든 것을 다 짊어지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 지금도 있다. 그런데 과연 그게 옳은 일인가? 갈대가 되면 지킬 수 없는 것인가? 이제와서 생각을 해보면 너무 올곧은 사람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융화가 되어야 하는데 융화가 되지 않고 혼자만 계속 묵묵부답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가끔은 갈대가 되어 사람들 속에서 그냥 흘러가듯 있을 수 있다. 그게 잘못된 거냐고? 지금은 아니라고 본다.

 

마음의 상처는 큰 병으로 돌아올 수 있다.

병인데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도 그렇다고 뭔가 해결하기도 참 어려운 병이 될 수 있다. 사실 이것은 어쩌면 상황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관점의 차이가 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미친듯이 경쟁할 필요도 없고(뭔가 가붕게가 좀 생각나지만 이것은 마음의 문제니...) 그렇다고 천사표가 될 필요도 없다. 나를 가장 사랑하고 이제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는 그런 세상이다. 꼭 우리가 아니라 내가 중요한 세상이 되었으니 말이다. 누구보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즐거움을 느꼈으면 하는 생각에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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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은 옷 가게 사장님입니다 스토리인 시리즈 6
강은미 지음 / 씽크스마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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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을 하다 보니 다른 업에 대한 로망(?)이라는 것이 생겼다.

특히 회사에서 누군가에게 갈굼(?)을 당한다던가 하게 되면 그런 생각이 자꾸 나게 되는데 내가 사장이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작은 가게를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런 방식으로 시작하게 된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로망인 그런 것을 시작하게 되었다. 갑자기 든 '과연 내가 미래에는 이렇게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 그 시점에 말이다. 작은 옷가게는 사실 카페보다는 다소 전문적인 직종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옷가게의 경우 적어도 옷을 볼 줄 아는 눈과 더불어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자연스레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능력과 그리고 동대문 던전을 뚫을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하니 말이다.

 

나 역시 그런 마음을 품고 샌드위치 가게를 한 번 열었었다.

그런데 진짜 이런 것은 해봐야 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단순히 커피 내리고 빵만 주는(만드는 곳도 아니다!!) 그런 곳임에도 신경 써야 할 것이 너무나 많고 프랜차이즈임에도 뭔가 체계적이지 못한 다양한 문제 때문에 계속적으로 불만을 토로하고 했었다. 이제 끝난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면 그때가 가끔 그립기도 하지만 당시에는 어떤 부분에서는 굉장한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했던 것 같다. 저자의 옷가게도 역시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들이 가게 주인을 함부로 보는 경우가 많이 있고 거기다가 반말로 많이 하는 것을 본다면 굉장히 기분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 저자의 경우 특히 보세 옷에서 하는 할인이라는 부분을 많이 배제했다고 하니 그런 부분에 있어서 더 많은 스트레스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을 한다.

 

단골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샌드위치 가게를 할 때도 묘하게 굉장히 깐깐하게 구시던 분이 나중에는 단골이 되는 경우가 꽤나 있었다. 물론 그분이 오면 굉장한 긴장한 상태로 손님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내 입장에서 손님을 가려 받을 입장은 아니기 때문에 소위 '긴장 타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저자의 경우에도 첨부터 많은 사람들이 사근사근하게 대한 것은 아니고 여러 이유로 옷을 깐깐하게 사다가 보니 점점 그 매력에 빠져서 단골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을 것이다. 그중 장애가 있는 분조차도 자주 찾아왔다는 내용을 보면 저자가 분명 좋은 대화 상대가 되었기 때문에 단골이 되었을 것이다.

 

사실 상점을 하는 것 자체는 마음을 먹고 하면 된다.

하지만 이렇게 그런 내용을 정리해서 책으로 만들어 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물론 최근에는 이런 케이스도 꽤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정말 드문 케이스인데 저자는 이렇게 정리를 해서 만들어 냈다. 한편으로 대단하면서 부러움이 있다. 나도 사실 처음 가게를 열었을 때 많은 부분을 정리해서 해야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로는 거의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다소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더 책의 내용이 마음에 와 닿고 그녀의 고생길이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것 같다. 혹 다음에 다른 가게를 열게 된다면 이번에는 이렇게 책을 쓸 수 있도록 많은 것을 기록하고 사진을 찍어둬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출처: https://k50321.tistory.com/?page=2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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