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 세일즈 리더십 - 사람을 통해 결과를 만드는
홍헌영.김선민 지음 / 월요일의꿈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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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카네기라는 분이 참 궁금하다.

100년 이상의 카운슬링을 자랑하는 카네기 세일즈 리더십 과정인데 지금까지 쭉 인기가 있던 것을 보면 정말 커리큘럼을 잘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실제 내가 회사에서 교수 생활을 할 때 가장 힘든 것이 기존의 과정을 변화시키거나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한 부분인데(사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기존 과정이 문제가 있어서 이다) 각 나라마다 과정이 동일한 것이 아니라 그 나라에 맞게 조금씩 수정이 되어 한국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적용이 가능해졌다. 실제 강의도 사람들이 하고 있고 만족도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가격도 알아보니 상당한 편인데 기업에서는 꼭 들어야 할 과목 중 하나로 선정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 정도면 과거의 카네기란 분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러한 커리큘럼을 만들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예전에는 이런 것으로 돈 벌기도 어려웠을 텐데 말이다.

 

세일즈, 영업은 참 어렵다?

사실 실제로 영업이라는 것을 해 보면 참 어렵다. 어려운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거절' 이라는 것에 대해서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 역시 과거 보험 영업을 해 본 적이 있는데 정말 가끔은 비참한 시기도 있었던 것 같다. 거절이라는 것에 대해서 면역이 생기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가 싶기도 했다(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형편없었으니 그런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다) 책에도 나오는 '비전과 가치로 설득하는 기술' 은 사실 굉장히 고급 기술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먼저 내가 영업을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학습이 되어 있지 않으면 영업을 하기 어려운 것이 많이 있다. 가끔 본인이 영업을 왜 해야 하는지도 정의 내리지 못하고 와서 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한편으로는 너무 영혼이 없어서 사야 하는 것임에도 사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영업은 이렇게 어려운 기술인 것 같다.

 

경험은 한편으로는 무서운 적이 될 수 있다.

과거의 성공은 현재의 실패라고 했던가? 과거의 성공에 한 번 도취되기 시작하면 실제로 성과가 나오지 않는 길임에도 과거에 그대로 걸어왔던 길이라는 핑계로 그대로 걸어가다가 실패를 경험하게 될 수 있다. 그런데 다른 시도를 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또 같은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는데 자신의 업무 프로세스를 다시 천천히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영업 자체는 분명 할당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시간적인 제약이 있지만 이러한 프로세스를 완성하지 못한 채로 계속 진행을 하다 보면 결국 무너지게 되어 있다. 천리길도 첫걸음부터라고 했던가? 기초가 튼튼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히딩크가 세계적인 축구선수였는가?

최근 은퇴를 하신다고 해서 다시 화제가 되는 네덜란드의 명장 거스 히딩크, 그는 사실 축구를 할 때는 슈퍼스타는 아니었다. 그냥 그저 그런 플레이어 중에 하나였지만 그는 오히려 감독이 되어서 빛을 발했다. 특히 최정상의 팀을 최고로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도저히 안될 것 같은 팀을 중간 이상으로 올리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그의 리더십은 항상 월드컵에만 나가면 단 1승도 하지 못했던 한국을 세계 4강이라는 평생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은 성적으로 바꿔놓았다. 그가 한 것은 사실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 그리고 신체적인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는 철저한 분석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들과 똑같이 해서는 성공할 수 없으니 생각을 바꿔서 준비했던 것이다. 세 개의 심장을 가졌다고 하는 박지성 선수를 탄생시킨 장본인이 아닐까(당시에는 기초를 가장 탄탄하게 성립시킨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유능한 리더는 결국 평가와 승계에 능해야 한다.

회사에서는 항상 평가 시즌만 되면 난리다. 평가라는 것에 대해서 100% 만족할 수 없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면 그것은 분명 리더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다. 본인만의 성과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보통 현업을 하다가(여기서는 영업) 관리자가 되면서 처음 겪는 어려움이 이것인데 평가에 대해서 공정하지 않는다면 많은 스트레스와 인력의 이탈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향후 자신이 팀을 떠났을 때 빈자리를 최소화 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결국 조직에서 일을 한다면 조직이 움직이는데 문제없도록 해야(말 그대로 나간 자리가 티가 나지 않아야) 한다. 다 읽고 나니까 진짜 수업을 하나 들어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도 든다. 궁금하면 책을 한 번 읽어 보시라.



출처: https://k50321.tistory.com/1078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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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비밀
어맨다 시아폰 지음, 이지민 옮김 / 성안당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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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빨간색을 보면 코카콜라를 생각하게 되는가?

하얀 북극곰이 코카콜라를 마시는 것, 그리고 코카콜라는 갈색 음료임에도 항상 빨간색을 보면서 생각을 하는 이유는 바로 이 회사의 마케팅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마치 스팸메일과 같이 매일매일 서서히 침투하여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코카콜라를 사 먹도록 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드이자 음식을 먹을 때 왠지 모르게 꼭 있어야 할 것 같은 음료인 코카콜라는 세계 어디를 가서도 마실 수 있는 공용품이다. 해외여행을 가더라도 그 나라의 물이 더럽다는 생각이 들면 차라리 코카콜라를 먹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미국식 양산품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 세계적인 회사가 되었을까?

사실 가장 큰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강대한 국가인 미국에서 생성된 회사라는 점이 그 첫 번째 이유이다. 구글이나 애플이 과연 중국이나 일본에 있었다면 미국에 있던 것 만큼 성공할 수 있었을까? 나는 절대 아니라고 본다. 그러한 장점에 힘입어 코카콜라의 제조법을 아예 특허로 묶어두지도 않으면서 공개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결과에 이르렀다. 자신들의 비밀을 철저히 지켰기 때문에 지금의 코카콜라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특히 남아메리카에 진출을 하면서 보틀링 공장에 수주를 주고 혹은 인수를 하는 여러 한 방법을 활용하면서도 절대 제조법에 대해서는 함구했던 모습을 보면 취할 것은 취하고 버려야 할 것은 버릴 줄 아는 능력이 코카콜라를 만들었다.

 

20세기 중반이 지나고 후반기가 다가오면서 위험이 찾아온다.

영원히 뻗어나갈 줄 알았던 코카콜라의 위기는 바로 젊은 층이 늘어나는데 그저 '코카콜라를 먹는 부유한 백인' 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부분이다. 당시 펩시가 2030 세대에 어필을 하면서 점유율을 점차 잃었는데 어찌 보면 1위는 계속 공격을 당할 수밖에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 당시 펩시의 경우 블라인드 테스트 등과 같이 성공적인 사례는 아니었어도 나름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속 반복해서 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었다. 이때 코카콜라의 반응은 지금도 굉장히 좋았다. 아예 슬로건과 음악으로 승부를 하게 되는데 최근 광고 기법으로도 많이 나오는 CM송을 통해서 사람들의 뇌리에 박히게 만들었으며 크리스마스와 북극곰을 접합하면서 시원한 느낌을 고정하게 될 수 있었다.

 

또 다른 위험은 바로 인도였다.

해외 다른 어떤 나라보다 크게 실패했던 곳은 바로 인도이다. 다른 나라의 경우 해외 문물을 받아들이고 싶어서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인도의 경우 경제 발전이 너무 느린 나머지 해외의 문물 자체를 받아들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시점에서 들어와서 '정치인들의 타켓' 이 되어버린 것이다. 흔히 신자유주의라고 하는 물결을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 '코카콜라는 나쁘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되면서 결국 10년 이상 인도를 버리고 갈 수밖에 없었다. 뼈아픈 실패였고 향후 다시 돌아오는 시점에 이르러서는 아예 전략을 바꿔서 진행을 하게 되는 원인을 제공하게 되었다. 사실 해외 브랜드임에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들어올 전략을 짰다는 점이고 결국 동일한 방식으로 부딪히게 되나 '그때와는 또 다르다'라는 것을 활용하여 재진입에 성공을 하였다. 자본이 없었다면 이러한 방식은 어려웠겠지만 결국 코카콜라는 해냈다.

 

지금은 CSR 때문에 머리가 아픈 상황이다.

소위 설탕세라고 하여 세금을 자꾸 내게 하려는 상황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코카콜라는 계속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 사실 자본주의에 정말 '최적화된 회사' 이기 때문에 뭔가 사회 공헌을 하더라도 묘하게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죄악시하는 시선은 코카콜라를 현 상황에서 어렵게 만드는 하나의 요소이기도하다. 하지만 뭔가 마실 때 가장 먼저 찾는 음료가 코카콜라인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마실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이렇게 단단한 브랜드를 만들어낸 CEO들은 앞으로의 난관도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묘하게 코카콜라가 나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대단하다는 생각도 드는 책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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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오디세이 - 돈과 인간 그리고 은행의 역사, 개정판
차현진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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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돈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나 역시 동일하고 옆집 누구도 다 동일할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 돈은 대체 어떻게 쓰이기 시작한 것일까? 가끔 그런 궁금증이 들 때가 있었다. 특히 모든 싸움이 다 돈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돈은 경제/사회/정치적으로도 많은 혼돈을 야기하곤 한다. 초기 사람들이 물물교환을 시작하게 되면서 당장 현물이 없으니 대여나 무상이라는 금융이 시작되었고 과거 유럽의 유대인들은 바로 이 대부업을 통해서 성장을 하게 된다. 지금은 정말 최고의 권력을 가지고 있고 최고의 힘을 지니고 있는 유대인들이 과거 그런 업을 통해서 비난과 지탄을 받았기도 했다. 그리고 홀로 코스트라는 역사적 소용돌이 중심에 서서 많은 피해를 보기도 했다. 돈은 어쩌면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는 현상이 있는데 과연 어떤 역사가 있을까?

 

십일조는 만들어진 사실이다?

사실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가장 먼저 드는 의문이 '왜 교회에 10%를 헌금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이다. 물론 공짜로 하면 저 사람들은 뭘 먹고 사는가라는 의문도 있지만 자신의 돈에서 10%를 떼서 준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큰돈을 의미하게 된다. 예수님이 설마 돈이 나올 것을 알고 십일조를 헌납하라고 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특히 이 책의 내용과 같이 왕이 돈을 사용하면 그로 인해서 내수 경제가 살기 시작하고(?) 그 돈을 서민들이 계속 가지고만 있으면 경제가 돌지 않으니 교회에서 수거(?)를 하여 다시 그 돈을 왕에게 주어서 서로 간의 권력관계를 돈독하게 한다. 이러한 내용이 사실 좀 더 신빙성 있지 않은가? 돈이라는 측면에서만 보면 이게 정확하게 맞는 이야기이고 그것 때문에 성경에 들어가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된다.

 

유럽 최초의 지폐는 스웨덴에서 만들어졌다.

물물교환이나 금과 은으로 만드는 금화, 은화 등이 이동의 불편함을 가지고 있음에도 계속 사용되어진 것은 더 가벼운 것을 만들 수는 있지만 공식적으로 인정해 줄 수 있었던 곳이 없어서였다. 스웨덴의 경우 나라가 크지 않기도 하고 좀 더 실용적인 부분에 역점을 두어 지폐 발행에 성공할 수 있었고 그 성공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들도 하나둘씩 시작하게 된다. 물론 과거 중국에서는 더 이전부터 사용을 하기도 했으나 이 책의 대부분은 아시아보다는 유럽과 아메리카를 기준으로 적혀 있기에 이제부터 화폐를 이동함에 있어서 불편함이 사라지게 되었다는 역사적인 순간도 담겨있었다.

 

2차 세계 대전은 결국 돈 때문에 다시 발생한 것이다.

전쟁 보상금이라는 문제와 더불어 주변국들의 양보를 전혀 하지 않는 모습에 의해서 독일은 당연히 전쟁의 패배로 인해서 와해된 상태였었으나 극복을 하기 위해 다시 똘똘 뭉치게 된다. 이로 인해서 히틀러라는 제국주의자의 독재를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되는데 역사에는 '만약'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겠지만 정말 너무나 딱딱 맞는 상황으로 인해서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게 된다. 전쟁 배상금이라는 것에 대해서 좀 더 긍정적으로 보았고, 독일이라는 나라를 죽여야 할 나라가 아니라 동반자로 생각을 했다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물론 북한과 다르게 독일 국민 자체는 근면 성실하고 항상 전쟁이라는 것에 대해서 사죄를 할 줄 알기에 이렇게 다시 유럽이 하나의 연합으로 뭉쳐져 있는데 과연 아시아에서는 가능한 일인가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역사적으로 많은 평가가 있는 이승만 전 대통령은.....

사실 나라가 처음 생기면서 겪을 수 밖에 없는(특히 소규모 국가가 새로 생기는 것을 직접 경험하는 사람은) 여러 문제점을 겪게 되는데, 특히 외화 500달러만 사용을 하여도 미 군정에 허락을 받아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도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한 나라의 최고 통치자인데도 다른 나라의 눈치만 볼 수밖에 없었던 사실에 대해서 해방 이후 돈을 개혁하지는 못하였고(시간적, 물적 여유가 전혀 없었다) 외환 관리를 자급적으로 하기 위해 은행 합병 등과 같은 여러 방법을 활용하였다고 한다. 다만 재무부와 한국은행이 서로 권력 투쟁을 하면서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았던 사실이 지금도 아쉬운 점이고 한국은 사실 금융이라는 것이 1950년대부터 실행이 되었다고 봐도 무방한 나라인 듯하다. 그래서 이런 책을 읽으면서도 다른 나라의 경험과 발전이 부러웠고 한국에 없는 것이 너무 많이 있어 아쉬운 점도 많았다. 지금 금융을 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역사를 알고 있을까? 단순히 흥미 위주의 역사책이라고 보기에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가 너무 많은 것은 아닐까 책을 덮으면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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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 차별, 처벌 - 혐오와 불평등에 맞서는 법
이민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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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의 정의란 무엇일까?

최근 항상 평등이라는 잣대를 두고 말이 많다. 일반적으로는 기회의 평등이라고 말을 하는데 그렇다면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똑같이 주는 것은 과연 평등일까? 육상선수의 모습에서 생각을 해 보면 막상 시작점이 모두 같아도 누구는 평평한 길, 누구는 오르막 길, 누구는 좋은 운동화, 누구는 맨발로 시작을 하는 것인데 과연 이것을 모두 고려해서 하는 것이 옳을까? 아니면 어디까지 평등이라는 잣대를 두고 해야 하는 것일까? 기회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정의로서는 맞지만 실제로 모든 사람은 '불공평' 한 것이 맞다. 법적으로 이런 것을 평등하게 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실제로 이 책의 서두에 나오는 성폭력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인식은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가끔씩 들려오는 인도에서의 모습은 정말 추악하기 이를 데 없지만 말이다. 과거 여자를 '소유물' 취급을 했던 모습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면 평등이라는 것을 제창하더라도 왜 그때는 그게 당연시 여겨졌는지 조금 의문이다. 당장 지금도 평등하지 않은 사례들이 너무나 많이 있으니 말이다.

 

피부 차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난 솔직히 생각해 보면 지금도 '피부색 자체가 권력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어쩌면 인간이기 때문에 항상 다른 그룹을 비난하거나 하게 되는데 본능적으로 우리는 백인은 존귀하고 흑인은 쓰레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과연 차이에 대한 결과가 이렇게 나오는 것일까? 당장 이민자들의 국가라고 칭송받는 미국에서조차 흑인은 항상 가장 바닥에 깔려있다. 뭐 비슷하게 아시아 계통도 동일한 수준이긴 한데 오히려 그들이 미국 내 백인들에게 반기를 드는 것보다는 아시아인들과 흑인들끼리 싸우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들조차도 그런 짓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라이베리아라는 나라가 생길 때 미국에서 핍박받던 아프리카 계열 사람들이 가서 만든 나라라고 하여 평등이라는 것을 추구할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원주민들을 핍박하여 나라가 완성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되었다고 한다. 피부의 차이도 차이지만 더 가지고 있거나 유리한 쪽이 항상 자신들의 성을 공고히 하려고 하는 것이 '차이'라는 것에 근본 이유가 아닐까?

 

한국에서는 성차별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다.

뭔가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워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젠더 갈등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남자는 여자들을 메갈이라고 하여 비난하고 여자들은 남자들은 한남이라고 하여 비난한다. 서로가 서로의 영역에 침입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서 갈등이 계속 생기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남성에 대한 이권이 많이 있어 그곳을 여성이 파고들기 시작하면서 불합리를 다양하게 펼치게 된다. 소방공무원의 경우 여자는 행정과 구급만 담당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남성은 대부분 현장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만약 나같아도 동일한 봉급을 받고 일을 한다고 했을 때 굳이 현장에 가서 일을 힘들게 해야 하는가는 조금 의문이 든다. 이 경우 소방공무원을 뽑을 때 같은 조건으로 뽑던지, 아니면 각 직군에 따라 뽑던지 하는 방책이 있어야 하는 부분이다. 남녀에 대한 기준이 다르고 뽑는 보직도 다르게 되어버리니 서로 비난만 하는 상황이 발생되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말 그대로 '나와 있는 대로 지원'을 했기 때문에 남녀가 문제가 아니라 공무원 조직이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러한 비난을 받아도 아직 변하지 않는 상황이니 과연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법을 변경하여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중간지점의 형태로 법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외모가 뛰어난 사람은 더 유리하다?

이것도 솔직하게 생각해 보자.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게 'Yes'이다. 실제 회사 면접을 가서도 더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이 통과할 확률이 훨씬 높다(나 역시 면접관을 해 봤지만 본능적으로 그렇다. 악감정만 생기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런데 이것을 그냥 인정을 해 버리게 된다면 현재 얼굴을 보고 하는 면접이나 사진을 붙여서 하는 서류 심사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외모가 제일 처음 기준이 되버리면서 그것에 적합하지 않다면 자신을 설명하지도 못하고 결론을 내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아기들조차도 본능적으로 외모를 보게 되는데 그것을 어찌 막을 수 있게냐만은 우리 스스로도 좀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학습이나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책의 말미에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내용이 있다.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사실 '차별 금지' 에 대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인정을 하고 있으나 바로 동성혼과 같은 부분에 대해서 논란이 많이 있다. 개인적으로 어느 한쪽을 지지하고 그런 것은 아니나 실제로 법을 뜯어보면 무조건 차별 안 한다는 의미라기보다는 '권고'라는 의미가 강하게 들어가 있다. 향후 어떤 방향으로 법이 더 바뀔지는 모르겠으나 현재로만 보자면 무조건 금지한다는 의미는 아닌데 법의 테두리가 그렇게 알려져서 어려움이 있다는 점도 있다. 사실 한편으로는 그들이 왜 당당해져야 하는지는 나로서는 의문이긴 하다. 하지만 적어도 그것 때문에 손해를 보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 문제가 있다는 생각도 같이 가지고 있다. 어쩌면 법은 법 그 자체로서는 굉장히 무심하지만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서 도움이 될 수도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앞으로 우리 사회는 이러한 차이와 차별을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까? 나 스스로도 좀 성숙해져야 하는 것은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알에이치코리아로부터 도서 협찬은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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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나로 살아야 한다 - 자기실현을 위한 중년의 심리학
한성열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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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중년

이제 내가 중년으로 다가감에 따라서 과거 앞만 보고 뛰어오는 상황에서 갑자기 주변을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소위 '낀 세대'라고 하여 위아래로 애매한 세대가 되었는데 물론 나보다 이전 세대도 이와 비슷한 모습을 겪긴 했겠지만 어느덧 그게 내가 되니까 생각보다 힘들다는 것을 느낀다. 소통이 잘 되지 않고 코로나로 인해서 서로 극명하게 '너는 너, 나는 나'가 갈라졌다고 할까? 물론 이렇게 가는 분위기이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서서히 와야 할 것이 한 번에 오니까 정신이 없다. 거기다가 코로나 덕택이라고 할까? 집에서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족애가 더 든든해질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렇지 않은 집들이 넘쳐난다. 이 어정쩡한 상황을 어떻게 하면 해결을 할 수 있을까?

 

어쩌면 자기실현하기는 가장 최적인 시점이다.

자식 먹여 살리고 집안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 해야 하는데 그럴 시간이 어딨냐고? 나 역시 동일한 상황이고 나름 정말 바쁜 회사에 다니고 있음에도 내 자기실현은 확실하게 하고 있다. 정확하게는 취미와 실현을 분리해서 보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취미생활 중 대부분은 지금 아닌 나중에라도 충분히 가능한 것이 많다. 물론 격한 운동의 경우 나이가 들 수록 할 시간이 없지만 정확하게는 나이가 들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상태를 만들지 못해서 그런 것이 대부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유지하기는 어렵지만 어려운 것이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무엇인가를 이루려고 한다면 지금이 가장 최적이다. 취미도 그냥 취미가 아니라 챌린지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는 것이 좋다. 주변에서는 미라클 모닝도 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충분히 뭐든 할 수 있다. 핑계는 금물이다.

 

가족을 사랑하자.

흔히 남자들은 바깥 일을 한다는 핑계로 가정에서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 물론 최근 젊은 부부들은 아이 때문에라도 서로 교차로 맡기거나 데려오면서 '어쩔 수 없이' 라도 집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아이가 커지면서 가정에 대해서는 아내에게 많이 위임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회사에서는 항상 깨지더라도 집에서는 위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 미안하다'라는 말을 거의 하지 않는 중년들이 많이 있는데 이것을 하게 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정의 화목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한다. 평생 같이 가야 할 가족인데 그런 것도 하지 못하면 너무 부끄럽지 않은가? 코로나 시기에 발맞춰서 어쩌면 찬스가 온 것 같기도 하다. 솔직해지고 서로 도와가면서 살아보자.

 

부부관계가 중요한 시기.

이 책은 어디까지나 가정이 있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그렇다고 말은 하지 않지만 어딜 봐도 혼자사는 사람을 배려하는 내용은 없다..^^;;) 그러한 이유로 부부 관계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소위 '속궁합'이라는 내용이 나오기도 한다. 다만 이 부부 관계는 혼자서 열심히 하거나 노력한다고 될 문제는 아니고 서로가 배려하고 같이 즐겨야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한국의 중년들은 대부분 위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부 관계에 인색(?) 하다. 바람을 피우는 사람도 부지기수인 것을 보면 분명하고 싶은 욕망은 확실한데 가족끼리는 그러는 것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 책에서 참 솔직하게 적혀 있는 것은 부부 관계를 무제한으로 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 것이 바로 결혼이라고 했다. 단순히 종족번식의 의무뿐만 아니라 쾌락적으로도 말이다. 항상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이 인간이라고 하지만 부부 관계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 하자

 

나를 아끼자.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그 누구도 아니고 바로 '나'다. 내가 나를 아끼지 않는다면 다른 누구도 아껴줄 수 없다. 특히 과거 비난 등으로 얼룩진 말을 많이 했다고 하면 앞으로는 그것을 조금씩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 결국 그것이 당장 바뀌는 것으로 보이진 않겠지만 아픔으로 얼룩진 과거는 충분히 바꿀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중년 이후의 사랑(배우자와 사별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조금은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자는 내용이 있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와 부부의 연을 맺고 살아가는지도 모르겠다. 나 자신을 아끼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중년에는 가장 필요하다고 한다. 잔잔한 매력이 있는 이 책. 위기의 중년이라면 꼭 한 번 읽어야 하지 않을까?



출처: https://k50321.tistory.com/1071 [The EconoMic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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