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버렸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만 남기는 내려놓음의 기술
고미야 노보루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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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다 때가 있다고 했다.

우리가 친구를 많이 만들어야 할 시기, 그리고 공부를 해야 할 시기 등 개인적으로 가장 효율이 높고 오래가는 시기가 나이대 별로 있다고 한다. 실제로 나이가 들어보니까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지금에 와서 공부를 많이 하고 싶어도 과거와는 다르게 체력이 떨어지거나 다른 여타의 이유로 포기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기도 하고(삶의 고난?) 지금 새로 만나는 사람이 어릴 적 친구와 같은 수준으로 우정이 나오기까지는 굉장한 신뢰가 쌓여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아마도 그때 좀 더 노력하거나 얻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면 지금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그런데 반대로 버렸으면 좋았을 것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


좋은 사람 컴플렉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이미지가 좋기를 바란다. 그래서 많은 불편함이 있더라도 거절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회사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가 거절을 하지 못해서 발생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해 줄 수 있지만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상당히 크다. 비단 회사 만의 문제가 아니라 친구 간의 관계에서도 동일하다. 그래서 마흔에는 이것을 좀 버리면 나의 '정신 건강'에 굉장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나 역시도 회사에서 어떻게든 뭔가 더 이미지가 좋아지기 위해서 노력을 했었는데 막상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있어서는 그저 '저런 사람인가 보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마흔 즈음이다. 나는 꽤 미련했던 것 같다.


느낌이 좋지 않다면...

가끔 이럴 때가 있다. 뭔가 생각보다 잘 풀리는데 이제는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 보통 주식이나 코인을 할 때 이런 생각이 많이 드는데 사람의 육감은 생각보다 대단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들 때면 여지없이 손해를 보고 마무리를 하니까 말이다. 마흔이 돼서 필요한 것은 사실 육감을 찾으라는 의미보다는 '좀 더 갖고 싶은 욕심'이다. 금전적으로 가장 크게 벌 수 있는 시기이고 뭐든 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노년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도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지금 버리지 못하면 나중에는 더 큰 고통이 따를 수도 있는 이 욕심. 어떻게 버려야 할까.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싶은가?

30대~40대 초반까지 아마 이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을 것이다. 10년 정도 동일한 업무를 하다가 보면 이제는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하고 지겹기도 하며, 사람과의 마찰도 꽤나 있을 시기다. 이제 스스로 독립을 하거나 완전히 다른 일에 대한 매력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여러 매체에서도 '가슴 뛰는 일을 하라'라고 부추기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막상 가슴이 부추기는 일과 내가 잘할 수 있는 일과는 너무나 다른 것은 알고 있는가? 이거 자체를 버리라는 의미는 아니다(열정은 항상 살아있어야 한다~!) 하지만 일단 나 스스로를 먼저 알고 이해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반드시.


우리의 기억은 과거를 미화한다.

난 이 문구를 참 깊게 생각한다. 과거 첫사랑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대학교 때 다시 만난 적이 있었는데 내가 기억했던 그녀가 아니라서 굉장히 당황한 적이 있다. 우리는 얻지 못한 것에 대해서 아름답다고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과연 그럴까? 단지 나와 인연이 아니었다고, 혹은 기회가 닿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아름답다고 기억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도 새로운 것은 무궁무진하고 인연도 엄청나게 많이 있으니 말이다. 마흔에 필요한 것은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현재에 집중하자는 것도 하나의 필요가 아닐까. 과거를 버리는 것. 어렵지만 꼭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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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프 코드 - 나이키는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게 되었는가?
김병규 지음 / 너와숲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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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프 코드?

먼저 시작하기 전에 책의 제목인 하이프 코드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유명 걸그룹의 노래인 Hype Boy도 있었는데(이걸 부르면서도 대체 이게 뭔 소리인가... 싶었다) Hype는 사전적 의미로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급격하게 증가한다는 의미를 가진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 되겠다. 말 그대로 유행을 선도하는 상황이 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지금 그 단어에 딱 맞는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는 회사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 나이키라고 할 수 있다. 리셀러들의 최고 브랜드이자 동일한 모델인데도 디자인만 바꿔서 신발을 신어도 너무나 아름답게 보이는 '장수 디자인'의 핵심 코드라고 할 수 있는데(개인적으로 에어포스 1을 너무 사랑해서 이런 신발만 10개가 넘게 있다) 이런 회사는 어떠한 방식으로 하이프 코드를 심고 있을까?


콜라보!

나이키에서 추진하는 방법 중 어쩌면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방식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서로 경쟁 상대에 있는 회사하고도 손을 잡고 컬래버레이션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스트릿 패션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슈프림 등과의 협업을 통해서 사람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한정판'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판매를 한다. 이러한 한정판은 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하나의 워너비가 되기 때문에 중고조차도 높은 가격에 구매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한국에서도 아예 리셀 전문인 크림과 같은 곳이 오프라인 매장까지 열면서 판매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중 가장 회전율이 높은 제품이 뭐냐고 물어보면 단연 나이키이다. 리셀러 입장에서는 어쩌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표현을 해야 할까?


큰 틀에서의 디자인은 항상 유지.

나이키 포스, 덩크 시리즈는 수 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롱런하고 있는 디자인이다. 물론 아디다스 등도 그러한 브랜드가 존재하지만 다른 신발 브랜드는 유행이 지나면 완전히 다른 형태의 디자인을 계속 추구하는 것과는 달리 나이키의 경우 신제품이라고 하는 것에 절반 이상은 기존의 모양에서 크게 변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사골국 끓여 먹듯 이렇게 동일한 모양으로만 먹고 산다고 비난을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그 디자인이 옷과 받쳐 입기에 너무나도 좋은 디자인이다. 국내에서 포스 1의 디자인은 많은 연예인들이 옷을 입을 때 필수템으로 활용하고 있고 덩크의 경우 디자인도 디자인이거니와 신기도 너무나 편해서 많은 사람들이 애용을 하고 있다. 더 말할 것이 있을까?


한 때 닌텐도가 나이키의 경쟁사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몇 년 전에 읽었던 책이었는데 사람들이 아웃도어 활동보다 인도어 활동에 더 많은 비중을 두게 되면서 그러한 이야기가 나왔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어느 누구도 경쟁사라고 말을 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특히 코로나를 거치게 되면서 아웃도어 활동에 목말라 있던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너도나도 밖에서 뛰어다니고 있다. 건강을 더 많이 생각할수록 헬스케어나 룰루레몬과 같은 스포츠 브랜드의 매출이 늘어난다고 하지만 더 많은 매출 상승은 바로 이러한 나이키가 가져갔다. 누구나 입을 수 있지만 고급진 느낌이 날 수 있는 것은 나이키의 또 다른 매력이다.


나는 오늘도 나이키 신발을 사러간다.

주변에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을 하면(이제는 돈을 벌기 때문에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진 않지만) 당연히 그곳에서 사야 한다고 말을 한다. 매장을 가더라도 일단 나이키 매장을 먼저 간 다음에 다른 매장으로 눈을 돌린다. 내가 유행에 엄청나게 민감하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나이키는 마케팅적으로 포지션을 명확하게 잡은 회사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이미 집에 있는 많은 옷과 신발, 그리고 가방 등이 나이키의 브랜드를 달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 생활에 굉장히 깊숙하게 침투되어 있는 브랜드가 아닌가 싶다. 다음 컬래버레이션이 어떤 것을지 궁금하지만 리셀을 하는 한이 있어도 꼭 하나 사보고 싶다. 한정판의 매력은 바로 이런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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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 - 메타버스라는 신세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사토 가쓰아키 지음, 송태욱 옮김 / 21세기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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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는 아직 살아 있는가?

코로나 시기에 가장 크게 성장한 산업 중 하나는 바로 메타버스라고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의 창업자는 페이스북의 회사 이름까지 바꾸면서까지(메타)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고 대면으로 회의를 하지 못하던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를 도입하여 회의를 하는 등의 발전이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 시대가 마무리되고(사실 아직도 걸리고 있는 사람은 많지만 이제는 감기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정도) 오프라인 활동이 자연스러워지면서 메타버스 시장이 크게 위축이 되었다. 어쩌면 시장 자체가 붕괴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의문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는 와중에 이 책은 조금 다른 시각을 보였다.


가상화폐를 예로 들어보자.

2017년에 크게 성장했고 2020년에는 전대미문의 가격까지 상승이 되었다가 2022년에 이르러 급격하게 하락이 되었다. 그런 것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가상화폐는 화폐의 가치를 할 수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오르락내리락을 많이 하지만 지금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가상화폐를 실제 화폐형태로 사용을 하고 있으며 많은 거래플랫폼에서 이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꽤나 많은 금액이 플랫폼에서 돌고 있으며 현물 ETF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과연 이런 것을 보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다 죽었다, 없어졌다고 표현을 해야 하는 것이 맞을까? 다소 간의 성장통은 있었지만 결국 하나의 옵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럼 메타버스 시장은?


지금 당장 위축이 되었다고 하지만...

미래에서 메타버스 시장의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 우리는 나라마다 자원이나 땅덩이의 한계를 경험하고 있다. 북극에 있는 사람이 적도의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비행기를 타고 엄청나게 이동을 해야 한다.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가장 문제는 역시 돈과 시간적인 여유, 그리고 언어적인 문제가 대두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러한 부분을 상쇄시킬 수 있다면 한 번 활용해 볼만한 것 아닐까? 메타버스가 바로 그러한 부분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도 나온 니콜라 테슬라의 이야기처럼 우리는 당장 100년 뒤에 발생될 기술발전에 대해서 절대 상상할 수 없다. 다만 우리가 원하고자 하는 많은 기술들이 나올 것이니 시장 선점을 먼저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 하겠다.


콘텐츠가 앞으로를 좌지우지 한다.

내가 만화 속 캐릭터가 되어 나아간다? 상상 속에서나 가능하고 오타쿠적인 생각이라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게임이다. 단순한 직장인인 내가 게임 속에서는 누구보다 날쌘 전사가 될 수도 있고 매혹적인 댄서가 될 수도 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고 현실에서 누려보지 못한 것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그런데 그것이 불특정 다수의 무엇인가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캐릭터를 투영할 수 있다면 더 매력적인 경험이 될 것이다. 많은 국가들이 콘텐츠 사업에 목숨을 걸고 있는 것은 이러한 부분이 분명 사업적으로 크게 성공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다. 내가 게임 속에서 주인공이 되어 뛰어다녀보는 상상, 한 번쯤 할 수 있지 않은가?


웹 3.0과 마찬가지로 세계 2.0도 성큼 다가오고 있다.

많은 것들이 가능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이 될 것이고 우리는 또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다만 책의 말미에 나오는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판사보다 AI를 더 신뢰하기 시작하는 순간 AI를 제작한 사람에 의해서 세상이 변한다던가 하는 문제가 전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겠다. 기술을 신뢰할 수 있지만 기술이 내려주는 결정에 따라서 우리가 움직여야 한다면 주체적인 부분에 대해서 많이 흔들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래도 기술은 발전한다.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하면 '멋지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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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말하기의 모든 것 - 현직 아나운서가 전하는 마법 같은 '스피치' 코칭!
이남경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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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말하는 것이 문제야.

최근 직장에서 여러 사람들이 말을 하는 것을 들어보면 이러한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직장이라는 곳이 과거와는 다르게 그래도 자신이 할 수 있거나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하는 것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정작 사람들은 그것에 맞춰서 변화를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말을 짧게 하거나 너무 길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듣다 보면 '무슨 이야기인지 요점을 모르겠다'라는 것이 대부분이다. 아마도 말을 하는 연습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말을 하는 것이 왜 '연습'이 필요하냐는 질문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진급에서도 밀리는 경우를 실제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말이라는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다.

내가 내 입으로 말을 하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나를 위해서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귀에 말을 하는 것이다. 혼자 좋자고 하는 것은 혼자만의 공간에서 중얼중얼 대고 있으면 되지 않는가? 결국 내가 말을 하는 것은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의미와 일맥상통 하는데, 상대방의 TPO를 전혀 맞추지 못한다고 하면 굳이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다. 특히 친구들 사이에서도 상대방이 전혀 관심 없는 분야를 설명 없이 떠드는 경우에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되는데 서로 대화가 단절되어 자기 이야기만 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결국 양쪽 다 듣지 않는 폐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이 부분에서 가장 크게 다뤄져야 할 내용은 바로 '배려' 이다. 앞서서 TPO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로 배려의 중요성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가십 정도의 이야기를 할 때는 이러한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누군가에게 보고를 해야 하거나 특히 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 나왔을 때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스킬들을 꼭 활용해 보라고 하는 것은 나 자신뿐만 아니라 나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에게 배려하는 부분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배려라는 것은 사실 상대방을 이해하고 나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줄 수 있도록 하는 하나의 트리거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물론, 이런 것이 쉽지 않다. 쉽지 않으니 이렇게 책도 나오고 그러는 것이 아닐까.


스피치를 하기 전에는 제발 연습을 하자.

나 역시도 3년 정도를 교육만 했던 사람이라 연습이라는 것에 중요성에 대해서 뼈져리게 느끼고 있는 사람이다. 초기 3개월 동안에는 내가 하는 것에 대해서 자신감이 떨어져서 신입사원의 눈만 봐도 걱정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내가 연습한 만큼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특히 반복적인 스피치 연습은 중간에 갑작스러운 이슈에 대해서도 준비를 할 수 있게 되는데 특히 글자를 적어놓고 와서 그대로 읽는 방식의 스피치는 정말 최악의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말을 그렇게 많이 한다는 정치인들조차도 이렇게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답답하기 그지없는 모습이 된다. 연습을 한만큼 더 설명을 깊게 할 수 있다.


말을 더 잘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드는 직장인들은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다. 특히 직장에서 실력만 가지고 모든 것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큰 오산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 관리와 보고 등에 치여살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그것을 해결하게 하는 모든 것이 바로 '말하기'이다. 스피치의 경우 연습을 통해서 실력향상이 가능하지만 평소에 하는 언어 등은 몸에 익히지 않으면 절대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기에 배우기가 쉽지 않지만(특히 나이 먹고 바꾸는 것은 도통 쉽지 않은 일이다) 차근차근 읽어보고 '이건 좀 바꿔야겠다'라는 생각이라도 들었다면 이 책의 값어치는 충분히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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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 세계 최고의 투자자들이 안내하는 부와 성공의 비밀
데이비드 M. 루벤스타인 지음, 신현승 옮김 / 토네이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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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하고 있는가?

개인적으로 투자하는 것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 투자로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모두 손을 대서 실행을 해 보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손해를 보는 경우도 굉장히 많이 있는데 이런 부분은 스스로 '경험의 대가'라는 생각으로 잊어버리는 타입이다. 물론 그렇다고 무조건 돈을 잃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가가 없다면 아무것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뭔가 '등가 교환'이라는 느낌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 나이가 나이인 만큼, 그리고 가용할 수 있는 시간과 돈이 얼마 없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투자를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다들 엄청난 사람이다.

관리하는 돈만 생각해 보면 당연하게도 평생 벌어도 이 사람들 한 달 월급보다도 적은 돈을 벌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그냥 가만히 있는데 누가 와서 돈을 맡기거나 한 것이 아니다. 그들도 주니어 시절에 나름의 어려움을 겪고 고생도 하였으며 많은 학습과 연습을 통해서 이러한 자리까지 올라오게 된 것이다. 그들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이러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일까? 사실 투자의 방법 등이 나와 있는 책은 꼭 이 책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많이 보급(?)이 되어 있다. 마치 자기개발서와 같이 내가 그대로 실천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개인적으로는 이 사람들의 마인드가 굉장히 궁금했다. 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강하게 느낀점은...

투자를 함에 있어서 자기 자신을 굉장히 신뢰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분명 실수도 했을 것이고 많은 문제도 있었을 것인데 밀림 속에서 경쟁을 하고 그것을 돌파하는 능력을 가져서인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분야 쪽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자신감이 넘친다. 그들의 철학을 보자면 우리도 충분히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그러한 상황이 되었을 때 투자를 한다거나 그러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솔직히 자신이 없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연습했던 것을 자연스럽게 투자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괜히 세계 최고의 투자자들이 아니다.


좋은 대학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겠지만...

대부분 변호사나 각종 자격증 등이 있으며 하버드부터 예일, 스탠퍼드 등의 각종 유명 대학에서 MBA 과정을 거친 세계 최고의 두뇌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학벌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지 않는다고 생각은 하지만 실제 결과는 이렇게 어릴 적부터 많은 경쟁을 해서 성공한 사람들이 이끌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추진하는 각종 교육들이 경쟁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것을 보면서 과연 우리가 이렇게 한가하게 경쟁이라는 것을 최대한 늦게 가르쳐 주는 것이 맞는지는 조금 의문이다. 그러한 경쟁에 의해서 많은 폐해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와 반대되는 성공 사례도 많이 있으니 학벌이라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다소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솔직한 대화형 식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우리가 사실 그들과 직접적으로 대화할 일이 있을까? 영어도 능통하지 않은데 현실적으로 투자에 대해서 이러한 대가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 점에서 루벤스타인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책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을 한다. 그들이 생각하는 투자에 대한 철학과 어떤 경험이 있었는지, 그리고 어떤 생활을 하면서 살아왔는지 그들의 내면을 좀 더 알 수 있다면 우리도 그에 맞는 철학을 찾아서(나에게 맞는 투자자를 찾아서) 적용해 보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최근 내가 한 투자가 모두 실패로 돌아갔지만 이러한 투자의 대가들에게서 나의 실패를 투영해 보고 성공의 길을 찾아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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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10-18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심가는 도서였는데, 대략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알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