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빅테크가 되는가 - 미래 주식시장의 게임체인저
오재화 지음 / 새빛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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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고민이 있다면 당연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드론, ai, 자율주행 등등 거창한 미래가 아니라 당장 눈 앞에 보이는 미래의 기술들이다. 이것을 모른다면 사실 주식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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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벤 앰브리지 지음, 이지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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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인기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우리는 방송에서 유재석이라는 사람을 개그맨이자 MC로 알고 있다. 그가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겸손한 자세나 다양한 멘트, 그리고 몸을 사리지 않는 다양한 행동 등을 꼽는 사람들이 많이 있겠지만 그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능력'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가 인터뷰를 하는 경우 다른 사람에게 어떤 질문을 해야 적절한 답이 나올지, 그리고 어색한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을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데 누가 가르쳐줘서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본능적으로 자신을 낮추고 인터뷰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은 국내 어떤 MC보다도 뛰어나다. 주변에서도 이렇게 자신의 이야기도 있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이끌어 낼 수 있는 사람이 인기 있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는가?


당장 회사에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다.

회사에서 성과를 내야할 때는 결국 자신이 했던 것을 포장해서 발표를 해야 한다. 물론 주니어 시절에는 꾸준히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시니어로 넘어가게 되면서 가장 필요한 것이 자기 PR인데 그것이 부족해지면 내가 하는 일이 묻히게 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그래서 자료를 만들고 발표를 하게 되는데(물론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꼰대 마인드라고 하지만 내가 한 일을 제대로 표현도 못하는 사람이 승진을 하는 게 가당키나 한가?) 특히 제조업일수록 본인이 한 것에 대해서만 말을 하고 다른 사람의 눈높이나 생각에 대해서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이야기'이다. 의식의 흐름이 아니라 잘 짜인 각본 같은 방향성이 꼭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우리도 당장 내용이 혼란스러우면 채널을 바꿔버리는 것이 당연한 세대가 아니 인가?


그런 점에서 고전 소설은 플롯이 확실한 듯하다.

한국 소설의 경우 권선징악이 대부분이라서 애매한 감이 있지만 서양의 경우 꼭 권선징악이 아닌 말 그대로 '이야기' 로서의 내용이 많이 나온다. 특히 그리스-로마 신화의 경우 신이 인간과 같은 희로애락을 겪고 질투도 하며 심할 때는 독하게 죽이기도 하는 한편으로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나는 한국에서의 그런 권선징악적인 내용보다는 이렇게 좀 더 사람과 가깝게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이야기'가 좀 더 좋다. 그래서 그럴까, 회사에서 뭔가 발표를 할 때도 나름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 중에 하나가 '무조건 잘되고 좋았어요'라는 식의 발표가 아닌 '이런 어려움이 있었고 해결을 했으며 (솔직한) 단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해결하면 기존보다는 더 효율적이 됩니다'라고 설명을 한다. 사람들은 진짜 와닿는 흐름을 원한다. 거짓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콜라의 양대산맥인 코카콜라와 펩시의 이야기도 이제는 재미난 일화이다.

뉴코크를 개발하면서 일부러 새로운 제품을 많이 만들지 않기 위해서 맛을 더 떨어뜨렸다는지(클래식한 것이 더 좋다는 극적인 효과) 펩시 광고에서 펩시를 먹기 위해 코카콜라를 일부러 마시고 그것을 밟고 올라가서 펩시를 주문한다는 뼈 때리는(?) 내용 등은 서로 간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소위 '선 넘는' 다양한 방식을 활용하게 된다. 이로 인해서 두 회사 외에 콜라를 만드는 회사는 살아남지를 못하게 되는데 그들만큼의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시간과 돈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 분야에서 확고한 지배자의 역할을 하게 되었으며 오히려 독점할 때보다 둘이 있을 때 더 시너지가 나는 신기한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당장 우리 주변에서만 봐도 두 패로 갈라지지 않은가? 나는 개인적으로 펩시가 좀 더 달고 맛있긴 하다.


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지금도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런 여러 이야기들 중에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가 무엇일지, 그리고 그 이야기를 끄집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이 책에서는 다양한 플롯을 보여주면서 나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를 끄집어 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은 이야기를 원한다. 이제 곧 개봉하는 '전지적 작가 시점'이라는 만화도 사실 '이야기'로 인해서 많은 스토리가 진행이 되는 만화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고 내 멋진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것은 어쩌면 인간의 기본 특성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래서 우리는 이야기를 통해서 '인생의 무기'로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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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코틀러 마케팅 트랜스포메이션 - 세계적 마케팅 구루가 직접 들여다본 마케팅×테크놀로지 메가트렌드 마스터스 4
필립 코틀러.V. 쿠마르 지음, 이영래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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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꽤 오래전 이야기다.

공과대학을 나온 나는 동아리 같은 것을 가입하기 위해서 교내의 다양한 학회와 동아리 등을 염탐(?)하고 있었는데 단순히 취미생활 등과 연관된 것이 아니라 뭔가 학습에 도움이 되는 곳에 가입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을 했던 것이 CAD 관련 동아리였는데 CAD를 배우면서도 로봇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함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대단히 마음에 들었다. 물론 1년도 되지 않아서 그만두긴 했지만(다양한 이유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로봇을 움직일 수 있다'라는 말에 현혹되어 들어와서는 막상 그것을 프로그래밍하거나 움직이는 데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레 겁을 먹고 포기했다. 그 분야는 소수의 천재들만 먹고살 수 있는 분야라는 생각을 했었고 최근 10년까지도 그런 생각을 했었다.


시대가 바뀌었다.

챗GPT와 함께 코딩이라는 개념이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도 쉽게 인식되기 시작했고, AI라는 것이 붐이 되기 시작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AI는 그저 얼리어덥터들에게만 필요한 존재라고 하면 이제는 마케팅에서도 절대 놓치면 안되는 것이 되어 버렸다. 이미 사람들은 스마트폰에서 GPS를 켜고 움직이면서 실시간으로 제품 구매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으며 손가락 몇 번만 누르면 제품 구매가 되어 오늘 밤에 집 앞으로 배송이 되는 세상이 되었다. 과거 지역적인 위치로만 먹고살던 판매자들에게는 거대한 재앙이 오게 된 것이고 굳이 오프라인 매장 없이도 충분히 먹고살 수 있는 온라인 판매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공중파 방송이 아닌 유튜버가 득세하기 시작했고 우리가 지금까지 알던 마케팅 전략으로는 앞으로의 세상에서 먹고살기 힘들어졌다.


8개의 마케팅 전략이 들어있다.

드론, 블록체인, AI, 생성형 AI, 머신러닝, 메타버스, IoT, 로봇공학. 지금 여기서 하나라도 모르는 마케터가 있다면 정말 크게 반성을 해야 한다. 그리고 저기있는 8개 중 하나를 연결하지 못한다면 마케터로서의 자질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되었다. 이미 경쟁자들은 저기 있는 8개 중 하나를 택해서 전략을 짜고 있으며 한 발자국 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카드와 계좌이체로만 되던 세상에서 블록체인을 통한 거래를 열지 않는다면 점점 후순위로 밀려날 수 있고 제품을 보여주기 힘든 온라인 판매자의 경우 메타버스 세상에서 VR을 통해서 제품을 보여주려고 하는 판매자에게 뒤처질 수 있다. 초기 투자비용이 클 것 같다고? 그건 아직 해보지 않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본인이 준비만 된다면 무료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제는 기술과 접목해야 한다.

과거 우리가 생각하는 마케팅은 제품을 잘 설명하고 경쟁자의 가격보다 어느정도 싸게만 맞추면 팔리는 세상은 지나갔다. 경쟁자는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기회가 있고 언제든 새로운 제품을 통해서 안정적인 시장을 경쟁시장으로 바꿔 놓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나 역시도 강의를 가끔씩 하는데, 과거에는 오프라인 강의만이 진정한 강의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이제는 Webex, Zoom 등을 통한 다양한 강의, 그리고 PPT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필요한 세상이 되었다. 강의 시장 역시도 과거에는 하는 사람만 했다고 하면 이제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주제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만이 살아남는 세상이 되었다. 한편으로는 준비할 것이 너무 많아졌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나 스스로에 대한 마케팅 방식을 바꾸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단순히 마케터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회사를 다니고 있더라도(전혀 다른 업무를 하고 있더라도) 언젠가 그곳을 나와야하고 혹은 다른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과연 나를 어떤 방식으로 마케팅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한다면 이 책에서 나온 방식으로 자신을 마케팅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 단순히 제품 판매에(혹은 서비스 판매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읽는 내내 세상은 이렇게 바뀌고 있는데 정작 나는 바뀌려는 의지가 있는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고, 생각하고, 변화하는 습관을 가져보자.


- 출판사에서 제공하고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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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tic AI 시대, 조직을 움직이는 새로운 엔진 - AI 에이전트, 이해하고 실현하고 경영하라!
김현조 외 지음 / 이데일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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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무슨 시대?

AI시대라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 챗GPT로 시작한 생성형 AI가 가져온 엄청난 파장은 사실 회사에서도 상당히 크게 느끼고 있다. 지금 있는 회사는 반도체로서 회사의 기밀이 많이 때문에 얼마 전까지는 글자 수를 제한하면서 챗GPT를 사용하게 했지만 이제는 원천적으로 금지를 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많은 회사 구성원들이 지금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데 10분이면 할 수 있는 일을 꼭 10시간을 해야 하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당장 요약/취합 등에 있어서는 단순히 갖다 붙이기만 해도 나오며 하루 종일 생각해도 잘 생각나지 않는 좋은 문구 같은 것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10초도 되지 않아서 추천을 해 준다. 이 좋은 시스템을 활용하지 말라고 하면 우리는 거꾸로 된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한편으로는 참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가?

세일즈 포스, 팔란티어 등 미국의 유명 회사들의 공통점은 바로 '데이터' 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면 미국의 펜타곤 근처에서 음식 배달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가지고 단순히 '데이터' 로서의 의미로만 받아들이다면 그곳 근처의 상권이 좋아진다던가 인구가 조금 더 늘어나고 있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하지만 펜타곤이라는 곳이 갖게 되는 의미를 보자면 미국 국방부로서 배달이 늘어가게 된다는 사실은 군사적으로 이슈가 있다는 것이고 그러한 부분은 미국 내, 혹은 해외 어딘가에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게 된다. 하나의 산업이 아닌 여러 산업을 엮어 들어가게 되면 데이터는 무궁무진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이러한 데이터를 가지고 산업에 활용을 해 보자면...

금융 산업이나 법률 등의 전문 서비스 산업에서는 사실 최소 10년 이상의 학습이 필요했던 직업 군이 흔들릴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세무나 법률 자문의 경우 한국도 그렇지만 해외에서는 상당한 가격을 제시하게 되는데 이러한 AI 에이전트들이 그것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저렴 혹은 무료로!)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에서도 법률 자문을 가지고 소송 전을 자주 하고 있는 상태인데 아직은 법조계 인사가 많아서 변호사 측이 유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AI가 잠식해 갈 것이라는 것이 예상된 생각이다. 금융 역시도 마찬가지다.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들이 '왜 이것을 추천했는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시간에 AI 에이전트들은 이미 막강한 데이터를 근거로 추론을 한다. 그들이 감이 아닌 데이터로 승부하고자 한다면 사실 AI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지 않을까.


다른 산업군 역시 비슷할 수 있다.

로봇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이라면 사실 상당히 잠식해 들어갈 수 있고 항공, 리테일, 그 외의 각종 기술 산업, 거기다가 의료 산업까지 진출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이 있다. 아직은 많이 활성화가 되어있지 않은 의료 쪽도 IBM의 닥터왓슨이 시작되면서 점점 넓어져가는 추세다. 물론 거리감도 있고 사람들의 생각도 고정관념이 많이 있기에 민감한 쪽의 AI 진출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하지만 그렇게 민감한 분야까지도 이제 AI가 퍼지고 있다는 것은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업무를 하는 사람에게는 불행이 될 수도 있지만 적응을 통해서 업무 전환을 한 사람들에게는 무궁무진한 기회가 있을 것이다. 마치 산업혁명 때의 모습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책을 읽는 내내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과연 AI로 변하지 않을까? 기계를 고치는 업무를 하고 있으면서 이건 절대 기계가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다양한 부분을 외주화/기계화를 하게 되면서 내가 있던 15년 동안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앞으로 15년이 지나면 내가 지금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게 변화가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러한 변화는 내가 죽기 직전까지도 계속 일어날 텐데 나는 과거에만 젖어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마음속 어딘가 조그마한 조급함이 생기는 한편으로는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책이었던 것 같다.


- 출판사가 제공하여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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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어떻게 사람에게 집중하는가 - 최고의 조직을 만드는 인적 자본 경영의 시작
오카다 코지 지음, 박재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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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제일?

내가 다니는 회사에 처음 입사했을 때 배웠던 문구이다. 회사라는 곳은 결국 사람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람을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근 20여 년이 지난 지금 과연 회사에서는 이런 것이 지켜지고 있는지는 다소 의문이다. 단순하게 정리해고 없이 이어왔다는 것에 대해서는 그저 감사할 따름이긴 하지만(개인적으로 이런 방식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사람 순환도 안되고 굳이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인력도 계속 남아 있는데 이게 정말 맞는 경영행위인가?) 회사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조직원들에게 과연 '우리 회사가 꼭 다녀야 할 만한 이유가 있는 회사인가?'에 대해서 의문을 남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워낙 많은 이해관계가 공존하는 곳이기 때문에 당연히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럼에도 꼭 풀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인사'이다.


한국의 인사제도는 심각하게 문제가 있다.

일단 공채라는 채용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서 나타나는 문제는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보고 뽑는 것이 아니라 서류상에 나와 있거나 면접 때 조금 보여주는 것만으로 채용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많은 사람을 한 번에 채용하는 데는 상당한 효과가 있으나 개별 능력이 더 중요해진 상황에서 이런 방식으로 채용을 하는 것은 향후 퇴사할 확률이나 이직할 확률을 급격하게 늘리는데 기여(?)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업무상 교대근무나 서로 다른 업무를 하고 있음에도 하나의 팀으로 묶여 있는 경우가 있어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차라리 완전 다른 팀이면 이해라도 할 텐데 팀 안에 누군 편하고 누군 불편한 일을 하는 것이 과히 좋은 것은 아니라고 본다) 연봉제를 하겠다고 한지도 20년이 넘은 것 같은데 아직도 사람들은 연봉제와 호봉제를 구분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변화가 어렵지만 이렇게 느리게 변화한다면 해외에서 근무하는 것도 자유로운 세대에서 과연 한국의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인적 자본 공시를 한다?

2020년대 들어서 미국이나 일본 등의 글로벌 선진국들은 '인적 자본 공시'라는 것을 법제화하기 시작했다. 스타트업의 경우 CEO뿐만 아니라 소속 직원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가에 대해서 설명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만큼 인적 자본이 중요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그런데 이렇게 사람에게 얼마나 투자를 하고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를 의무화하게 되면 회사 자체에서 향후 커리어 등에 대한 방향성 등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IR 등을 진행 시에 초기에는 그리 많은 질문이 나지 않겠지만 인적사고 등이 나기 시작하면 이런 부분에 있어서 날카로운 질문이 들어올 수 있고 규격화되어 있는 내용으로 법제화가 되기 때문에 공시를 위해서라도 체계를 잡는 것이 필요하다. 책 초반의 내용이 바로 그런 부분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사내 FA제도는 과연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

내가 다니는 회사의 FA제도는 5년 이상 같은 직무를 한 직원이 본인이 원하는 다른 부서로의 이동을 하기 위한 방식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게 좀 애매한 것이 소위 '에이스'라고 말하는 직원은 직무를 변경하고 싶어도 변경하기가 어려운 것이 기존 부서에서 놔주질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사 내에서 강제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게 만들었는데 막상 이동해서도 엄청난 퍼포먼스를 바로 보여주기 힘드니 최소 1~2년은 따라가야 하고 계속 변화되는 회사 입장에서도 많은 인원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계속 통제를 하다 보니 소수의 인원들에게만 혜택을 주는 문제가 생기고 있다. 책에서 말하는 FA제도는 부서장들의 평가에 가까운 제도이라는 설명인데(부서장 평가에 따라 부서장들이 이동을 하는 케이스) 한편으로는 왜 일하던 부서에서 사람들이 자꾸 나오려고 하는지, 해당 부서는 왜 이렇게 '아오지 탄광' 취급을 받는지에 대한 학습이 없다면 해당 제도는 유명무실한 것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제 기업의 가치는 인재 관리와 육성에 있다.

보고서도 AI가 써줄 수 있는 세상에서 사람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런데 애초에 사람이 없다면 회사가 구성이 되지도 않는다. 그리고 아무리 AI가 발달이 되더라도 사람이 꼭 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도 알 수 있다. 오히려 일당백의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서는 인재 관리와 육성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그래야 괜한 인력 때문에 돈을 잃는 것을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한국도 인재 자본 공시를 법제화하게 되면(실제로 2023년부터 준비 중에 있음) 이러한 책이 반드시 필요한 시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어쨌든 인사가 만사이다. 한국에서 인사는 정말 중요한 포인트이니 인사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이 책에 나와 있는 표를 보면서  미래 계획을 짜 보는 것이 어떨까.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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