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이 답이다 - 이 불확실한 세계에서 어떻게 현명한 판단을 내릴까
게르트 기거렌처 지음, 강수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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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금 생각이 답이다...

뭔가 예전에 기억이 떠오르지 않나요? 학교 다닐 때 시험 치면 꼭 아리까리한 문제가 나오곤 하는데 처음 선택 했던 것에서 답을 바꾸면 그것이 틀리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뭐, 꼭 이 책의 내용과 비유할 내용은 아닙니다만, 처음 생각이 맞는 경우가 많았을 것입니다. 그것은 사실 운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육감이라고 하는 것이 생각보다 굉장히 정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의사 결정할 것이 점차 많아져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가지 책과 지식을 통해서 가장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지금의 선택이라는 것은 찰나의 선택이라고 하여 바로 판단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로워 질 수도 있는 판단이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캠핑을 하다가 산사태가 일어났는데 비싼 캠핑 장비에 대한 소중함 때문에 그 캠핑 장비를 구하기 위해서 본인 목숨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건 어쩌면 단순한 선택이 아닌 목숨을 건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 지식을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하네요.

 

예전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아이를 친구 집에 놀러 보내려고 하는데 집에 수영장이 있는 집으로 보낼 것인지 총이 있는 집에 보낼 것인지 물어보는 내용이 있었는데, 거의 대다수의 부모들이 수영장이 있는 집으로 보낸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바꿔 생각하자면 실제로 아이들의 익사 확률이 총에 맞아 죽을 확률보다 100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그렇게 알고 있다고 하면 과연 부모들의 마음이 바뀌기는 할까요? 아니요, 우리는 이미 어릴 적부터 느껴왔던 그리고 배워왔던 것에서 절대 바뀌지 않는 듯 합니다. 우리는 그만큼 기존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많다는 의미지요.

 

의료에서 특히 많이 발견되는 사례인데요, 의료의 경우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일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소송의 피해가 많이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과잉진료를 하더라도 모든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요. 실제로 어느 병원에서는 감기가 걸려도 x-ray, CT 촬영을 하는 것을 본다면 정말 어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만 혹시나 있을 문제에 대해서 대비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겠지요. 실제로 책에 나와 있는 예를 들어보자면, 경구피임약에 대해 피해가 100% 늘어났다고 설명하면 그 피임약은 아무도 사지 않겠지요. 하지만 실제로는 7000명 중에 1명이 문제가 있었으나 2명으로 늘어났다고 하면 100% 증가는 했지만 절대치로는 0.1%도 움직이지 않은 것입니다. 절대적과 상대적의 차이 이해하셨나요?

 

그래서 우리는 판단을 할 때 여러 가지 면에서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인상으로 무서웠던 사람이 실제로는 정말 자상한 사람일 수도 있던 것 처럼, 처음 몇 가지로 인해 하나의 고정관념이 생기는 것은 절대로 하지 않아야 될 것입니다. 저 역시 사람이기에 어떤 고정관념이라도 빠질 수 있지만 되도록이면 다방면에서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어쩌면 책의 제목과는 동떨어진 내용들이 많이 나오곤 하지만, 진지하게 읽어 보자면 조금 더 신중하고 조금 더 본능적인 부분을 길러야 하다는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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