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없는 세계 - 21세기 지정학으로 본 화폐 경제
이하경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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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없는 세계?

지금 상상이 가는가? 세계 최고이자 가장 많은 화폐인 달러가 만약 없어진다면? 그다음은 무엇이 대체가 될 수 있을까? 위안화라고 하기에는 너무 중국 위주로 돌아가고 있고 유로화는 지금 상황을 봐서 알겠지만 당장 집안 단속도 안돼서 난리이다. 그렇다고 다른 나라의 화폐가 대체될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예전 같으면 엔화도 생각이 좀 있겠지만 지금 엔화를 봤을 때는 글쎄... 어느 하나 특출 난 화폐가 없는 상황에서 달러가 없어진다면 정말 복잡해질 것 같다. 달러를 기준으로 살고 있는 우리에게 달러가 없다는 것은 기둥이 사라진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사실 책에 달러가 없어진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공상과학 책에나 나올 것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달러가 걸어온 길을 하나씩 짚어보는 책이다. 과거 영국은 '대영제국' 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세계의 여러 나라들을 지배했었다. 물론 지배를 하다 보니 한계성도 찾아오고 너무 잦은 전쟁이 일어나게 되면서 결국 그 금액을 감당하지 못하고 패권을 내려놓았다. 그것을 지켜본 미국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사실 이미 아메리카 대륙은 충분히 넓고 풍요로운 땅이며, 외부로 공격을 가는 쪽보다는 내실을 키우고 외교나 전쟁물자 등을 공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했다. 그래서 그들은 그것을 통해서 부를 쌓았고 단숨에 세계 최고의 국가가 되었다. 그들이 이후 정말 '잘했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달러를 무작정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활용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금태환을 거부했다.

사실 영국 이후 유일하게 금태환이 가능했던 것이 달러였다. 그런데 이러한 것을 포기하는 선언을 하면서 '이제 달러도 시대가 저물었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때그때마다 다른 것이 세상사라고 생각이 된다. 금은 사실 무게도 무겁고 옮기기도 어려우며(대량으로) 화폐로서의 값어치는 사실상 매우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경제에 있어서는 신용화폐 경제가 더 효율적이고 확산하기가 쉬웠다. 달러로 금을 바꿔주지는 않지만 세계 최강대국에서 자신의 화폐를 보증함으로써 세계 어디에서나 활용이 가능할 수 있게 확산을 시켰다. 우리는 이렇게 제목과는 전혀 다른, '달러가 없으면 안 되는 세계'로 차차 걸어가고 있던 것이다. 편한 만큼 그 주인이 어떤 정책을 펼 때마다 흔들릴 수밖에 없는 운명이 되는 것이다.


페트로 달러는 달러의 힘을 더욱 북돋아 주었다.

중동에 계속 외교적인, 군사적인 힘을 주고 있던 미국으로서는 에너지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그래서 그 에너지를 거래를 할 때 '달러' 를 기준으로 거래를 하게 시스템을 만들었다. 당시 중동 국가들로서는 달러가 매우 필요한 상태였으며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도 잘 모르는 시기라 그것을 쉽게 받아들였는데 그것이 지금의 미국을 최강대국으로 바꿔주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거래는 달러로 진행되며 이란과의 전쟁, 그리고 항상 발생되는 중동의 싸움에서도 달러의 가치는 항상 안전하게 유지가 되고 있다(물론 전쟁이 일어난 나라들은 당장 달러가 없으면 굶어 죽을 거 같은 상황이 되기도 하지만)


달러의 역사가 금융의 역사이다.

지금의 금융체계를 만든 것은 단연코 미국의 달러라고 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그들의 역사에서 실수도 하고 실패도 있었지만 결국 정화가 되고 더욱 단단해질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자정할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된다. 한국에서는 무엇인가 문제가 되면 포기를 해 버린다. 그리고 문제점에 대해서 전혀 배울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저 대단한 미국도 여러 가지 문제점에서 해법이나 해결책을 찾는데 한국은 과연 제대로 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일까? 최근 정부 정책이 너무 답답하고 한심한데 일단 던져놓고 아님 말고 식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서 제발 좀 이런 책을 읽고 정책을 펴는 시각을 넓혔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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