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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밀도 - 대화가 깊어지고 관계가 단단해지는 소통의 기술 7
김윤나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4월
평점 :
나이가 들어가면서...
젊은 시절의 패기와 반복은 많이 사라졌다. 사실 이제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을 두려워해야 하는 시기라서 어떤 것을 하더라도 걱정이 많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거기다가 이제는 직급도 높아지면서 말에 대한 무게감이 커지기 때문에 과거처럼 실수를 하더라도 쉽게 이해를 해주거나 봐주는 식의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좀 더 '밀도 있게' 하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애초에 질문을 하는 것을 누구에게 배운 적이 없고, 또 질문을 한다는 것에 대한 값어치를 잘 모르기 때문에 더 큰 것 같다. 어떤 식으로 질문을 해야 할까?
상대방과의 관계에 물꼬를 트기 위해서는...
일단 상대방에 대한 호기심이 필요하다. 나는 사실 형제가 없어서 다른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거의 없는 편이다. 나만 아는 좀 이기주의적인 성격이라고 할까? 그래서 다른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별로 없는데 이게 참 어려운 일이긴 했다. 그런데 이제는 일부러라도 다른 사람에 대한 호기심을 갖을려고 노력 중이다. 어떤 사람이든 나와 같은 부분이 있으면 동질감이라는 것이 생기는데, 그로 인해서 생기는 호감은 상당히 관계 개선에 유리하다고 한다. 과거 아내를 꼬시기(?) 위해서 없는 호기심을 다 동원해서 다양한 질문을 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절대 못하진 않는 것 같은데, 이건 나의 의지 문제이기도 한 거 같다.
'도쿄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이런 이야기에 나는 어떻게 대답을 했을까?
'아 맞다, 나도 예전에 다녀왔었어요.'
이러고 대화가 마무리 되었다. 내가 지금 여행을 다녀왔는데 상대방이 다녀왔는지를 물어보는 질문이 아니지 않았는가? 물론 이렇게 시작을 할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내가 질문 자체를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화가 종료가 되어 버리는 문제가 발생이 되었다. 이럴 때는 사실 5W 1H 방식의 정말 '전형적인' 질문 방식이 필요하다. 왜? 어디를? 어떻게? 등등 말이다. 너무 고리타분한 질문이 아니냐고 하는데, 애초에 상대방은 너무 좋았기 때문에 말을 꺼낸 것이다. 그것에 동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질문이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저런 질문 방식이다.
상대방의 경험을 물어보자.
어릴 적에 자전거 탔던 기억이 있는가?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것은 네발자전거에서 두 발자전거로 바뀌는 그 시점이다.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처음에 못하다가 나중에 서서히 발전되어 타기 시작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려울 것이 하나도 없지만 당시에는 참 많은 두려움이 있었던 거 같다. 그렇게 경험이라는 것이 뇌에 각인이 많이 되는데, 그만큼 직접 경험한 것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설명한 준비가 되어있을 확률이 높다. 심지어 우리는 다른 사람의 경험을 얻기 위해서 경험이 쓰여 있는 책을 사기도 하지 않는가? 그런 점을 보았을 때 다른 사람의 경험을 듣는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질문은 관계의 변화를 이끄는 가장 강력한 설득이다!'
책 뒷편에 나와 있는 문구이다. 대화를 나눌 때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서 강력한 설득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말을 중요성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는 것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확실한 것은 어떤 질문을 하느냐는 나의 삶을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 내내 나 스스로에게 부족한 점이 많이 느껴졌고, 저자와 같이 완벽한 질문을 할 수 없겠지만 나만 생각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의 생각도 공유할 수 있는 점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당장 나의 아이들과 아내에게 이것을 직접 활용해 보고자 한다. 배운 것은 제대로 써먹어야지!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