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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스타트업 투자유치 바이블 - 누가 스타트업에 지갑을 여는가, 자금조달부터 엑싯까지
이명준 외 지음 / 북포어스 / 2026년 4월
평점 :
회사가 답이 아닌가?
회사원을 하다 보면 사실 그 안에서 많은 불평과 불만이 생기긴 한다. 그런데 막상 그렇다고 해서 회사를 벗어나자고 하니 두려운 것도 사실이다. 과거 드라마 '미생'에서 보면 그래도 회사 안에 붙어있는 것이 밖으로 나가는 것보다는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나 역시 회사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 과연 회사가 끝나면 난 대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전에 모은다고 모으긴 하지만 진짜 모을 수 있긴 한가? 그런 생각말이다. 저축은 사실 지금 같은 세상에서는 대안이 될 수 없다. 화폐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와중에 이자는 사실 별 의미 없는 수준이고 가장 흔하게 할 수 있는 주식/채권 등은 변동이 상당한 편이다. 사실 그것들이 뭔가 명확한 사유가 있어서 투자를 하면 좋은 것이지만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기도 하다.
스타트업에 대한 로망이 있다.
소위 '대기업' 에서 일을 하다 보면 체계적으로 분류가 되어 있는 업무 등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라는 생각도 같이 하게 된다. 나중에 진짜 할 게 없다고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업무가 항상 파편화된 것만 하고 있으니 전체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은 부족해진다는 의미다. 그래서 그럴까? 나의 아버지도 대기업에 은퇴를 하셨지만 정작 지금은 왜 현직에 있을 때 미래를 준비하지 못했는지에 대해서 상당히 아쉬워한다(덕분에 쿠팡 배달을 하시지만...) 사실 준비를 하더라도 그게 쉽지가 않은 것이 세상이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럴까, 이 스타트업에 대한 로망이 좀 많이 있다. 그 변화에 올라탈 수밖에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결국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이다.
거창한 이유를 달고 있을 수 있지만 결국 스타트업을 하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먼저 시작하는 과정에서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VC든 가족이든 돈을 처음에 빌려줄 사람이 필요하다. 다만 스타트업은 1~2년 안에 멋지게 성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10년이 지나도 쉽게 성장세를 올리기 어렵기 때문에 '길게 투자' 를 해야 회수가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긴 호흡을 가지고 투자를 받아야 하는데 그래서 시리즈 형태로 A, B, C, D 등을 구분하면서 자신의 지분을 조금씩 희석해 가면서 성장을 하게 된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던 많은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가는 과정에서 이러한 경험을 했으며 저자 역시도 직접 스타트업도 하고 투자도 하면서 그러한 과정을 많이 경험했다.
회사원보다 뭐가 좋을까?
나는 스타트업 자체를 하는 것도 매우 좋다고 생각을 하지만 이것을 함으로서 이렇게 투자 형태로 진행이 가능하다면 소위 '싹수가 보이는' 업체를 찾아서 지분을 선점할 수 있는 것도 상당히 좋다고 생각이 된다. 우리가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에 먼저 눈을 떠서 투자를 했다면 지금쯤은 엄청난 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과 같이 배민, 쿠팡 등이 처음부터 엄청난 회사가 아니었기에 그것에 초기 투자하는 방법을 알았다면 지금쯤 상당한 수익을 얻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나는 지금 그것의 루트를 모르기 때문에 하지 못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서 그러한 루트가 분명 있고, 투자를 할 수 있는 방식도 다양하다는 것을 이해하면서 다양한 비상장 기업들에 대한 공부도 하면 괜찮겠다는 생각도 했다.
돈을 받아내기 위한 책.
이 책을 한 줄로 정의하면 그렇다. 스타트업을 하면서 초기에 아마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이 이 '자금'을 얻어내는 것인데, 친절하게도 어떤 식으로 답을 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FAQ로 나와 있다. 물론 내가 하는 업종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투자 유치를 하기 위해서는 단순하게 믿음이나 대략적인 숫자가 아닌 확실한 현실과 비교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최종 결론이 아닌가 싶다. 스타트업에서 자금이 필요하다면 꼭 한 번 읽고 '그대로 실천' 해야 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