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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피디아 - 트럼프 알고리즘을 해부하다
이지윤 지음 / 마음의숲 / 2026년 1월
평점 :
그냥 단순한 미치광이인가, 아니면 철저한 계산 하에 움직이는 인간인가?
미국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사실 세계 대통령이라고 표현할 만큼 막강한 권력과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자국 우선주의라는 것을 펼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의무는 다 어디론가 사라지고 권력만 남아서 휘두르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재미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려 두 번이나 대통령이라는 것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이후에는 또 얼마나 더 할지 모른다. 있는 법도 바꾸는 마당에 말이다) 그런데 막상 우리는 그가 단순히 미치광이처럼 행동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정말 그게 맞는가? 막상 그가 말을 자주 바꾸기는 하더라도 본인이 원하는 것을 손에 쥐는 데 있어 역사상 어떤 대통령보다 쉽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이제는 무조건 알아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사는 나라가 미국이랑 전혀 연관이 없는 나라라면 사실 트럼프가 뭐를 해도 상관이 없다. 그런데 세상 어느 나라도 이 나라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그럴까? 트럼프의 한 마디에 한국의 주식도 같이 춤을 추는 것을 볼 수 있다. 오히려 한국에서 대통령이 말하는 것보다 더 영향력이 크다. 그러니 알고 싶지 않아도 이 사람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것이다(심지어 아직 임기도 많이 남았다) 먼저 이미 트럼프 1기를 겪으면서 이 사람이 정책을 어떤 방식으로 갈 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나와 있다. 세계 대통령의 역할이 아니라 오직 '미국 대통령' 의 역할만 하겠다는 의지이다. 말 그대로 트럼프와 협상을 하기 위해서는 미국에 유리한 것을 꼭 가지고 가야 한다는 의미. 인류애 따윈 필요 없다는 것.
능력보다 충성을 본다.
한국에서도 많은 정치인들이 똑같이 하고 있지만 이 사람은 좀 더 심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그간 미국은 '실용주의' 라는 원칙 아래, 능력이 있다면 성별이나 인종에도 차이 없이 채용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기준이 충성도이다. 사실 어느 정도 능력은 받쳐준다는 가정 하에 누가 트럼프에게 '더 충성심을 바치는가?'가 그의 판단 기준이다. 일론 머스크도 가족사 문제로 트럼프의 진영에 합류를 했었지만 결국 트럼프와 심하게 다투고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렇게 싸워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화해했다가 다시 또 불같이 싸우는 것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 됐건 인재는 많고 그중에 충성심이 강한 사람을 뽑으면 된다. 그는 철저히 자기 위주이다.
관세, 관세, 관세.
그가 아마 2025년에 가장 많이 던진 말이 바로 '관세' 라는 단어일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관세를 활용한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막상 예상한 것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가 활용한 방법이 어느 정도는 먹혀들어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앞으로 부정적인 결과가 돌아올 일만 남았긴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우리 입장에서는 강 건너 불구경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시장이 워낙 크기도 하고 한국의 내수 시장은 너무 작기 때문에 수출이 없으면 살기가 어려운데, 그것이 바로 트럼프의 입에 따라서 변경이 될 수 있는 요소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관세 전쟁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지만 외교가 정치보다 더 중요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 우리에겐 참 힘든 시간일 것 같다.
혼돈이 곧 전략이다!
책의 뒷면에 나오는 문구이다. 그가 가장 잘하는 전략이 상대방의 혼을 쏙 빼놓고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 지극히 '장사꾼적인 마인드' 라고 볼 수 있으면서도 원하는 것을 정말 빠르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앞으로의 트럼프는 또 어떤 '변칙적인 행위'를 할까? 사실 책을 읽는 내내 재미가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하다는 것이 그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보았다. 지금 우리는 트럼프를 공부할 시간. 적어도 세계 정치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책은 정말 필수서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