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와 국가의 부(富)
로버트 브라이스 지음, 이강덕 옮김 / 성안당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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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전기가 국가의 부를 담당하게 되었는가?

최근 주식시장에서도 그렇도 전력계통의 회사 주가가 상당히 잘 나간다. 이유는 간단하다. AI발 혁명으로 인해서 엄청난 양의 GPU 등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그것들이 있더라도 전기가 뒷받침되어주지 않는다면 아무런 쓸모가 없다. 그래서 이러한 전기를 제대로 활용하는 국가들이 부를 좌지우지하게 되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프리카의 어려운 국가들은 밥도 밥이지만 전기가 제대로 켜지지 않아서 사람들이 밤을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같은 24시간인데 약 10시간 가까이를 뭔가 할 수 없다는 것은 일단 경쟁에서도 불리한 것이 아닐까? (누군가는 밤에 일을 할 것이니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전기가 국가의 부를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기가 있어야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그게 무슨 말일까? 통계적으로 보았을 때 일반적으로 여성보다는 남성이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지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이슬람 국가들에서는 전기가 제대로 들어오는 나라와 들어오지 않는 나라에서의 차이가 나는데 전기가 제대로 들어오고 활용할 수 있다면 7% 이상의 교육받는 여부 차이가 생긴다고 한다. 어라? 왜 전기가 그런 것의 차이를 나게 하지?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사실 우리는 이미 충분히 사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삶을 정말 크게 바꿨다. 흔히 여성들의 일이라고 여겨지던 가정일을 혁신적으로 바꿔준 제품들이 있기에 교육 기회도 조금씩 늘어나게 된다. 전기가 바로 이러한 것을 바꿔놓았다는 것이다.


석탄이 아직도 40% 이상인데...

개인적으로 그린 에너지라는 것에 굉장히 부정적이라 아직도 이해를 할 수 없다. 풍력이 얼마나 주변을 손상시키는지, 그리고 태양열은 산을 다 깍던지 해야 하는데 그것이 과연 '그린'이라는 단어에 맞는 것인지, 조력, 파력들이 얼마나 비효율적인 에너지 원인지 이해를 할 수 있다면 절대 석탄 에너지를 무조건 없애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지 못할 것이다(개인적으로 그린피스 등의 단체가 얼마나 멍청한 말을 하고 있는지 잘 들어보면 안다. 지식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무지한 일인지 말이다) 아직도 전기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나라에 석탄 에너지가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전쟁도 사실 에너지 문제가 크다.

단순히 돈 때문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지만(아니 그냥 살려고 전쟁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도 있긴 하다) 대부분의 경우 영토 문제로 인해서 시작이 되는데 그 영토가 사실 아무것도 아닌거 같지만 자원이나 에너지적인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전쟁이 일어난다. 결국 나라가 부강하려면 땅이 넓어야 하는 것이 사실인데 왠지 힘이 없어졌을 거 같았던 러시아는 아직도 넘쳐나는 천연가스 등으로 잘 먹고 잘살고 있다(뭐 푸틴만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전쟁을 하는 것은(사실 이미 땅이 넓지만 또 땅을 가져가는 이유는...) 에너지원(혹은 자원)을 얻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세상은 결국 어떻게 될까?

한국에서는 2050년까지 그린에너지로 가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난 솔직히 전혀 믿지 않는다. 그때까지 정말 한국이 완전한 선진국에 청정한 에너지로 도배를 할 수 있다는 그런 장미빛 미래만 생각하기에는 한국이 놓인 현실이 그리 녹록지 않다. 책을 읽고 정보를 얻으면 얻을수록 더 머리가 복잡해진다. 원자력 에너지 하나 가지고도 말이 많은데 과연 어떤 것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까? 단위면적당 가장 효율적인 자원인데 이것을 위험하다고 없애자는 것과 어떻게든 안전하게 활용하는 것이 얼마나 상충되는 일인가? 전기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 그리고 어떤 의견을 가져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이 책을 읽고 한 번 깊게 고민해 보면 좋을 듯하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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