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 이런 책이 있어?
책의 제목을 보면서 '세상에 이런 책이 다 있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상향혼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경우 남자보다는 여자가 자신보다 많은 부를 축적한 남자와 결혼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정의가 그렇다는 거지 반대의 경우도 있다) 사실 암암리에 이루어지는 내용이고 드라마 역시도 소위 '신데렐라 이야기' 같은 것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이것을 픽션이 아니라 논픽션으로 진지하게 말을 하고자 하는 책을 처음 읽어 보았다. 속물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솔로'와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서 풋풋한 어린 시절의 연애가 아니라 진짜 '찐 현실'과 같은 연애에서 금전적인 부분이 채워지지 않는 경우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심지어 부재도 '결혼으로 레벨업'이다.
저자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을 잡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저자는 이러한 결혼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당연하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아, 맞다. 다들 말을 안 하지만 나보다 부자인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사랑을 돈으로 살 수 없다고 하지만 그건 전제가 잘못되었다. 애초에 사랑이 진행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 이상의 금전'이 필요하다. 연애도 안 하고 만나지도 않는데 갑자기 사랑을 느낄 수는 없지 않은가? 결혼을 하는 것이 우선 시 되는 사회는 현재는 아니지만 다들 결혼을 하지 못하는 제1의 이유는 '돈'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저자는 비록 자신의 삶은 그렇게 녹록지 않았지만 자신보다 금전적으로는 확실하게 우수한 사람과 만나게 된 것이다(정확하게는 그것을 목표로 만났다)
그럼 그런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무조건 '예쁜 게 좋다' 이건 불변의 진리다. 그렇게 말하면 연예인들은(얼굴을 뜯어고쳤든 어쨌든 간에...) 무조건 상향혼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인데 막상 또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한다. 전반적으로 예쁘다는 것에 비슷한 공감대가 있을 수는 있지만 사람마다 다양한 취향이 있다. 그리고 남자들의 경우 막상 금전적인 부분이 해결이 된 사람이면 굳이 뭔가 하지 않아도 여성에게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무조건 예쁘기만 하다고 상향혼이 가능하지 않다. 오히려 '단아한' ,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무엇인가에 열정적인 사람을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없지 않은가?
그리고 재미있는 것이 속옷 이야기인데...
막 야한 속옷을 입으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속옷조차 항상 정갈하게 입고 다녀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 사실 남녀 사이에 있어서 젊은 시절 가장 크게 다가오는 것, 그리고 세상 많은 사람들이 한다고 하는 불륜이 일어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관계를 갖는 부분인데, 이것이 무조건 정해놓고 몇 번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서로 간에 맞춰서 해야 하는 것이 분명히 있다. 그런데 이렇게 상향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이런 것도 하나의 '기회'로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뭔가 속물 같으면서도 '아 맞다'라는 생각을 자아내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꿈꾼다.
비단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이러한 상향혼을 꿈꿀 것이다. 그런 것을 이렇게 책으로 낸 것이 신기하기도 하지만 점점 사회는 '솔직해져 가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 있다. 결혼이라는 것이 무조건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도 결혼을 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하지 않았다면 느낄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느끼고 있다. 이왕 할 거라면 조금 속물 같아도 도전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나는 이 책의 내용이 절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솔직해지자. 상향혼 하고 싶지 않은가?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