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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인생 게임 2 - 모르면 두고두고 손해 보는 초등 금융·경제 수업 ㅣ 열세 살 인생 게임 2
김지환 지음, 최현주 그림 / 리틀에이 / 2025년 10월
평점 :
우리 부모님은 참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다.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특별히 부족함이 없이 지냈던 것은 다 부모님의 다양한 교육 덕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런데 부모님이 하나 해 주지 못한 것이 있다고 하면 바로 '돈 공부'이다. 왜 우리 때의 부모님들은 돈에 대해서 그렇게 가르쳐주지 않았을까? 실제로 집안 사정이 너무 좋지 않았을 때도 아들 공부하는 것에 방해된다고 쉬쉬하면서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았으니 이 얼마나 당황스러운 일인가? 이러한 방식이 이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되었는지, 최근에는 이러한 책과 마찬가지로 자녀들에게 돈 공부를 미리 시켜주는 것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막상 배운 것이 없어서 어떤 방식으로 접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부분을 채워주는 책이다.
게이미피케이션.
이 책에서 말하는 경제에 대한 것들은 바로 '게임' 이라는 측면에서 설명을 하는 경우가 많다. ETF는 지금 당장 어른들에게도 원리를 설명하고 납득을 지켜려고 하면 쉽지 않은 부분이다(단순히 섞은 거야라고만 이야기하면 쉽지만) 하지만 아이들에게 직접 이러한 펀드를 만들어 보라고 하며 이름을 붙이면서 의미를 부여하는 게임을 함으로써 ETF에 대한 방식, 그리고 왜 이렇게 동작이 되는지, 이렇게 하면 어떤 장점이 있는지도 이해를 할 수 있다. 그리고 투자 역시도 모의 투자를 통해서 이해를 할 수 있었으며 실전 투자까지 연계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은 부모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투자를 어릴 때부터 해봐야 경험을 쌓을 수 있으니 말이다.
인플레이션은 왜 오는 것일까?
천천히 오르는 것은 사실 인지하기 힘들다. 하지만 우리도 보다시피 지금의 꽈배기 가격과 과거의 꽈배기 가격은 완전 천차만별이다. 왜 계속 가격은 오르는 것일까? 이것을 설명하자면 경제학에서 다양한 개념을 가져와야 하는데 사실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사람의 욕망, 그리고 가격이 올라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해를 하면 좀 더 빠르게 설명이 가능하다. 이 책에서는 시간을 빠르게 진행시켜서 인플레이션의 속도를 증가시키는 방법을 활용하여 학습을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신박한 방식의 접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플레이션을 몸소 체험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나 할까?
전월세도 이해할 수 있다.
전월세는 사실 나이가 들어서야 이해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나 역시 혼자 분가를 하게 되면서 처음 알았던 사실인데 대부분의 케이스는 전세(물론 매매가 더 좋긴 하지만 시작할 때 매매로 시작하는 케이스가 얼마나 되겠는가) 가 더 좋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전세는 큰 금액이 들어가기 때문에 기회비용의 상실이라는 것이 존재하게 된다. 특히 사회 초년생일 때 투자가 가능한 시점에서 소위 '시드머니' 부족으로 인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케이스가 발생되기도 하는데, 바로 이런 케이스에서 기회비용 자체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어쩌면 지금 우리들보다 아이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된다.
아이들이 필수로 읽어야할 서적.
다른 소설, 교육 등의 서적보다도 우리 아이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강력하게 주장을 하고 싶은 책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모르는 것은 삶을 제대로 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사실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공부가 아닌가? 그러한 공부를 이제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 안타까우면서도 지금이라도 제대로 해야겠다는 의무감이 들기도 한다. 너무 속물이라는 생각은 버려도 된다. 앞으로도 배워야 할 것은 무궁무진할 테니 말이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