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린이 탈출 입문서 - 부동산 멘토 아빠가 알려주는
김주천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9월
평점 :
부동산 입문은 왜 이렇게 어려울까?
아마 일반 사람들에게는 부동산을 매매하는 것은 굉장히 흔치 않은 이벤트일 것이다. 당장 나의 부모님만 보더라도 전세 계약은 그래도 자주 한 편이지만 매매 계약은 내가 아는 한 통틀어서 2번 정도밖에 없다. 벌써 나이가 70이신데 말이다. 그만큼 자기가 있는 위치를 벗어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고 워낙 큰돈이 들어가기도 하니 본능적으로 이것을 자주 하면 안 되겠다는 보호기재 같은 것이 발생되는 느낌이다. 그런데 결과만 놓고 보자면 내가 원래 잘 살아서 최고 좋은 지역에서 살고 있지 않았다면 이사를 자주 한 것이(단순 이사가 아니라 매매를 계속해 온 것) 더 큰 이득을 가져다주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순히 귀찮다고 하기에는 월급을 1년 안 받아도 부동산이 올라주는 속도를 생각해 보면 어마어마한 속도임을 알 수 있다. 왜 우리는 그런 기회를 자꾸 귀찮아하는가?
그래서 저자가 나섰다.
이 세상 수많은 부린이, 아니 정확하게는 모르는 것이 아니라 알려고 하지도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 전반적인 내용을 만들어 주었다. 그간 부린이라고 애초에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면 여기서 하나둘씩 배워나갈 수 있는데, 먼저 내 집 마련을 하면서 알아야 하는 것부터 차근차근 알려준다. 집을 매수한다는 것은 당장 부동산에 가서 매수를 할 수 있지만 조금 더 싸게 매수를 하기 위해서는 경매를 통해서 진행을 할 수 있다. 아니, 부린이가 무슨 경매냐고? 사실 경매에 대한 색안경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경매가 있어야 돈이 돌아갈 수 있다. 돈을 받아야 하는 사람(저당권자)은 그것을 믿고 한 것인데 그것이 경매 없이 불가능하다면 앞으로는 담보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지 않은가?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궁금증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는 요소도 있다.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법
집을 사고팔 때 순서가 왜 중요할까? 아마 처음 거래를 할 때 보면 알겠지만 정말 '시행착오'라는 것이 엄청나게 많이 발생한다. 예상치 못한 금액의 부족, 그리고 갑작스러운 돌발사항, 생각보다 너무 높은 세금이나 부동산 거래가격 등 사실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 것이 꽤나 많이 때문에 중간중간 누락이 되거나 오해의 소지가 발생되는 것이 많다. 그리고 금액의 경우에도 '협의'라는 것이 수반되기 때문에 명확히 해 놓지 않는다면 나중에 오해가 발생되어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다. 나 역시도 꽤나 많은 거래를 했지만 항상 긴장하고 끝까지 걱정을 한다. 거래를 하면서 한 번도 변수가 발생되지 않았던 적이 없었고, 그로 인해서 이득을 보는 경우도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었으니 이 얼마나 스펙터클 하지 않은가?
거지 같은 세금
아마 한국만큼 부동산 세금 체계가 거지 같은 곳은 없을 것이다. 하도 누더기처럼 만들어둬서 따로 공부를 해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힘든 상황이 많이 있는데, 너무 케이스가 다양하다 보니까 책에서 나오는 내용뿐만 아니라 본인의 상황을 명확하게 인지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이 된다. 당장 내가 속한 집이 1 주택인지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을 하면 2 주택 이상부터 나오는 엄청난 세금에 당황을 하게 되는데, 주변에서도 이러한 문제 때문에 가정 불화까지 발생되는 것을 보았다. 아마 이런 부분 때문에 부동산 거래를 쉬이 하지 못하는 이유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에서 나온 것과 같이 '명확하게 이해'만 하고 있다면 얼마든지 풀 수 있는 문제이다.
그래서 사야 해요 말아야 해요?
책을 다 읽고도 이런 질문을 한다면 사실 다시 책을 읽으라고 권유를 하고 싶다. 그만큼 체계적으로 많은 내용이 나와 있으며 적어도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스스로 판단이 가능한 수준까지는 분명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부동산의 경우 자신이 직접 판단하지 않고 남을 의지하게 되면 실패할 경우 원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꼭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만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 결국 이 책은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홀로서기'가 가능하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며, 읽기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는 책이 되어버린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동산 투자는 어떤 방식으로 할지 정해질 수 있다면 이 책의 값어치는 충분히 무궁무진 않지 않겠는가?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