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타이탄들의 전쟁 - 1조 달러 시장의 승자를 결정할 게임의 법칙
게리 리블린 지음, 김동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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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렇게 인기 있던 적이 있던가?

과거 우리는 AI라는 것을 단순히 '뭐든 편하게 되는 것'이라는 정의로만 생각했다. 그러다가 영화 '터미네이터 2'의 성공 이후 머릿속에는 AI가 세상을 지배하면 우리는 굉장히 우울한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라는 상상을 하게 되었다. 근데 과연 진짜 그랬는가? 그렇게 물어본다면 사실 AI는 지금까지 우리의 삶을 위협한 적이 없었다. 아, 물론 체스나 바둑의 의욕을 살짝 꺾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체스와 바둑 경기는 있고 심지어 금액도 올라있는 상황이니 일자리를 없애거나 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그리 무서워하고 있을까? 아니, 이제는 조금 다른 의미일까? 너무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AI는 과연 어떻게 흘러왔을까? 


이 책은 어쩌면 야사이다.

아, 야한거 아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미국이라는 나라의 폭넓은 생각에 대해서 대단히 감탄을 하게 되었는데 예를 들어보면 일론 머스크와 같이 톡톡 튀는 경영자이자 AI 시장에서 앞에서는 'AI가 너무 빠르게 발전하면 우리는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라고 말을 하면서 오픈 AI를 같이 시작하고, AI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보면서 언제는 지금의 동지가 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정말 책 내내 등장하는 링크드인의 리드 호프먼은 정말 AI 시장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대단한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그가 AI를 직접적으로 뭔가 한 것은 없지만 등장하는 거의 모든 인물과 연관이 되어 있고 결국 인맥을 통해서 많은 것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그래서 링크드인을 이끄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


사실 AI의 성장에 큰 영향을 준 사람은 단연 샘 알트먼이다.

오픈AI의 수장이자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 사람은 최근 가장 핫한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그가 걸어온 길이 꽃길은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먼저 오픈 AI를 이끌면서 비영리로 시작을 했으나 결국 거대한 자본이 필요한 상황이 되자 이제는 영리 단체로 전환이 되었다(꿈만 가지고는 결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것도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그러는 과정에서 일론 머스크와의 다툼, 그렇게 되면서 가장 큰 자본을 잃게 되고 힘들었던 시기, 거기다가 오픈 AI에서 자신을 축출하기 위해 이사진들이 해고를 결정하는 과정 등을 보면서 비정함을 느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이라는 나라는 CEO 조차도 이사회에서 내보낼 수 있는(심지어 회사를 처음 차렸던 사람을) 능력이 있다는 게 놀라웠다. 한국에서는 이런 케이스를 거의 본 적이 없는데 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떻게 변화가 되었을까?

스티브 발머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많은 변화를 준 CEO였지만 CEO로서의 역활이 뛰어나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결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즈라는 것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다른 것들로의 확장이 거의 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다음 CEO인 사티아 나델라의 경우 다시 한번 마이크로소프트를 세계 1위 회사로 만들어준 장본인인데, 항상 적군이라고 생각했던 애플에도 오피스 제품을 출시하며 클라우드의 미래를 보고 사업부를 발족시켜 크게 성공한 사람이다. 항상 바보 소리만 듣던 Bing의 변화를 계속 진행하며(결국 옳은 선택이었다) 자체 개발이 아닌 오픈 AI의 지분 인수를 통해서 내부로 끌어오는 데 성공한다. 누가 인수를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 발자국 먼저 나아갔다고 할까? 앞으로의 오픈 AI의 모습은 상당히 기대되는 부분이다.


AI는 앞으로 어떻게 변할까?

중국은 자율주행 등에서 독보적인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경쟁 덕분에 오히려 다른 나라가 이득을 보고 있는 재미난 상황이기도 한데, 이렇게 점점 발전되어 가는 세상을 보면서 나는 지금 세상에 맞춰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에 대해서 의문이 들기도 한다. 책을 읽으면서 그 잘난 사람들도 나름의 고충과 고민이 있으며 이렇게 새로운 사람을 하나 알게 되어 발전되어 가는 사업을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지금은 누가 뭐래도 AI시대이다. 이 시대를 이끌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한국에서도 그런 모습이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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