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진의 삶은 이지하지 않다
채도운 지음 / 삶의직조 / 2025년 10월
평점 :

이진의 삶은 이지하지 않다
삶의직조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책은 드림래더, 도마위의 생, 이진의 삶은 이지하지 않다의 3개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진의 삶은 이지하지 않다를 읽어 봅니다.
이진은 쉰일곱으로 병원 근처에서 죽 가게를 운영하는데 새벽마다 장에 들러서
죽에 들어갈 재료를 삽니다.
재료를 공급받을 수도 있지만 직접 새벽시장에 가서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한
식재료를 사는 것에 부지런함을 알 수가 있습니다.

새벽시장의 활기찬 모습과 가격 흥정을 하며 덤으로 몇 개를 더 담아 가는 모습에서
장사 세월을 살면서 많이 경험한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젊은 사람이 보면 억척스럽게 보이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어릴 적 부모가 억척같이 살아온 모습을 본 것입니다.
어시장에서 돌아온 아버지가 다음날 쓰러지고 간암 말기 판정을 받습니다.
그러고는 중학생 때 원피스를 못 사주어서 미안하다는 말을 남깁니다.

아들인 명이가 서점에 유명한 작가가 오는데 같이 가서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합니다.
명이와 서점에 갔는데 서점 지기와 인사를 하고 작가가 왔는데 여자 작가이며 멋스러운 옷과 행동 특히 손에서 빛나는 반지를 보면서 자신과 비교를 하게 됩니다.
자신의 소설 속 미아의 이야기를 하는데 가족의 엄마로서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정리가 안된 생활을 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 속에 빠지게 됩니다.

이진의 서점을 다녀 간 후 행동의 변화가 옵니다.
손님에게 반찬을 더 달라고 하면 추가 비용을 받는 다거나 죽에 고기와 채소를
적게 넣는 등 변화를 가족들이 이상하게 생각을 합니다.
특히 옷과 스카프 가 생기고 새로운 지갑도 생기는 등 삶의 변화를 주게 됩니다.
가족을 위한 삶에서 자신에게 선물을 해주는 모습을 바뀝니다.
반지를 샀는데 남편이 반지를 사 오는 바람에 환불을 하려고 해도 해주지를
않습니다.
자신도 서점의 작가처럼 멋진 삶을 살고 싶어서 잠시 자신을 꾸며 본 것인데
정신을 차려 보니 필요 없는 반지를 환불도 안 되는 것을 알고 실망을 합니다.
평온한 자신의 삶에서 새로운 욕망을 추구하였는데 결국 원래대로의 삶을
선택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늘 다른 사람의 모습을 동경하고 부러운 마음에 한 행동으로 후회를 하는
것이 어쩜 이 시대의 사람들의 마음을 표현한 책이라 생각합니다.
#이진의삶은이지하지않다 #채도운 #삶의직조 #소설 #드림래더 #도마위의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