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를 거부하는 우울한 연인에게 문학동네 시인선 186
양안다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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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를 거부하는 우울한 연인에게


저자 : 양안다

2014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작은 미래의 책』 

『백야의 소문으로 영원히』 『세계의 끝에서 우리는』 『숲의 소실점을 향해』, 동인 시집 

『한 줄도 너를 잊지 못했다』가 있다. 창작 동인 ‘뿔’로 활동중이다.


1부 우리는 눈사람, 녹는 가면을 쓰고


저글링/ 여름 개들의 끝 절망/ 꿈속 얼굴을/ 첫 안경을 쓰는 아이들을 위해/ 천사 잠/ 재정렬/ 개와 개/ 소학교 일년생/ 퇴원/ 천사를 거부하는 우울한 연인에게/ 캐치볼/ 다른 페이지의 낙원/ 검은 장벽/ 매그놀리아 멜랑콜리아/ 겨울은 계속 나쁜 짓을/ 잔디와 청보리의 세계/ Queen of Cups/ 가장 선호하는 관심사/ 림보/ 망상 한계/ 미래 의자


2부 이 구부러진 손가락에 작은 불씨를 주십시오


둘 천사/ 그러나 고요하고 거룩한/ 무지개 때문에 자살을 생각한 소년 소녀들/ 꿈의 체스/ 백일몽/ 나쁜 피/ 쇼파르/ 호랑이 굴/ 탄포포/ 오뉴월/ me/ 여름이 오면 우리는 나아지겠지 그런 믿음/ 방아쇠와 이어달리기/ 재활/ 해마의 방/ 도킹/ 도핑/ pleasedontleavemealone/ 연대기/ 몇 개의 작은 상처들/ 캠프/ 절벽까지 여섯 발자국/ 트램펄린


발문 | 완전한 불완전

윤의섭(시인)



저글링

공중으로

식칼을 던진다. 식칼을 던진다.

식칼 두 자루가 공중을 통과하고

모든 빛이 식칼에게 쏟아진다.


여름 개들의 끝 절망

여름이 지나갔다. 그래서 폭죽이 아름다웠다.

마을 아이들이 무르팍을 깨먹고 피를 질질 흘리는 날이면

나는 순수를 견딜 수 없었다.


꿈속 얼굴을

구름은 떠내려간다.

구름은 떠내려가고 구름은 조각난다.

청색 하늘의 유속을 가늠하지 않기 위해 강물을 따라

걸었고 물줄기를 따라 내려오는 종이배를 보았다.

젋은 작가의 시집이면서 내면의 세계를 잘 표현해주는 시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분방한 어체와 다소 자극적이고 미묘한 단어를 사용함으로

저자의 내면을 알려주는 시집이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세계에 와 있는 느낌의 시집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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