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테뉴의 수상록 메이트북스 클래식 1
미셸 드 몽테뉴 지음, 정영훈 엮음, 안해린 옮김 / 메이트북스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몽테뉴의 수상록

저자 : 미셸 몽테뉴 (Michel de Montaigne)

16세기 프랑스 르네상스 최고의 교양인, 사상가, 철학자, 때로는 

정치인으로 부각되기도 하는 몽테뉴. 그러나 곧 덧붙여 말해야 한다. 

그는 당대 인문학자들과 달리 라틴어가 아닌 속어(프랑스어)로 글을 썼고, 

나아가 장바닥의 생생한 말로만 쓰고 싶다고 한 교양인이요, 어려운 개념도 체계도 교화적 목적도 없이, 누구나 부딪히는 실존적 문제들에 대한 인간적이고 온당한 답, 주어진 삶을 풍요롭고 만족스럽게 사는 길을 찾고자 하는 

보통 사람의 “자기 탐구”로 사상가, 철학자가 된 최초의 사람이다. 내란으로 분열된 나라에서 중재자로, 보르도의 시장으로 일했지만, 공적 생활에 염증을 느껴 서른여덟 살에 은퇴하여 ‘자기만의 방’으로 물러났고, 왕이 하사하는 

은전을 거절하고, 억지로 시장직을 맡았으며, 사적 삶의 문제로도 벅찬 사람으로서, 공적인 일에 ‘손’과 ‘어깨’까지는 빌려줄 수 있어도 그 일을 ‘간과 폐’

에 담지는 않겠다고 공언한 사람이다.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면서, 유대인 

핍박과 신대륙에서 저지른 유럽인들의 잔인한 행위를 큰 소리로 비판한 

유일한 문인이요, 농부를 비롯한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삶의 교훈을 얻은 

사람, 그가 읽고 보고 듣고 생각한 것을 여기 20여 년 동안 써 내려간 

『에세』에서 그의 시대만큼 혼란스런 시대를 사는 21세기 독자에게 들려준다.


지은이의 말 _ 이 책의 소재는 바로 저 자신입니다!

편역자의 말 _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몽테뉴의 위대한 고찰

1장 늙음과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1. 죽음이라는 단어를 들어도 겁먹지 않는다

2. 담담하고 평온하게 죽음을 받아들인다

3. 모든 곳에서 죽음을 기꺼이 기다린다

4. 삶을 사는 동시에 죽음을 산다

5. 죽음이 갑자기 닥쳐도 전혀 놀랄 것이 없다

6. 오래 살건 잠시 살건 죽음 앞에서는 매한가지다

7. 자기의 시간을 다하지 않고 죽는 이는 없다

8. 끊임없이 죽음이란 말을 입에 달고 산다

9. 죽음은 자연의 원칙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는다

10. 늙어서 죽는 것은 드물고 이례적인 일이다

11. 늙음이 나를 어디로 끌고 갈지는 알 수 없다

12. 정신의 노화를 피할 수 있는 한 피한다

13. 내 삶의 안락과 즐거움에 죽음이 자리 잡기를

14. 빨리 늙기보다는 늙어 있는 시간을 최소화한다

15. 죽음이 결론일지언정 삶의 목표는 아니다

16. 침대보다는 말 위에서 죽고 싶다

17.내가 겪는 자연적 쇠퇴에 대해 불평하지 않는다

2장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즐긴다

18. 춤을 출 때 춤만 추고, 잠을 잘 때 잠만 잔다

19.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현재를 충실히 살아간다

20. 현재를 외면하고 미지의 미래를 좇지 않는다

21. 잊고자 하는 열망은 기억을 선명하게 한다

22. 불행도 인간의 한 요소임을 받아들인다

23. 내 운명이 위대해지기를 바란 적은 없다

24. 내가 그것을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

25. 나는 최대 1년 이내의 계획만 세운다

26. 누릴 수 없다면 행운이 무슨 소용이랴

27. 나는 인생을 남들의 두 배로 즐겼다

3장 진짜 나답게 되는 법을 안다

28. 모든 애정을 내 영혼과 나 자신에게 쏟는다

29. 나라는 존재를 충실하게 누릴 줄 안다

30. 남아 있는 인생만큼은 온전히 나를 위해 산다

31. 진정한 자유와 고독을 만끽한다

32. 나는 내가 내 안에만 있다고 여긴다

33. 상대방의 판단이 아니라 내 판단을 믿는다

34. 나의 견해 외에는 무엇도 신뢰한 적이 없다

35. 나는 소수의 일에만 열중하고 골몰한다

36. 나는 나 자신에게만 매달린다

37. 자기 자신을 다스리며 스스로 경외심을 갖는다

38. 명성을 탐하느라 헐값에 나를 팔지 않는다

39. 나를 잘 알기에 거짓 찬사를 즐기지 않는다

40. 나를 향한 남들의 비판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

41. 내가 누리는 자유는 꾸밈없고 초연하다

4장 나 자신을 늘 경계하고 성찰한다

42. 나를 지켜보는 내 두 눈을 가장 경계한다

43. 수시로 의심하고 나 자신을 경계한다

44. 내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항상 되묻는다

45. 타인에게 들이대는 잣대를 내게도 들이댄다

46. 나의 양심은 나를 더욱 강하게 통제한다

47. 내가 바보일 뿐이라는 사실을 배운다

48. 산다는 것은 곧 생각한다는 것이다

49. 분노가 나를 사로잡고 장악하게 하지 않는다

50. 내 격정을 숨기기보다는 내 감정들을 느낀다

51. 일상의 불행들은 결코 하찮지 않다

52. 시시각각 기분에 따라 흔들리며 살지 않는다

53. 나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정직하게 드러낸다

5장 지식을 얻되 나의 것으로 만들라

54. 잘 살고 잘 죽기 위해 공부한다

55. 더 많이 아는 게 아니라 더 잘 알아야 한다

56. 남의 의견과 학식을 무심코 받아들이지 않는다

57. 철인들의 가르침이 아닌 정신을 흡수해야 한다

58. 세상은 나를 알기 위해 들여다봐야 하는 거울이다

59. 불가능이라 단정 짓는 행동은 경솔한 추측이다

60. 진리를 말할 때는 단순하게 말해야 한다

61. 내 삶의 여정에서 찾은 최고의 필수품은 책이다

62. 논쟁에서는 솔직한 의도를 견지해야 한다


죽음이라는 단어를 들어도 겁먹지 않는다

사람들은 죽음이라는 단어를 듣는 것만으로도 겁을 먹고 대부분 

그 단어가 마치 악마라도 도는 듯 성호를 긋는다. 유언을 하기 위해서는 죽음을 언급해야 하므로 의사가 최후선고를 해야만 유언장을 쓰기 시작한다.

그런 고통과 두려움 속에서 얼마나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을지는 신만이 

안다.


춤을 출때 춤만추고 잠을 잘때 잠만 잔다

나는 출을 출 때 춤만 춘다

잠을 잘 때는 잠만 잔다 그리고 아름다운 과수원을 홀로 거닐다가 잠시라도

딴 생각을 하게 되면 곧 내 생각을 바로 잡아 다시 그 과수원에서의 산책으로

그 고독의 감미로움으로 그리고 나에게로 돌려 놓는다.

우리의 필요에 따라 하는 행위들이 우리에게 쾌락을 주도록 자연이 어미의 

마음으로 그렇게 설정해 두었다.

모든 애정을 내 영혼과 나 자신에게 쏟는다

다른 사람들이 수없이 많은 친구나 지인들에게 권세와 명예를 위해 애정을 

베푼다면 나는 모든 애정을 내 영혼과 나 자신에게 쏟는다.

새어나가는 애정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내 의지가 아니다.

사람들은 항상 자기 앞을 보지만 나는 내안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이 책은 500년이 지난 지금도 인생의 방향을 잡아주는 몽테뉴의 수상록

입니다.

인간의 고찰과 통찰이 담긴 책으로 늙음과 죽음, 순간의 즐거움ㅏ, 나답게 

되는법, 나 자신을 경계하고 성찰하기, 지식은 얻되 나의 것으로 만들어라 등

주옥같은 가르침이 있습니다.

지금 읽어도 전혀 위화감이 없는 책으로 그 시대나 지금도 인간의 성찰이

중요함을 알게 됩니다.

#몽테뉴의수상록 #메이트북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