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래보고서 2022 : 메타 사피엔스가 온다 -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2022 대전망!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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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22가 오다니, 어느덧 한 해가 마무리되고 곧 새해가 올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바빠지기도 한다. 매해 꼭 한 번은 읽어볼 책이 세계미래보고서라고 생각하기에 이 책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꼭 잡았고 이렇게 만나게 되어 읽을 수 있어서 배우는 것들이 많았다.

이 책을 읽으면 좋은 사람들을 어디까지나 아이 키우는 동네 아주머니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주식투자 장기적으로 할 기업 고르고 싶은 사람, 자녀들의 진로 지도를 어찌할지 방향을 모르겠는 사람, 그리고 급변하는 세상 속에 정보를 찾자니 많기만 많지 뭐가 알맹이인지 모르겠는 사람 읽어보면 딱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목차를 휘익 살펴보면 1장이 시작되기 전 프롤로그들이 4가지 정도 나오는데 전체적인 그림을 먼저 쫘악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고 나서 그 그림들 속에 굵직한 포인트들을 좀 더 깊이 다뤄주는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주제는 6가지로 추려냈는데 각각의 주제는 때로는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되도록 다 읽어보면 좋다고 생각하지만, 다 읽기에 시간이 부족한 바쁜 사람이라면 관심 가는 주제를 먼저 읽는 것도 추천한다. 뭐든 내가 궁금하고 끌리고 좋아야 읽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니 말이다.

이 책을 읽은 날짜는 2021년 10월 21일 목요일이다. 한국 우주 개발사에서 나름 큰 획을 그을 사건인 누리호 발사의 날에 뜻깊게도 읽어서 더 마음에 와닿은 <1장 우주 골드러시의 시대가 열렸다>를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우주 패권은 이미 격하게 경쟁 중이고 아쉽게도 대한민국은 후발주자이기에 좀 더 갈 길이 멀다고 한다. 2022년 우주개발 예산도 줄었다는 더더욱 아쉬운 내용들도 살펴볼 수 있었다.
사실 아쉬움도 크지만, 책 전체적으로 미래에 대한 기대와 꿈을 키울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책 읽기를 꺼리지 않는 중고등학생들도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승리호>의 우주쓰레기 사업이 사실상 굉장히 유망한 업종이라는 것도 눈여겨볼만했다. 흥미 있었던 것을 다 적자면 책을 옮겨 쓰는 꼴이라서 여기까지만 적어본다.

<2장 로봇과 동거하는 세상이 온다>에서는 어머님 댁에 보일러가 아니라 로봇을 놓아드리고 싶었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고성능의 로봇이 등장하면 한동안은 누군가는 직장을 잃게 될 것이고 혼돈도 있겠지만 결국은 인류 전체의 복지 차원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하게 혼자 지내시는 어머님 댁에 저런 똑똑하고 다정한 로봇이 함께하면 헬스케어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으니 멀리 있는 자녀의 입장에서는 좀 비싸도 어지 간만하면 구입해 드리고 싶었다. 이런 나의 생각을 볼 때 로봇 기업 그리고 인공지능 기업들의 성장과 성과는 어마어마하겠구나 생각이 든다. 기업명들도 잘 적혀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확인해서 기업 공부를 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다. (읽으면서 현대를 칭찬하고 싶어졌다. 그 인수 칭찬해!)

<3장 AI 메타버스, 새로운 디지털 월드>는 요새 화재의 메타버스에 대해서 압축적이지만 잘 정리해놓았다고 생각한다. 한 권의 책으로도 다룰 만큼의 내용이 되겠지만 정확하고 간결하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나 초정밀 모션 트래킹 기술을 가진 한국 기업의 내용과 미디어 메모리얼 부분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찾아봤는데 비상장 기업이어서 많이 아쉽다.

<4장 나이 듦과 죽음을 거스르며>는 노화역전 기술, 트랜스포머 기술 등을 다루는데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로봇 기술도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냉동인간 BCI 기술 등은 오래전 개봉했던 <바닐라 스카이>가 그저 공상과학 소설이 아니고 정말 가능한 현실로 다가온다는 생각에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다. 요리 알못들에게 희망을 주는 3D프린터 음식, 레스토랑 이야기도 읽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그리고 부동산에 울고 웃는 대한민국에서 3D 프린팅 주택은 들어는 봤지만 흘러들어서 잘 알지 못했던 것들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

<5장 위기의 지구,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서는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모빌리티 혁명이 가장 압권이라고 생각이 든다. 근미래에 저 모빌리티 혁명을 이용하게 될 것을 기대하게 되었다.
그리고 <6장 기업의 미래를 위한 ESG 생존 전략>은 최근 본 신문기사마다 ESG에 대해 많이들 기사를 적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정돈된 정보로 세계 유수의 기업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니 내가 가진 기업의 약점 강점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의 장점을 다시 적어보면, 정확하고 수준 있는 정보를 흥미롭게 전달한다. 둘째, 각 주제를 긴밀하게 연결 짓는 부분들도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한다. 셋째, 변화의 흐름 속에서 빛과 그림자 모두 다루어 주어 더 깊이 생각하고 고민해 볼 것들에 대해 화두도 제시한다. 한마디로 역시 매년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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