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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면 - 미국 메릴랜드주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 자전 에세이
유미 호건 지음 / 봄이아트북스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메릴랜드주 퍼스트레이디인 유미호건의 이야기다.
한국의 코로나 진단키트가 메릴랜드에 빨리 투입되는데에 유미의 공헌이 컸다고 한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로서는 드물게 아니 최초로 한국사람이라는 점, 이민자로서의 40년 삶은 드라마로 풀기에 적절한 소재다.
그녀의 삶은 어린나이에 결혼과 이혼과 재혼으로 이어졌고, 래리 호건을 만나 드디어 안정을 찾아간다. 그녀는 또한 미술선생님으로의 꿈도 포기하지 않았는데 인간은 결국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게되는구나, 그 시기의 문제일뿐. 이라는 간결한 결론을 얻는다.
래리호건은 주지사 당선 직후 혈액암 판정을 받았는데 6개월만에 완치, 5년 동안 재발 없이 졸업했다니 다행이다. 책에는 자세히 기록되지 않았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그들에게 힘이 되었음을 느낄 수 있다.
래리에게 유미가 선물이었고
메릴랜드에는 한국이 선물이었듯이
너에게도 내가 선물일 수 있을까
선물이란 자고로 댓가를 바라지 않는 것인데 나이들수록 대가없이 만나는 사이가 쉽지 않다.
오해해서 멀어진 사람들의 얼굴이 잠시 떠오른다. 나의 진심을 그들이 알아주지 않는다며 '나는 진심이었다'으니 됐다고 끝내버린건 나였던게 아닌가. 조금 더 정성을 쏟을껄 그랬나싶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잘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