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초등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생명과학 서적이에요

미생물 도감 - 캐릭터로 이해하는
스즈키 도모노리 지음, 김한나 옮김 / 생각의집 / 2022년 11월

이 책은 미생물이란 무엇이고 어떤 종류의 미생물들이 있는지
테마별로 나누고 눈에 확 들어오는 그림으로 설명해 주고 있는
생명과학 분야의 책입니다

제가 전공과 직업이 의료 쪽이고
미생물학 수업도 꽤 많이 들어서
일단 제목에서부터 끌렸어요(천상 이과인)

그리고 그림이 많고 언뜻 봐서는 학습만화같이 보여서
예비 초등인 제 아이도 도전해 볼 만하다 싶어
서평단 이벤트에 응모했는데 운 좋게 당첨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ㅎ)

제가 대학 시절 미생물학 수업을 들었을 때
미생물학이란 과목 자체가 암기를 기본으로 깔고 있는데
단순 암기가 너무 힘들었던 저는
어떻게 해서든 기본 구조와 개념을 잡고 넘어가려고 애썼어요
그 당시 그 개념을 혼자 세우는 게 쉽지 않았는데
이 책은 미생물학의 큰 얼개를 정확하고도 쉽게 정리해 주었더라고요
(1n 년 전 이 책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네요 ㅋ)

만화와 일러스트의 형식을 빌리고 있어
자칫 그 내용이 가볍다고 치부하거나
겉핥기로 지나간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내용이 아주 깔끔하고
또 꼭 들어가 있어야 할 내용들도 빠짐없이 들어있어서
생물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이제 배워나가기 시작하는 초등학생
그리고 과학이라는 분야에 첫 발을 내디디는 미취학 아동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힐링이 될 여행

바로의 여행
국지승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언뜻 봐서는 글밥이 짧아서 이건 4-5세용 책인가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내용은 오히려 아이와 학습적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엄마들에게 건내줘야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작가 '다영'씨의 뜻대로 달려가던 '바로'가 어느날 

'이게 진짜 내가원하는게 맞나?'라고 의문을 품으며 혼자 여행을 떠납니다. 

늘 내 계획에 따라와주던 아이가 어느 순간 

'이제 이거 안해. 하기 싫어'라고 반항하는 모습과 닮아있죠. 

다영씨는 반대로 뛰기 시작하는 바로의 모습에 좌절하고 맙니다. 

그 사이 바로는 바깥 세상을 여행하며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어떤 친구들이 있는지 세상 구경을 하고 돌아오죠

일상생활에서 '하려는 자와 하지 않으려는 자'사이의 투쟁으로 지쳐가는 엄마들에게 

'아이를 잠시 믿어주고 놓아주는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메세지를 전달해주고 계신거 같았어요.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 전학년에 걸쳐 모든 아이들이 보면 자기의 이야기 인것처럼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거 같아요. 물론 엄마들도 꼭 읽으셔야하고요!

[100자평] 미래의 부

미래의 부 - 인공지능 시대, 돈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는가
이지성 지음 / 차이정원 / 2021년 7월

미국 주식 시작하고 싶은 초짜 주린이들이 어디서 부터 공부해야할지 섹터도 못찾겠다 싶을때 읽으면 도움 될거 같아요

<그냥 하지 말라>의 밑줄긋기

그러니 바라건대, 욕망하기를 멈추지 마십시오. 애초에 멈출 수도없습니다. 욕망이란 나의 존재가 좀 더 안정되게 유지되길 바라는 소박한 마음에서, 내가 소멸한 후에도 나의 존재가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본능에서, 나의 자아가 같은 종의 다른 개체들에게존중받고 영향력을 가지길 바라는 무한한 욕심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이니까요. 우린 결코 욕망하기를 멈출 수 없습니다.

[100자평] 더 늦기 전에 당신이 자본주의를 제대로 알면 좋겠습니다

더 늦기 전에 당신이 자본주의를 제대로 알면 좋겠습니다 - 평범한 30대 직장인 아빠가 근로소득을 자본소득으로 바꾼 7단계 투자 공부법
이희대(한걸음) 지음 / 더퀘스트 / 2021년 9월

요즘 재테크 서적에는 20억을 벌었네 50억짜리 건물을 사네 등 현실 불가능할것만 같은 신화적 이야기가 쓰여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한걸음님의 책은 아주 기본적이고 실현가능해 보이는 현실적 조언들을 담고 있다. 내가 뭘 모르겠는지 모르겠는 평범 재테크 초보들은 필히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