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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사원 : 오스만 제국의 신성한 건축물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 5
데이비드 매콜리 지음, 윤영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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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오늘날


데이비드 매콜리는 2001년 9.11 테러 2년 이후 출간된 이 책에 대해

 “사람들 간의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을 상기시켜 주기 위해” 

책을 쓰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덕분에 《이슬람 사원》은

종교를 뛰어넘어 모두에게 거부할 수 없는 감탄과 감동을 불러일으킵니다.


9.11 테러 이후 24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동 지역에서는 종교와 민족간의 혐오로

인한 전쟁이 끝날 기미가 안보이니, 역사는 반복되고 점점 끝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런 현 시대에 혐오를 이해와 관심으로 풀어나간 그의 대인배스러운 참지식인 정신이

더욱 대단하게 다가옵니다.



단순한 종교 시설이 아니었던 ‘퀄리예’

이슬람 사원은 사원 건물 하나만 짓는것이 아니라 

그 주변에 교육을 위한 학교, 사람들이 모여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 

목욕탕, 도서관, 상인들이 쉴 수 있는 숙소와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는 우물가, 상점 등 

그야말로 종교기관을 중심으로 사람들의 생활이 이루어지는 도시 단지가 설립됩니다 .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니 종교색이 옅어지면서 

그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와 똑같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AI 시대에 가장 필요한 역량 커뮤니케이션



건축가는 평면도만 그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거대한 프로젝트를 완성하려면 

숙력된 석공 몽수 벽돌공 대장장이등 여러분야의 수천명의 사람들을

섭외하고 이들을 하나로 뭉쳐 일하게 해야합니다.


AI 시대 가장 필요한 덕목인

커뮤니케이셥 협업 능력이 그 어느분야보다

필요한곳이 건축이 아닐까 싶습니다.

데이비드의 건축이야기 시리즈를 읽다면

와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니

혼자 할수 있는 일이 아니구나 협응해야하는구나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지 않을까요?




이슬람의 수학, 과학, 천문학적 유산



우리가 쓰는 아라비아 숫자, 대수학, 천문학, 기하학등 이슬람으로부터 기원을 둔, 

기술과 지식의 선두에 섰던 그들의 문화적 유산을 엿볼 수 있습니다.

메카를 향해 사원을 정렬시켜서 짓기 위해 그들은 일찌감치 지리학, 천문학이 발전했고 

화려하게사원 안을 꾸민 이슬람 특유의 패턴의 기저에는 기하학의 발달이 저변에 깔려있습니다.

매콜리의 그림 곳곳에서 이런 이슬람 문화의 힘을 마주칠 수 있었습니다.





전공하지 않더라도 건축을 통해 문제 해결 방법을 배우길


데이비드를 건축을 업으로 삼지 않더라도 건축을 공부해보라고 조언합니다. 

건축은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심감을 심어주고, 

건축의 가장 큰 장점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는 점입니다.


제임스 클리어도 큰 변화를 이루는 가장 현실적 방법은 

문제를 미세한 단위의 행동으로 쪼개는 것이라고 

<아토믹 해빗(Atomic Habit)>에서 이야기했습니다.


말도 안되게 커다란 건축물도 벽돌 한장 한 장 쌓아 나가다보면 언젠가 벽이 완성되고

천정이 올라가고 첨탑이 세워지고 마지막 장식품이 걸리며 완성되어있는 법이죠.





중고등학생 세특 도서로도 손색없는 전연령 추천도서



총 9권이 이번에 번역되어 발간되었고, 저자가 직접 참여하여 

건물들이 지어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책의 번호를 다시 매겼습니다. 

건축이야기 시리즈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기만해도 

고대 이집트부터 현대의 미국까지 세계사 전반을 시대순으로,

전 세계 주요 지역을 훑어나가기 때문에

건축 뿐 아니라 역사, 지리까지 한 축으로 꿸 수 있어

관련 전공에 관심있는 중고등생들은 한번씩 읽어보면 너무 좋을듯합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자유롭게 쓰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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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 아름다운 고딕 성당의 건축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 3
데이비드 매콜리 지음, 윤영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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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데이비드 매콜리는 영국에서 태어나 10살 때부터 미국에서 자랐다. 
대학에서는 건축을 전공했지만, 졸업 무렵 일러스트레이터로 진로를 바꿨다.
고딕 판타지 그림책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프랑스 아미앵으로 떠났고, 
닷새 동안 아미앵 대성당을 스케치하며 여러 장의 그림을 완성했다.
이 그림들이 그의 첫 번째 책, 『대성당』(1973)으로 이어졌고, 
건축 시리즈의 서막을 열었다.
무려 26세에 낸 첫 그림책이 칼데콧상을 받았다니 놀라운 일이다.

가상의 도시, 그러나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작년에 우리 아이가 건축에 푹 빠졌을 때, 매콜리의 원서를 빌려주었었다.
그때는 그림만 후루룩 넘겨봐서 단순히 
‘사실을 기록한 다큐멘터리식 그림책’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읽어보니, 
가상의 도시와 인물을 설정한 완전한 창작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당의 구조와 제작 과정은 
실제 고딕 성당을 바탕으로 한 정밀한 조사와 연구의 결과다.
그래서 이 책은 건축학과 세특 독서록으로 써도 손색이 없을 만큼 
탄탄한 자료성을 갖고 있다.



중세 유럽, 신을 향한 열망의 시대




13세기 유럽은 교회와 카톨릭이 사회의 중심이었고,
 십자군 전쟁의 열기로 들끓던 시기였다.
“신이 원하신다”는 구호 아래 프랑스는 대성당 건축에 온 힘을 쏟았다.
매콜리는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책의 첫 장에서 간결하게 정리하며, 
아이들에게 역사적 시간 감각을 일깨워준다.


대성당의 시작, 그리고 대여정





이야기의 무대는 쉬트로라는 가상의 마을이다.
쉬트로의 사제단은 전쟁에서 돌아온 십자군을 통해 
뛰어난 건축가 윌리엄의 소문을 듣고, 그를 성당 건축의 책임자로 고용한다.
터를 다지고 벽을 쌓아올리고 천장을 쌓고 벽과 유리를 장식하고 
첨탑과 종을 올리는데 무려 9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처음 대서당을 설계하고 작업을 시작한 주교과 설계자들은 세상을 떠났지만 쉬트로는 마지막까지 성을 완성시킨다.



각각의 장면들 속에서 당시의 과학 기술력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얼마나 많은 돈이 투입되었을지 막연하게나마 느껴진다.
단순히 건축에 대한 정보만 그려낸게 아니라
역사적 맥락속에서 중세 사람들의 생활상도 엿볼 수 있어
건축책임과 동시에 세계사 책이기도 하다.



중간 중간 홍예벽이니 트러스니 버팀벽이니 건축 용어들이 나오지만
맨 뒷부분에 친절한 해석이 덧붙여져이기도 하고 극사실적인
매콜리의 미친 디테일의 일러스트만 보아도 이해가 쇽쇽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20년 전 유럽 배낭여행에서 
무심히 지나쳤던 성당들이 새롭게 다가왔다.
그때는 몰랐다. 그 장엄한 건축물이 수십 년의 시간, 
수천 명의 인력, 그리고 인간의 신념이 쌓인 결정체였다는 사실을.


AI 시대, 여전히 남는 것은 ‘손의 힘’



요즘은 AI로 누구나 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대다.
그래서 “이젠 그림 잘 그리는 게 무슨 소용이냐”는 말도 자주 들린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미 AI 이미지의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진짜”가 주는 감동은 여전히 대체되지 않는다.
인간의 손으로 시간을 들여 정교하게 완성한 그림에는,
그 어떤 알고리즘도 흉내 내지 못하는 울림이 있다.
크리스틴 로젠은 『경험의 멸종』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간의 손길에 대한 우리의 욕구는 줄어들지 않았다.
다만 우리는 그 욕구를 새로운 방식으로 충족시키고 있을 뿐이다.”

완벽한 음식 사진, DIY 영상, 홈 리모델링 프로그램에 열광하는 것도
결국 ‘손과 기술’에 대한 그리움의 표현이다.




모든 분야가 그렇듯 그림 또한 양극화되고 있다.
애매한 그림은 감동을 주지 못하지만, 
정교한 그림은 여전히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데이비드 매콜리의 그림이 바로 그런 그림이다.
 시간과 노동, 인간의 손이 만들어낸 
그중에서도 오랜 세월을 견뎌낸 ‘역사적 건축물’을 통해
인간의 기술과 예술, 신념이 한데 어우러진
 "진짜의 아우라"를 보여준다.



* 출판사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만 제공받아

자유롭게 쓰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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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급식 뽑기 내 멋대로 뽑기
최은옥 지음, 김무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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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멋대로 뽑기> 시리즈가 유명하다는 건 너무 잘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제 아이에게 읽히고 싶어서
작년에 몇 번 들이밀어봤는데,

그땐 너무 어려웠는지
재미없어 보인다며 죄다 퇴짜 놓았었는데요…😅

이번에 신간 <내 멋대로 급식뽑기>는
표지만 보고 홀리듯 집어들더니,

앉은 자리에서 쭉 읽어 내려갔습니다! 😲📖

그 뒤에도 잠자리 독서
저랑 같이 번갈아서 읽자고 하고,

학교 아침 독서 시간에도
읽는다고 가져갔답니다 😊



총 80페이지 살짝 넘는 길이로,
아직 100페이지 넘는 긴 호흡의 줄글책 읽기가 힘들어하는

초등 저학년, 중학년 친구들이 읽기 딱 좋은 길이감이에요.

그림이 일단 시원시원하고 눈에 확 띄는 그림체
아이가 좋아했던 것 같고,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연령대와 맞는 주인공,

그리고 자신의 주 생활영역인
학교’와 친구들이 배경이니,

마치 자기 이야기인 듯 빠져들었어요. 😊

저희 아이는 워낙 입이 짧아서
급식도 잘 먹는 편이 아니라

자기 이야기 같아서 더 와닿고 재밌었나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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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평등 - 부와 권력은 왜 불평등을 허락하는가
토마 피케티.마이클 샌델 지음, 장경덕 옮김 / 와이즈베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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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기본적 욕구는 제거한 사고실험속에서만 실현 가능한 이야기를 이상향으로 삼고 있으니 차라리 신선놀음 무릉도원을 만드는게 더 빠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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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의 차이를 만드는 질문독서법 - 독서로 성공하는 공부전략
권경옥 지음 / 피톤치드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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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암기 독서법˝이라고 바꾸셨어야할듯. 완전 제목에 낚였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질문 독서법‘이라는 말만 나오지 뭐가 질문독서인지 어떻게 하는지 전혀 나오자 않습니다. 그냥 본인 학원 홍보글이에요. 학원 재원생들 후기들 모아놓은 느낌. 한줄요약:책을 암기하며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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