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지만 익숙한
심윤서 지음 / 가하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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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심윤서 작가님 신작 기대됩니당..
메리 고 라운드의 독특한 구성.. 신기하고 즐겁고 두근거리게 봤는데
은홍이 친구 갑이가 여주인 연작 시리즈
어떤내용일지 넘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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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쌤의 진짜 영문법 1 진짜 영문법 1
이혜영 지음 / DSL(뜨인돌)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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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좀 잘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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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MAI SMOOTHIE - 101가지 스무디와 함께하는 일상의 작은 행복
기타무라 마이 지음, 이소영 옮김 / 윌스타일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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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칠 때, 일상에는 약간의 변화가 필요하다. 새로운 무언가를 해보는 것.. 이 책처럼 알록달록 사랑스러운 스무디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보기만 해도 맛이 느껴지는 예쁜 스무디. 사진으로만 봤을 뿐인데도 그 상큼 달달함에 전염되어 기분이 좋아진다.

    

 

101가지나 되는 다양한 스무디들을 정말 쉽고 간단하게 알려 준 점이 마음에 든다. 딸기, 바나나, 사과, 키위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과일들을 위주로, 각 과일의 조합에 따라 다른 맛과 색을 낸다.

    

 

이 책을 읽고 스무디를 만들어봤다. 얼려 놓았던 딸기로 스무디를 만들었는데, 만드는 방법은 정말 어렵지 않았다. 재료를 얼려서 믹서에 갈면 끝! 다만 정말 어려운게 토핑하는 게 어렵다. 토핑에는 무언가 예술적 감각이 있어야만 예쁘게 되는 것 같다. 나같은 사람에겐 정말 이렇게 까지 해야 할까.. 그냥 먹으면 끝인데?! 맛은 똑같은데?! 싶은 생각도 들고.

    

 

보기에 좋은 것이 더 맛있는 것 같은 심리적 착각도 있기 때문에 토핑을 하면 누군가에게 만들어 줄 때, 좋아할 것 같긴 하다.

    

 

그리고 신기했던 게 스무디라고 하면 시원한 얼음 스무디를 생각하는데, 핫스무디라는 게 있어서 신기했다. 핫스무디는 뭐랄까 스무디같진 않은데.. 겨울이 되면 차가운 스무디보단 따뜻한 스무디를 먹고싶을 것 같긴 하다.

    

 

책을 쭉 읽으면서 저자가 스무디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상당하구나 하는 걸 느꼈다. 쉽게 만들려면 한 없이 쉽게 만들 수 있는 스무디인데, 토핑을 할 때 예술혼을 끌어모아 어떻게 하면 더 예쁘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수도 없이 했을 것 같다. 저자가 인스타그램에 일기 쓰듯 스무디 하나씩 올렸다는데, 조금씩 모아 책으로 엮은 것도 대단하다. 단순히 일상적인 것으로 끝내지 않고 전문적인 경지까지 올라 선 느낌이다.

 

 

스무디를 만들어보라고 쓰여진 책인데, 직접 만들어서 스무디를 나눠 먹으면 가장 좋을 것이다. 그러나 여의치 않아 스무디를 못 만들어 먹을 때에도 책을 보면, 각각의 예쁜 스무디 때문에 기분이 좋아진다. 이책의 부제에 일상의 작은 행복이라는 문장이 달려있는데 공감한다. 크진 않지만, 단순히 스무디라는 것 하나로도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된다. 때때로 과일 사다가 얼려서 스무디를 만들어 가족들과 먹는다면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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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 자립과 의존의 심리학
가토 다이조 지음, 이정환 옮김, 이재삼 그림 / 나무생각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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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가 아닌데.. 내가 자주 하는 말이다. 그래서 이 책에 관심이 갔다. 부제에 자립과 의존이라는 대비되는 두 단어도 항상 생각하곤 하는 말이었으니깐. 인간은 사람 인 자에서도 나타나듯이 서로 기대어, 의존하고 산다. 하지만 어느 한쪽이 지나치게 기대어버리면 둘 다 주저 앉고 말 것이다. 때문에 의존하면서도 동시에 자립해야 한다.

    

 

그 기반이 되는 자존감. 이 책에서는 에리히 프롬의 저서를 인용해 마음의 지주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마음의 지주가 바로 선 사람이야말로 자신의 의지대로, 나로서 살 수 있다고. 마음의 지주는 어머니, 신앙, 취미 등 과 같은 것들이다. 마음의 지주가 없으면 남들의 시선에 눈치를 보고, 타인의 요구에 자신을 맞추어 버린다. 자신의 본연의 색깔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는 굉장한 모순이 있다. 진정한 어머니다운 존재에게 어린시절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데서 마음의 지주가 될 기반이 마련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어머니조차 인간이기 때문에 완벽하지 않다고 한다. 아이에게 애착의 충족이 되게 하는 어머니 역시 극히 드물다. 그렇다면 의문이 생긴다. 정말 완벽한 애착의 충족이 가능하게 하는 어머니가 존재하는가? 만약 어린시절 사랑이 부족해서 마음의 지주가 될 기반이 구축되지 않았다면? 따라서 마음의 지주가 바로 서지 못한 것은 어머니 때문일까?

 

 

어머니다운 어머니에게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했기에 남성은 자신만을 무조건적으로사랑해 줄 여자를 택한다고 한다. (독자를 전적으로 남성이라고 가정하고 있는 느낌을 받음.) 하지만 그 여자 역시 인간이기에 완벽하지 못하기에 마음의 지주를 외부에서 찾는 것은 실패로 끝난다. 비슷하게 마음의 지주를 돈이나 권력에서 찾는 사람들은 끊임없는 허기에 시달린다.

    

 

결국 자신 내부에 마음의 지주를 세워야 한다는데, 책에 그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하다. 두루뭉술하게 이야기하는 정설을 반복하는 느낌. 비슷한 문장의 반복이 많아서 강조는 되겠지만 동어반복의 느낌도 있다. 그리고 책 내부의 삽화도 아무 의미없는 삽화의 나열이라 없는 것이 나을 듯하다.

    

 

현실의 어머니만이 어머니가 아니다. 괴로울 때 바이올린을 켜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는 바이올린이 어머니다.(241p)

    

 

마음의 지주가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만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아쉬웠다. 마음의 지주가 없는 사람들은 미움 받을 것이 두려워 자신의 말을 하지 못하고 참고 산다든가. 독립형 인간이 되지 못한다던가.

    

 

좀 더 본질적인 이야기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책의 방향성이 기대와는 좀 다른 것 같다. 그래도 마음의 지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는 의미가 있다. 마음의 지주는 결국 자존감이다. 자존감의 다른 이름. 내면의 견고한 성. 외부에 어떠한 타격이 들어와도 자체 수복이 가능한 것. 저자는 시간을 들여서라도 마음의 지주를 찾으라고 하는데.. 나도 확고한 마음의 지주를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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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때 반짝 리스트 - 엎드려 울고 싶을 때마다 내가 파고드는 것들
한수희 지음 / 웅진서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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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은 너무 지치고 힘들고, 때때로 숨막힌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을 나만 한 것은 아니었나보다.

사실 그렇다. 누구에게나 삶은 고난의 연속이다.(극히 예외적인 사람들 말고는)

이 책은 40대의 저자가 여성의 입장에서 삶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무엇으로 자신의 삶을 채워 나가는지에 대한 세밀한 생각들과 감상, 깨달음 등을

책과 영화를 통해 풀어나가고 있다.

이책 '우울할 때 반짝 리스트'를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이 키워드이다. 책과 영화.

이 평범하다면 평범한 것들이 저자의 삶과 생각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끼쳤는지.

나와 비슷한 취미를 가진 작가와 책을 읽으면서 소통하는 느낌이 들었다.

20대에 작가가 겪었던 연애들과 실패, 미래에 대한 불안감들 속에서

조제와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에선

조제처럼 상처와 장애를 안고도 어떻게든 살아가는 법을 배웠고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결혼해도 괜찮아, 라는 책에선 사람은 타인과의 만남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가 소개해주는 책들, 영화들은

내게 익숙한 것들도 있고 전혀 낯선 것들도 있었는데

소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비행운'. '굿바이 쇼핑' 등은 처음 접하는 책이다.

그렇지만 머지않아 읽게 될 것이다.

위로와 공감. 저자는 자연스럽게 내게 이런 감상을 이끌어낸다.

보통 너무 감상적이면 거부감이 들게 마련인데

읽는 사람에게 가벼우면서도 부담감은 없게 편한 문체로

대화를 건네는 듯한 책이라 가벼운 기분으로 술술 읽었다. ​

그리고 인상깊은 마지막 챕터에서

나이들수록 핵심, 본질을 통찰​하는 능력에 대해 언급한게

인상깊었다.

나는 애둘러 말한다.

이게 무슨말이냐 하면 본질을 느끼지만

인간관계에서 본질을 찌르기엔

상대방의 기분이 걱정되고

상대와 내 관계가 불안해질것을 염려해서

불괘한 것, 이건 아닌것 같은데.. 하면서도

그냥 넘기거나 대강 이야기하고 만다.

그런데 직설적이면서 핵심을 말할수 있는 제대로된 나이듦(?)을

제인 구달, 헬렌 니어링, 윤여정, 노라 에프런을 예로들어

속물적인 것과 본질적인 것의 경계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유머​감각에

대해 말하는데 ..

'유머감각'이라는 정의가 재밌어서 기억에 남는다.

사실 이책이 가볍고 쉽게 읽혀지는 것도

작가가 책 내내 깔아놓은 유머와 위트, 재치 때문일 것이다.

유머감각은, 어떠한 비극적이고 암울한 상황에서도

반전을 통해 상황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이고

무거운 인생을 조금이라도 덜 무겁게, 좀 더 많이 웃을 수 있게하는 것인것 같다.

이책을 읽으면서 위로을 얻었고,

저자가 말하는 이야기에 공감했으며

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래서 이런 가볍지만 밀도높은 책을 써준 작가에게 감사하고

작가가 추천해준 책과 영화를 보고 싶다.

추천하는 책이다.

그리고 나도 지칠때 자꾸 꺼내보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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