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지능 - 운명을 바꾸는
서정현 지음 / 강단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어렸을 때는 어른이 되면 뭐든 자기 뜻대로 할 수 있는 자유를 갖을 수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점점 커가면서, 나이가 많아질수록 오히려 책임이 늘어나고 주위 환경에 더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걸 깨닫고 있다. 대학교 졸업이 멀지 않은 내게, 취업이 걱정될 때면 환경과 제도 탓을 하게 되고, 노력은 하지만 불안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상황과 환경에 휘둘리는 삶을 살지 않으려면, 스스로 삶에 있어 '통제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를 이 책에선 "내면지능"이란 개념으로 설명한다. 가장 중요하며, 자존감과도 연관된 개념이다. 이는 삶의 방향성을 갖는 일이다. 구체적인 "꿈"을 통해서 역산해 내려온 세부 목표를 가지고, 전진하는 것이다.

 

책의 첫 화두가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가?"이다. 급하기 때문에 하는 일, 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일 말고, 전체적인 시각에서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이다. 어제와 오늘, 내일이 다르게 '누적'되는 결과물이 미래의 차이를 만든다. 그리고 꿈은 사람을 더 단단하게, 더 밀도 높게 만들어 끊임없이 행동하는 추진력을 갖게 한다.

 

내면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전부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모두 내면지능이 높았다고 한다. 책에서는 내면지능의 낮은 사람들의 특징을 8가지로 설명하고, 내면지능을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소개한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점이라면 "자기개발서와 성공담"을 읽으라는 것이었다.

 

내 친구는, 자기개발서 읽는 것이 싫다고 한다. 내용이 비슷비슷하고 그 책이나 이책이나 따지고 보면 내용상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듣고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 책에서 친구의 주장에 반박할 만한 내용이 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커피를 자주 마시는 것은, 각성효과 때문이다. 인간이란 돌아서면 곧잘 잊는다. 삶에는 자주 느슨해진 몸가 마음을 사로잡을 뭔가가 필요하다. 삶의 긴장감이 달라지는 것이다. 다른 차원 높은 정보가 공유되는 곳,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끼리의 성공담은 그래서 더 의미있다."

 

긴장감과 동기부여, 자극의 주입. 일상의 반복 속에서 나태해지거나 현실에 지쳐 현실만을 보는 시각으로 살아가는 것을 경계하는 일.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나는 어땠나. 제대로 하고 있는 게 맞나. 하는 그런 반성과 성찰.

 

그리고 "생각"하는 것.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생각한 대로 끌려온다고 한다. 좋은 일을 생각하면 좋은 일이 일어나고, 나쁜 일을 생각하면 나쁜 일이 일어난다. 이런 잠재의식은 옳고 그름의 판단 없이 의식이 그려주는 의미지대로 실현된다. 그렇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휼륭한 사람이라도 불향한 일을 겪고 반대로, 이기적이고 나쁜 사람인데도 행운을 얻어 부유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p137) 긍정적이고 확고한 이미지를 내재할수록 좋다.

 

저자인 서정현 씨의 책은 "잘나가는 여자 서른을 디자인하라" 이후로 2번째로 읽어보는데 이 책, 내면지능에 대한 책이 더 내게 와닿았다. 책에서 인풋이 어느정도 쌓이면 반드시 아웃풋을 해야한다고 하는데. 나도 그런 순간이 오면 좋겠다. 내면지능에 대해 심도 있지만 어렵지 않게 쓰여져서 때때로 기운이 필요할때면 다시 꺼내 읽고 싶은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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