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나무꽃 도감 딩동~ 도감 시리즈
지경옥 지음 / 지성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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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무더운 여름을 지나, 선선한 가을로 가고 있는 지금. 일상 속에서 지나치는 나무꽃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바쁘게 살다 보면 나무꽃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고 스쳐 지나가기 마련인데요. 나무들이 피워내는 꽃들에 대해서는 미처 깊이 들여다보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세심하게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본연의 색감으로 가득한 섬세한 나무꽃들의 사진을 보면서 감동을 느꼈습니다. 이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사진을 찍고 고르는 작업이 지난한 작업이었을 텐데 이 책을 읽을 독자를 위한 저자의 노력이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은행나무, 밤나무처럼 이미 알고 있는 나무들도 있었고, 몰랐던 나무꽃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소나무와 리기다소나무의 차이가 바늘처럼 생긴 잎이 2장씩 붙어있으면 소나무, 3장씩 붙어있으면 리기다소나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저는 메타세쿼이아 같은 나무를 좋아하는데요. 이 책에서 메타세쿼이아의 꽃을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그냥 지나치면서 보면 저게 꽃인가? 싶게 생겨서 꽃인지도 몰랐을 것 같아요. 


플라타너스의 우리말 이름이  '양버즘나무'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양은 서양을 뜻하고 버즘은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는 '버짐'을 뜻해서 나무껍질이 하얗게 벗겨지는 플라타너스를 뜻한다고 합니다. 역시나 플라타너스의 꽃도 처음 보는데 특이한 암꽃, 수꽃이 있더라고요. 정말 신기했어요.


이 책은 성인 대상이 아니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저는 성인이 읽어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고화질로 종이를 가득 매운 사진들이 주는 시각적 만족 뿐만 아니라 간략한 설명 속에서도 깊이 있는 내용을 담았다고 보여요.


자연을 사랑하고 일상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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