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놀아주기 좋은 책

마법천자문을 찾아라 : 한자편 - 온 가족이 즐기는 한자 게임북
아울북 에듀테인먼트연구소 지음, 임성훈 그림 / 아울북 / 2009년 8월

아들 녀석은 마법 천자문 열혈독자이다. 

17권이 나온 후로 18권 출간을 기다리느라 애닳아하는 아들녀석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 골랐다. 

사실은 요즘, 숨은 그림찾기 책을 일부러 찾고 있다. 

아들녀석이 심하게 좌뇌형 사고를 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안 그래도 우리나라 교육시스템은 좌뇌형 구조에 맞춰져 있는데, 

어릴 때라도 우뇌 발달에 신경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 중에 하나가 종이접기와 숨은 그림 찾기인데, 

아들은 둘 다 흥미 있어 했다. 

숨은 그림 찾기 책으로는 윌리를 찾아라, 숨은그림찾기 디즈니동화편.. 

을 뒤적이다가  

아들에게 친숙한 마법천자문으로 만든 숨은 그림 찾기 책이 나와서 흐뭇하다.^^ 

첫날 책이 도착했을 때, 3장 정도에서 숨은 그림을 찾았는데, 

(매 그림에서 주요등장인물 3인과, 마법천자문 조각을 걸고 있는 사람과, 한자 10개 정도를 찾아내게 되어 있다.) 

아들이 찾기 어려운 한자는 포기하고 다음 장으로 넘기려 해서, 

자꾸자꾸 격려하고 구슬러서 

"포기하지 않으면 다 찾을 수 있어"라고 끝까지 매달려서 다 찾았다.  

(세번째 그림에서는 小와 少를 찾지 못해 한시간 가량 끙끙거렸다) 

포기하지 않고 다 해냈다는 기쁨이 큰 모양이다.   

아들 녀석이 비교적 참을성이 부족해서 걱정이었는데, 

이런 방법으로 훈련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사용해서 훈련하는 방법이 최고이므로. 

한 동안은 이 책으로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아참...우리 아이는 7살이다. (내 보기에 정신 연령은 6살쯤 되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