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 에세이 - 개정증보판 동녘선서 70
김교빈.이현구 지음 / 동녘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1. 철학 고전을 읽는 난 후 생기는 최악의 증상 :
    누가 뭐라고 말했는지 알게 되는 것. 그리고는 '나는 안다'라고 생각하는 것.
    왜, 그가 그런 말을 할수밖에 없었는지는 별로 신경쓰지 않은 채로 말이다.
    소위 '과거의 담론을 현재의 가치기준으로 재단하는  폭력을 가하는' 것.

2. 그렇다면, 철학 고전을 소개해 놓는 책들은
    1번의 증상이 최소한으로 줄어들도록 도와주어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별을 4개쯤 주어야겠다.
   (신영복 선생님의 '강의'를 별 다섯개라고 쳤을 때~!)

3. 이 책은 제자백가시대의 사상가들이 왜 그런 사상을 가지게 되었는지
사회현실을 소개하는데 상당히 자상한 편이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균형감 있게 소개되어 있다.
고등학생들에게 유익할 듯 싶다.
철학고전의 소개서를 통해 고전을 깊게 맛보려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다. 
개요를 알고, 관심이 가지는 고전을 찾아 읽어보게 된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4. 나는 개인적으로 마치는 글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동양 고전을 통해, 개인주의적 인간관을 반성하자는 취지의 글이었다.
   그 취지가 책 전체에 녹아내려져 있지는 않다. 
   독자들이 개별적으로 자기 공부하면서 내면화시킬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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