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무런 저항감이나 별다른 감정 없이 생각을 바꾸는 경우가자주 있다. 그러나 만일 누군가 우리 생각이 잘못 되었다고 지적하기라도 하면 분개하며 고집을 부린다. 우리는 믿음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는 놀라울 만큼 경솔하지만, 누군가가 우리의 믿음을 빼앗아 가려고 할 때에는 그 믿음에 쓸데 없이 집착하게 된다. 우리에게 소중한것은 그 생각 자체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로부터 도전받는 우리의존심인 것이다.
‘나의‘ 라는 말은 한 개인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말이며, 따라서이를 잘 생각해 보는 것이야말로 지혜로움의 시작이다. 이것은 나 - P201
의 저녁식사, ‘나의‘ 개, 나의 집, ‘나의 아버지, ‘나의‘ 조국, 나의 하나님 등에서 보듯이 똑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자기 것이라면 시계는 자동차든 혹은 천문, 지리, 역사, 의학지식이든, 그것을 헐뜯기만 하면 여하튼 불같이 화를 낸다. 우리는 진실이라고 습관적으로 생각해온 것들을 언제까지나 믿고 싶어한다. 그신념을 뒤흔들려는 것이 나타나면 분개한다. 그리고 무슨 구실을 붙여서라도 그 믿음을 지키려고 한다. 결국 대부분의 논쟁은 우리가 이미 믿고 있는 것들을 옹호하기 위하여 그 논거를 찾으려는 노력인 것이다. - P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