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경영하라 - 국내 최고 디지털 전략 전문가가 제안하는 인공지능 활용법
이준기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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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서부터 AI의 활용 실패 사례(네덜란드 세무조사, 헨나 호텔, k1 자동투자 시스템)를 신랄하게 보여준다. 이후 막연하게 AI를 산업에 도입하는 게 아니라 이를 위해 어떻게 활용되어야 하는지 이해하고 의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백번 공감되는 말이다. AI가 나타난 이후 생각나는 이미지는 '실망'이다. 수많은 실패 사례를 뉴스에서 보면서 '어쩌면 너무 이른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AI의 특화된 장점은 분명히 있고, 이를 통해 얻게되는 수많은 경제적*시간적 이득이 있다. AI라는 수단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고, 이를 위한 시스템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 알려준다는 말로 마무리된다.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알고리즘의 왜곡'이다. 주변에서 'AI는 무조건 좋다'는 의견들을 자주 들었는데 이에 반대되는 대표적인 예시이다. AI를 만드는 인간은 누구나 확증 편향을 가지고 있으므로 결국엔 원하는 정보만 습득하고 싶어한다. 이 행동이 알고리즘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학습되어 고착화된다. 또 서로 다른 AI의 상호작용으로 새로운 왜곡이 생겨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책 가격을 측정하는 알고리즘의 충돌과 주식 가격을 통해 매수*매도하는 퀀트 투자 알고리즘의 충돌이 있다. 이렇듯 AI를 활용하면서 어떠한 부작용이 생겨나는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점검하고 의논해야 한다고 말한다.


AI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보다 더 중요한 AI를 그동안 어떻게 활용해왔고 어떠한 장점과 부작용이 있었는지, 또 비즈니스를 위해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바람직한지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놓은 책이다. AI 현업 종사자와 AI와 관련된 사업을 경영하거나 앞으로 하게 될 분들에게 AI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활용을 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주기 때문에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본 서평은 인플루엔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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