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자영업자, 직장인인 경우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황금시간을 일터에서 보낸다.이것이 억울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물론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돈을 못 버는데 다른 방법이 있나. 좀 더 편한 일이 있을 뿐, 좀 더 적성에 맞는 일이 있을 뿐 돈을 벌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한다.이 책은 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의심을 품는다. 이제는 안 그래도 되지 않을까 라는. 이 '이제는'이라는 건 기계의 발달로 대부분의 일을 기계가 대신할 수 있는 시점이다. 사람이 하던 노동을 기계가 대신하게 되면 생산량은 그대로인데 사람은 그만큼 필요하지 않게 된다. 대신 그 인건비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평등한 금액의 "기본소득"을 제공받게 되고, 사람들은 필요할 경우 좀 더 자신에게 맞는 일을 하며 "즐겁게"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라고 주장한다.이게 된다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이념을 표면적으로 이해하기에도 벅찬 책이었다. 물론 우리나라의 상황과는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이렇게 된다면 사람들은 좀 더 여유롭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다. 일의 능률은 올라갈 것이고 빈부격차도 다소 해소될 듯 하다.물론 반대하는 근거들도 많을 것이고한 권의 책으로 묻혀버릴 수 있는 이론일지도 모른다.하지만 빠르게 변하고 있는 현대사회를 지나는 지금, 인류는 또 새로운 변화를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걱정 반, 기대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