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선의 글쓰기 생각력 - 뇌를 확장시키는
황인선 지음 / 이새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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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해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예술과 창작분야. 그 중에서도 글쓰기 분야는 점점 발달하여, 정교하고 세밀해지고 있다. 챗GPT를 통해 블로그 초안을 잡기도 하고 과제나 업무에 이용할 수도 있게 됐다. 하지만 이제 AI가 농담도 하고 거짓말도 한다. 이제 AI와 사람 간의 차이가 점점 줄어드는 기분이다.



이 책은 '아직까진' AI가 대체할 수 없는 종류의 글, 즉 탁문과 명문 중에서도 '탁문'에 집중한다. 탁문이란 정확한 언어 구사에 자기만의 독특한 식견을 담아 이해는 물론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글이다. 일명 고퀄리티 글이다. 이 책에서는 탁문을 쓰기 위한 글을 쓰는 방법을 얘기한다.



글쓰기란 좋은 재료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어내는 요리와도 같다. 좋은 요리를 위해서는 일단 좋은 재료가 필요하다. 그 좋은 재료를 '생각 금고'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재료를 이용해 좋은 글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생각력'을 키워야 한다.



이러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저자의 경험과 갖가지 사례를 들며 쏟아낸 것이 이 책이다. 빼어난 서문, 각국의 대통령의 연설문을 포함해 저자가 만들어 본 마케팅용 제목 예시, AI는 쓰지 못할 자기소개서 사례 등등. 그래서 두껍다. 하지만 재밌다. 글쓰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아무리 AI 시대라 한들, 우리는 계속 글을 쓸 것이다. 디지털이 발달되었어도 종이만 못하듯 사람의 글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될 수 없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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