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왜 이제 읽었을까? 자기 관리론이 걱정을 다루는 책인지 진작 알았더라면 좋았겠다 싶었다. 걱정과 그에 수반되는 마음건강을 다루는 책이 없어서 직접 썼다는 카네기. 강연을 하려던 그는 직접 쓴 이 책을 교재로 사용해 강연을 한다. "인간관계론"도 마찬가지였다. 어쨌든 그는 마음건강이나 심리에 대해 전공한 박사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려 7년동안이나 모든 시대에 걸쳐 철학자 등이 "걱정"에 관해 언급한 구절을 살펴보고 다양한 사례를 수집했다. 그렇게 수집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쓴 것이 "어떻게 걱정 없는 인생을 살며 성공할 수 있을지"를 다룬 이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진작에 사놓고 읽었어야 했다. 나는 멘탈이 약하고 쉽게 당황하거나 동요하며 겁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걱정도 정말정말 많다. 오늘 걱정거리가 없으면 저 먼 뒷 일까지 끌어다 걱정한다. 정말 힘든 일이지만 멈출 수가 없다. 그래서 여기에 나온 사례에 나온 인물들의 심정이 너무나 잘 이해됐고 이들이 어떻게 걱정을 극복했는지 읽어보는 것만으로 치유되는 느낌이었다. 이들이 걱정을 극복하는 방법은 다양했지만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단순하다'는 것이다. 더 상세하게 말하면 자신의 마음이나 행동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한 순간에 걱정이 사라지는 경험"을 한다. 그 마음이나 행동은 우리가 늘 알고 있던 진부한 것도 있고 참신한 것도 있다. 하지만 진부하다고 해서 그 방법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진부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 그것이 불변의 진리이기 때문이다. 다만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 위해 다양하게 시도해야 할 것 같았다. 진부한 것도 진부하다고 넘어가지 말고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적용해봐야겠다. 무엇보다 내 "건강", "외모"를 위해서라도 걱정은 해로우니 말이다. 걱정으로부터 시작한 책이지만 마음건강, 비판에 대응하는 법, 피로를 몰아내고 의욕을 되찾는 법, 돈 걱정 줄이는 법 등 방대한 내용이 들어있다. 어플로 좋은 문장을 저장하다가 포기했다. 이 책은 n회독을 해도 모자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