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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 만에 배달된 편지
박기석 지음, 정미영 옮김 / 품(도서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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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이 지나서야 편지를 받은 노년의 남녀.
세월은 훌쩍 지났지만 그들의 사랑은 41년전에 머무는 진행형이었다. 이데올르기, 체제등 선입견을 부스는 절절한 연애소설이었다. 지금 내 나이가 그들이 재회할 때 라서 더 감동일 수 도있겠지만.
이루지 못한 사랑
^엊째서 당신의 이름은 영미입니까...^
^안녕이라는 인사는 하지 않겠습니다. 언제나 함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바로 나 입니다.^

이 절절한 사랑의 배경엔 고단한 자이니치의 삶이 있고 숙명젹으로 두개의 조국을 가진 이들의 고뇌를 우리는 가늠이나 할까!
조국을 대하는 애정과 원망도 드물게 편견이 배제된 솔직함에 새삼 경의를 표하고 싶다
우리들의 깃발에 이은 박기석선생님의 작품에 감사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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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쿠라노 하타 1 - 우리들의 깃발
박기석 지음, 정미영 옮김 / 품(도서출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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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김석철이 1950년대 일본 조선학교를 다니면서 겪은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석철,태일,승옥,영순이등 익숙하고 친근한 이름들이지만 그들은 조국이 아닌 일본에서

조선학교를 다녀야 했고, 그로인해 역사적 가해자인 일본으로 부터 폭력적 차별속에서

소년기를 보내게 된다.

그런 차별과 핍박에서도 소년시절의 갈등과 우정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일본의 "조선학교"

우리는 몰랐다,

아니, 외면하고 왜곡하기도 했다.

냉전적 이데올로기 교육의 산물이었다.

10여년전 조선학교 영화 "우리학교"를 보고 많이 울었다.

그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부끄럼으로

그리고 조선학교를 방문하고 만난지도 이제 10여년.

나아진게 없는 안타까움 속에서도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동포들에겐 즐거움이니 다행이다.

 

얼어붙은 남북조선에 과연 봄은 찾아 올까?

"조국으로 회귀하고 싶다"며 높이 들어 올렸던 보쿠라노 하타는 이룰 수 없는 꿈이던가?

80이 넘은 노작가가 본국의 독자들에게 간절히 묻고 있다.

 

남북으로 갈라선지 70년이 넘었다.

분단은 이제 고착화되는 걸까?

이 소설의 독자는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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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쿠라노 하타 1 - 우리들의 깃발
박기석 지음, 정미영 옮김 / 품(도서출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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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선학교를 다룬 영화 우리학교가 많은 이들에게 조선학교를 알리고 공감을 이루웠듯이 이제 이 소설로 그 감동을 이어 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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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내 사랑
안은숙 지음 / 포북(for book)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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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휴먼다큐 [사랑]을 보면서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아직 이별, 죽음을 이해할 수 없는 어린 두아들과 늘 아프도록 미안한

딸 하나, 고맙다는 표현의 사랑 김경충을 두고 어찌 이리도 빨리 갈 수가

있을까? 차마 눈이 감기지 않는다는 것은 이럴때 였으리라.

TV에서 소개되지않았던 그들의 사랑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저자의 말대로 사랑하면 안되는 사랑, 허락되지 않는 사랑, 큰 죄가 되는

사랑이었기에 더욱 값진 행복을 누릴 수 있었겠죠.

예로부터 진정한 사랑은 대개 불균형과 부조화에서 시작되는 아픔이 있죠.

그래서 용감한 자들만 이룰 수 있고 비극적 결말도 많을 수 밖에 없고,

그렇게 이룬 행복은 너무도 짧아 엄마가 꼭 필요한 아이들을 두고, 아이들에게는

아파도 의연하려 애쓰는 모습이 너무도 슬펐습니다.

얼마나 간절히 기도했을까?

“조금만 더 아이들 곁에, 고마운 사랑 김경충곁에 있게 해달라고,”

책을 덮고도 사투를 벌이며 통곡하는 안인숙의 기도가 들리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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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큰할매 작은할매 - 수녀 마리안느와 마가렛 이야기 웅진 인물그림책 4
강무홍 지음, 장호 그림 / 웅진주니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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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병 보다는 문둥병이 익숙한 환자들이 모여 사는 곳, 아니 강제 격리된 소록도.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도 환자로서의 보살핌이 아닌, 추방과 격리, 방치 그리고

불임수술도 강제로 자행되던 곳. 가축만큼도 대우를 받지 못하던 사람들의 소록도.

 

이곳에 오스트리아 두 수녀가 장장 40여년을 환자와 함께 했다는 사실에 감동과

한없이 부끄럽다. 그들은 환자의 고름만 닦아 준게 아니고 동화의 요셉처럼 한센병에

눈까지 잃어도 기도와 사랑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인도해 서로 사랑하게 했다.

70이 넘은 노구로 짐이 되기 싫다고 이제는 낯설어진 듯한 고국으로 조용히 떠났다니

진정 천사가 현신한 거 아닌가.

 

이청준은 "당신들의 천국"에서 봉사한다는 많은 이들이 사실 자신 내면의 우상을

위해, 자족을 위해 일함을 지적했다. 이 수녀들 처럼 진정 가슴으로 봉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많은 아이들이 이동화를 읽고 불우하고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생각하

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장애우 학교가 따로 있고, 불우한 이들이 따로 사는 사회는 건강할 수 없다.

 



부드러운 연필화와 함께 한편의 영상을 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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