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습관 - 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이시하라 유미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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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영생에 대한 인류의 열망은 우리네 삶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잊혀질 만하면, 영생을 빌미로 새로운 종교를 만들고, 영화와 소설 등 문화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바퀴벌레가 불로초의 역할이 된다고 하면, 지구상에 바퀴벌레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 이런 열망이 영생을 위한 노력으로 이어졌고, 이 노력이 과학의 발전을 이끌었는지도 모르겠다. 요 근래 비약적인 과학의 발전은 우리네 건강을 확실히 좋게 만들었다. 지금 논란과 동시에,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유전공학 역시, 우리의 평균 수명 연장을 위한 노력의 일부일 것이다.

 

앞으로는 늘어난 평균 수명까지 어떻게 살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질 것 같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많은 분들이 금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40년을 놀고 먹으면서 살기에는 너무나 많은 금액이 필요하다. 이렇게 살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우리나라에 몇 명이나 될까? 내 생각에는 60세 이후에도 현업에서 활약할 수 있는 체력과 건강이 더 중요할 것 같다. 이번에 읽은 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100세 습관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 같다.

 

 

장수로 유명한 일본에서 장수에 관한 최고 전문가로 불리는 이시하라 유미 박사가 쓴 책이다. 박사님의 의견에 따르면 장수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습관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코카서스의 장수촌을 찾아 장수비결을 연구를 토대로 내린 결과였다. 책에서 알려주는 장수를 위한 대략적인 습관들은 우리가 기존에 알던 것과 비슷하다. 꾸준한 운동, 가감 없는 자연식 밥상, 긍정적인 생각들이다. 눈길이 갔던 것은 여전히 논란이 있는 적당한 음주에 관한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는 것과 장수에 좋은 운동법, 몸에 영향을 끼치는 음식의 구분 등 이었다. 외에도 우리가 대충 보고 넘겼던 건강검진 표를 정확히 해석하는 방법은 아마 많은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이제는 80세 이후의 20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필요할 때가 온 것 같다. 우리 딸을 위해서 오래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니 나는 고 위험 군에 속했다. 지금부터라도 책에 나온 운동법을 따라 하고, 식습관 조절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살아야겠다. 이 모든 게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사회와 국가를 위한 일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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