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열심히 살아도 본전인생을 면치 못할까? - 세상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개인의 전략
이건호 지음 / 와이즈베리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참 재미있는 광고다. 대한민국에서 새해를 산다는 것. 그저 새해는 트레이닝 센터와 외국어학원들만 매출 올리는 달이지 싶다. 오늘도 다짐을 하건만, 몸이 안 따라주고, 마음도 안 따라 준다, 퇴근시 계단이용하기 프로젝트는 3일만에 물거품이 되었다충격적인 뉴스를 보고 무의식적으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버렸기 때문이다국민연금 개시 시기를 늦춘다는 뉴스다안 그래도 텅 빈 지갑을 갈기 갈기 찢어 놓는 기분이다. 50세 이후의 직장생활도 칠흙같은 어둠이건만 연금개시가 68세라니... 다른 뉴스 역시 그리 반갑지가 않다. 18년 만에 부활한다는 재형저축의 혜택을 받으려면 최소 7년을 넣어야 한단다. 세계경제의 흐름이 짧은 주기로 좋아지고 나빠지고 하는데, 7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마음졸이며, 버틴단말인가? 결혼도 해야하고, 아이도 낳아야 하고, 공부도 시켜야 하는데 말이다. 여행은 수학여행이 마지막참 피곤하다.

 

언제부턴가 우리네 삶은 온통 불확실함 과의 싸움으로 매우 피곤해졌다. 불확실함이 커지자 청춘들이고, 직장인이고 스펙쌓기에 몰두하고 있다.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는 마음에 쫓기며 남들 다 하는 것은 다 해보려고 하는 것 같다. 이것만이 방법일까? 나 역시 매일매일이 적자인생인 기분이다. 이뤄놓은 것은 없는데, 다급하고 쫓기는 기분이고, 방향을 잡지 못한다. 언제쯤 우리의 인생은 흑자로 전환될까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음력 2013년이 되기 전에 이 책을 읽었다는 것.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배웠다는 것이다. 컨설턴트인 이건호씨가 쓴 <왜 나는 열심히 살아도 본전인생을 면치 못할까?>.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여전히 방향을 잡지 못하고, 경쟁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좁은 시야만 가지고 세상에서 헛수고 하며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저자 이건호씨는 외환위기 이후 몸 담고 있던 외국계 컨설팅회사가 한국에서 철수하며 직장인으로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고 한다. 회사가 자신을 지켜줄 수 없다는 것을 안 저자는 조직의존도를 낮추고 스스로 경쟁력을 갖출 필요성을 절감했고, 이 어려운 세상을 평범한 소시민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면서 준비한 자료들을 모아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저자의 경험처럼 부모님 세대가 겪었던 IMF 트라우마는 쉽게 떠나지 않는다. IMF 트라우마는 개개인의 정신을 괴롭히기도 하고, 사회에는 무한경쟁, 약육강식의 문화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성실히 일하고, 야근특근, 심지어 철야, 5일제가 어디 있었던가주말도 평일처럼 일하고, 회사를 내 집 같이 알고 충성하고, 성실하게 살았건만, 회사는 우리 아버지들의 미래를 책임져주지 않았다. 이 트라우마는 우리에게도 남아있다. 내일 당장이라도 이 사회에서 패배자가 될 수 있고, 낙오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글의 법칙을 따르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단순히 남들도 하는 것들. 그저 열심히 일하는 것. 트레이닝 센터와 외국어 학원에 매달리는 것. 이것들로는 절대 상대를 이길 수도 없다는 것을 저자는 가르쳐 준다. 중요한 것은 방향! 그리고 전략이다.

 

인생전략의 핵심요소 지형시세(地形時勢)

인생에서 추구해야 할 가치. 삶에서 활동할 영역이 바로 지(). 그리고 삶의 롤모델을 찾고, 스스로 규율을 세우고, 꾸준히 지켜가며, 스킬과 지식을 쌓는 것을 형()을 구축한다고 한다. 이렇게 지와 형을 견고하게 구축하고 지내다 보면, ()가 왔을 때 이를 놓치지 않을 것이고, 이 모든 것이 합쳐져 세()를 이룬다는 것이다. 지는 선택하는 것. 형은 스스로 구축하는 것. 시는 포착하는 것. 세는 저절로 형성되는 것이다. 이 책에는 이 지형시세를 나름대로 잘 활용했던 역사적 인물들의 사례를 들어 독자들이 더 쉽게 지형시세를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세한 방법은 책을 읽어보면 알게 된다. 저자의 가르침을 따라앞으로 나는 환경과 상황을 이기기 위해서내가 선택한 가치()를 평생 추구하고, 경쟁에서 적절하게 형()을 쌓아가고, 작은 시()들을 무시하기 않고성실하게 살면 언젠간 나의 세()가 형성됨을 잊지 않기로 했다.

 

또한 전략적으로 사는 사람들은 미래에 있을지 모르는 문제를 미리 상상하고, 지금부터 해결해 나간다는 것을 배웠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걱정과는 다르다. 향후 2~3년 후 우리가 원하는 미래와 원하지 않는 미래를 설정하고, 차이를 도출해내고 준비하여 전략적으로 해결책을 찾아간다면, 적어도 큰 위기는 맞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인생사가 어찌 우리 마음대로 되겠냐 만은 저자의 가르침대로 전략적인 인생을 살다 보면 갑작스런 위기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필살기 면후심흑(面厚心黑)

문자 그대로 얼굴이 두껍고, 마음이 안 보이는 전략이다. 물론 발달을 시키지 못하면, 그저 낯짝이 두꺼워 뻔뻔하고 이기적이며, 마음이 시커멓고,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사람에 불과하다. 부디 이 책에 나온 비법을 통해 제대로 된 면후심흑을 익히기 바란다. 냉철한 부동심과 끈질긴 인내심을 가진 사람판단에 있어서는 과감하고 냉혹하고, 예측 불가한 사람이 되자아마도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필살기를 가진 사람이 될 것이다. 이 마지막 비법은 말 그대로 필살기다. 아무한테나 가르쳐 주지 않는 것오직 책을 읽는 자만 얻을 수 있다고 하니, 자세한 내용은 적지 않겠다.

 

처음에는 다소 어려웠지만책에 나와 있는 여러 사례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물들초패왕 항우와 맞서 싸워 이긴 유방, 섬 출신 촌뜨기에서 황제가 된 나폴레옹, 돗자리 장수 였던 유비 현덕, 환관의 자손이었던 조조 맹덕, 테르몰필라이 전투를 처절하게 표현한 영화 300, 세계적인 컨설턴트인 짐 콜린스, 말콤 그래드웰, 스티브 코비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고 멋진 인물들의 사례들을 통해 뒷부분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 읽게 있은 것 같다.

 

마지막으로 내가 아직 이런 이야기를 할 나이도 아니고, 경험도 부족하지만, 방향 없이 흔들리는 청춘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무작정 스펙을 쌓는 것이 심리적인 불안감을 없애주는 위안이 될 수는 있지만근본적인 치유책은 될 수 없다고 말하고 싶다. 빌 게이츠가 했던 말을 전하면 마치고자 한다. "내가 제일 두려워하는 존재는 어디선가 세상을 바꿀 새로운 뭔가에 몰두하고 있을 젊은이다" 라는 말. 잊지 말자. 세계적인 부호이자 우리네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빌 게이츠도 세상을 바꿀 새로운 뭔가에 몰두하고 있는 젊은이를 두려워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좀 더 전략적으로 살아보자. 그 비법은 <왜 나는 열심히 살아도 본전인생을 면치 못할까?>에서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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