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발가락 사이로
이광이 지음 / 삐삐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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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북스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삐삐북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행복의 의미와 일상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는지 알고 싶어서 [삐삐북스]<행복은 발가락 사이로> 책세상 카페 서평단 신청했는데 좋은 기회로 서평하게 되었어요.



[삐삐북스]<행복은 발가락 사이로>의 차례를 살펴봅니다.
1장 갑오년에 콩 볶아 먹는 소리 ~ 5장 손가락 사이로 왔다가 발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까지 크게 5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장 갑오년에 콩 볶아 먹는 소리 중 게 등딱지의 내용이 재밌었어요.
게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등딱지에 밥과 김 넣어서 비벼 먹는 맛을 모를리가 없고 등딱지에 있는 것까지 먹어야 진정 게장을 먹었다고 할 수 있을텐데 등딱지의 주인이 딸이 됐을때는 난감했을 것 같아요.
제가 자랄 때만 해도 형제가 많기도 했고 god의 어머님께 라는 노래가사처럼 -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 넉넉지 않은 형편에 부모님께서 자녀들을 위해 맛있는 것을 양보하고 자녀들은 그 모습에 부모님께 감사함을 느꼈지만 요즘에는 자식들이 많지 않고 받는 것을 당연하게 느끼기 때문에 다른 의미에서 오히려 맛있는 것은 부모가 먼저 먹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고추의 내용이 인상적이었어요.
오이고추가 매울 이유가 없는데 매운 이유가 벌이 가까이 심은 청양고추 꽃가루를 오이고추 꽃가루에 수정시켜서 매운거라니 팔순 할머니의 지혜를 엿보면서 저도 지혜로운 사람으로 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장 세상은 저런 놈이 오래 산다네 중 지혜의 내용이 좋았어요.
현실에서도 충분히 있을만한 내용이고 책에서처럼 어머니의 빚을 자녀들이 갚아야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지 알 수 있었어요.
지식이 많은 사람보다 지혜로운 어른이 되고 싶은데 ‘나’를 버릴 때, 지혜가 나온다는 것이 너무 신기해요.
나를 객관적으로 보는 연습도 필요할 것 같아요.



3장 세월은 뻘뻘뻘뻘 빨리도 기어가네 중 스마트폰의 내용은 한편으로 좀 슬펐어요.
스마트폰이 있어서 생활이 정말 편리해졌지만 스마트폰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어른들도 그렇고 키오스크 주문의 경우 40대인 저도 자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가끔 어렵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빨리 변화하는 문명에 적응하지 못할까봐 걱정되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아요.



5장 손가락 사이로 왔다가 발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중 중년, 클래식으로의 귀의를 권하며 의 내용이 좋았어요.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제목은 모르는 그래도 가끔 클래식 듣는 것을 좋아하는데 더 늦게 전에 클래식 듣는 것을 즐겨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에는 라디오에서 클래식을 주로 들려주는 채널도 있으니까 저도 앞으로 10년을 꾸준히 클래식을 들으면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에 전율할 수 있을지 도전해보고 싶어요.



[삐삐북스]<행복은 발가락 사이로>
일상의 이야기들이 재밌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때로는 생각하지 못한 깨달음도 얻게해서 [삐삐북스]<행복은 발가락 사이로>를 읽으면서 지나간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더불어 행복의 의미도 찾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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