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목표를 확실히 세우고, 진열을 정비하고, 환경을 분석하고정신을 가다듬었다고 해도 경쟁 회사와 차이가 없으면 경쟁의 거친 풍과에 휩쓸리고 만다. 바꿔 말하면, 경쟁이란 기업 사이의 ‘차이‘를 없애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세력이라고 할 수 있다. 경쟁이 있는 상황에서 가만있으면 ‘차이‘가 점점 사라진다. ‘차이‘가 사라지면 남는 것은 비용 우위의 뒷받침이 없는) 단순한 가격경쟁이다. 이렇게 되면 이익을 낼 수없는 것이 당연하다.
다행히도 ‘오성급‘ 업계에서는 열심히 자기 경영만 하면 자연스레이익이 생긴다. 하지만 이처럼 짭짤한 업계는 별로 많지 않다. 모든 업계는 하나같이 어떠한 위협 세력과 맞서고 있다. 당장은 그렇지 않더라도최소한 잠재적인 위협 세력은 있다. "천국으로 가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지옥으로 가는 길을 숙지하는 것이다"라는 천재 정치학자 마키아벨리의말이 있다. 자사의 업계가 이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라면 그 업계 안에서경쟁 회사와 ‘차이‘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