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아테나가 무장한 귀족계급의 상징이라는 것은, 아테나가 싸움이 한창일 때 아레스를 돌로 해치는 장면을 그린 부분에서 호메로스가 증명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미 보아온 대로 아레스 신은 전쟁 때 영웅들의 지휘를 받는 평민들을 나타내는 시적 상징인격이기 때문이다[579] 아니면 또 아테나가 제우스에게 음모를 계획하고 있는 부분에서도 이것이 증명된다. 이러한 것은 귀족계급에서는 있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며, 군주가 전제정치를 원할 때 귀족들은 비밀집회를 열어 군주를 타도하기도 하는것이다. 폭군 살해자의 조상을 세웠다는 기록을 볼 수 있는 것도 이 시대에 국한된 일이다. 만약 이 폭군들이 보통 생각할 수 있는 것 같은 군주제의 왕이었다면 그들은 반역자(폭군의 살해자)로 보아야 마땅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