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군은 폴란드군이 무너지는 과정을 지켜보았지만 그로부터 얻은 교훈은거의 없었다. 체임벌린은 전쟁의 방식이 바뀌었음을 인식하기는 했으나 영국군의 재무장이 너무 늦게 시작되는 바람에 동쪽에서의 재앙에서 얻은 교훈을 반영할 시간이 없었다." 프랑스군 역시 독일이 어떻게 신속한 타격을 구현했는지,
공군의 지원을 받는 기갑사단들을 어떻게 활용하여 프랑스가 의도하던 신중하고도 체계적인 전쟁 수행을 방해할 것인지 어느 정도 파악했지만, 결국 기갑 전력의 분산과 지구전에 의존하는 기존의 방향성을 바꾸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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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포츠담에서는 독일의 운명이 장시간 논의되었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연합국이 직면할 문제에 대해 상당히 정확하게 예측했다. 루스벨트는 ‘우리가아직 점령하지도 않은 나라에 대한 세부계획을 세우는데 반대하며 ‘우리와 우방국들이 독일에 들어갔을 때 무엇을 발견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제 연합국은 독일에 정부나 행정기관은 없지만 파괴와 빈곤, 피난민은 가득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루스벨트는 연합국 해야 할 행동에 대해서도 정확히 예언했다. 소련에 대해서는 우리는 결국 소련이 점령지에서 자신들의 의도대로 행동할 것읽을 명심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의 항의가 제대로 받아들여질 상황이 아니라면소련에 대한 항의는 별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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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독일 국민이 전쟁 초반부터 급격히 확대된 정신질환자와 노인, 중환자들에 대한 학살을 미리 알았다면 더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히틀러와 그 측근들은 이 안락사계획도 전쟁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이 과정에서 두 가지 주목할 점이 있다. 먼저 독일 정권은 수천 명의 의사와 간호사, 관료들을 통해 10만 명에서 2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목숨을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두 번째로 독일 정권은 이 과정에서 일정한 집단의 구성원들을 사회에서 분류한 뒤 살해하고 그 시체를 처리하는 노하우를 터득했으며 이런 과정을마치 일상생활처럼 기꺼이 처리할 수 있는 수많은 전문가들도 손에 넣었다. 어느사회에도 살인을 저지르거나 연쇄살인마가 될 인물이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학살을 일상 업무로 수행할 인재를 찾아 훈련시켜야 했다. 학살을 직업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들은 원하기만 하면 불이익 없이 전출되거나 다른 업무로 돌려졌지만 학살에 필요한 인원을 구하는 데는 늘 어려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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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사 기간 중 두드러지게 활동했던 사람들 가운데 가장 그 정체에의문을 갖게 하는 사람들은 역시 군의 특수장비를 능숙하게 운용하고 군사 전문가 같은 작전 능력을 보여준 사람들이다. 중화기는 전문적인 훈련이나 교육을 받아야만 다룰 수 있다. 물론 시위자들 중 군대에서 전문병과에복무한 사람들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런 경험을 가진 전역 군인들이 유독광주지역에만 그렇게 많이 있었을까. 시위대는 아세아 자동차 공장에서 장갑차를 탈취해 끌고 나왔다. 그 시절은 일반 시민 가운데 차량 운전을 할수 있는 사람들이 지금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적었다. 특히 장갑차는훈련받지 않은 사람들이 쉽게 몰고 다닐 수 있는 장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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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리한 요구라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으면서도 이 문제를 강하게말로 나간 것은 협상 과정을 통해서 일본의 지도자들에게 한반도에 대한바꿔주고 대한민국이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지역의 평화유지를과다한 방위비 부담을 하고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고 싶었던 것이카터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 방침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노심초사하고 있었던가 일본은 ‘안보무임승차‘라는 말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었지만 그러나 그것은 엄연한 현실이었다. 더욱이 일본은 한반도 분단 상황을 이용해 정경분리의 원칙을 내세우면서 실리를 챙기려 했고, 우리에 대한 압력수단으로 ‘북한 카드‘를 내밀곤 했다. 일본은 지역 안보와 평화유지를 위해서는 한 푼의 돈도 지불하지 않은 채 한국의 불행을 강 건너를 보듯 해온 것이다. 일본의 번영을 우리가 배 아파 할 일은 아니지만, 일본이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그 무풍지대를 만드느라 우리가 과중한 안보부담금을 떠안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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