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세계의 드러난 현역 영어 속에서는, 화살이 쏘아진에서는 이 화살을 찾아내며 그 외에 다른 가능성은 없다. 이처럼 우리의 잠재의식에서는 의문의 발단은 중요하지 않으며 대답이 질문보다 앞서서 존재한다. 따라서 호기심도 지식의 뒤에 자리한다. 즉, 잠재의식 속에서는 사고의 과정이 반전된다.
숨겨진 세계는 ‘본질과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에, 놀랍게도미리 안다(메달을 갖는다. 이것이 바로 유동적인 형상들 속에서 대달이 무의미해지는 이유다. 반대로 질문은 구체화한 만물 속에서의미 있는 요소가 된다. 질문은 가능한 모든 대답(과)의 총합 속에서 적당한 하나를 끄집어내며, 이때 그 모든 대답은 부분으로 나뉠 수 없는 바다와 같은 온전한 전체(매개체로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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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활동의 제3기에 한 개인의 박애로 이 위대한 첼리스트는 다비도프 첼로로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 다비도프의 미래에 관심을 가진 한 익명의 팬이 요요 마의 소식을 들었다. 거래가 이루어지고 다비도프는 요요마에게로 넘어왔다. 요요 마는 평생 다비도프를 사용했다. 그래도 요요 마는 다비도프로 엘가 협주곡을 연주할 때마다 뒤 프레의 존재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요요 마와그의 스트라드의 다른 유명한 소유자인 카를 다비도프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던 것 같다. 다비도프는 첼로 연습에 따로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고, 요요마도 이렇게 말했다. "열심히 하기 싫었기 때문에 나는 연습을 효율적으로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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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유를 추구한 나머지 마침내 경찰국가를 조직하기에 이른다는 말이 있지만, 한 사람이 권력을 갖게 하면 언젠가는 전제국가에이른다. 자발적 예속이 폐지되려면 권력을 분산하거나 분리하는 정도가 아니라, 어디에도 권력이라는 것이 있어서는 안된다. 결국 무권력주의(아나키즘) 국가가 아니면 안된다.
여기서 또다시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가 생각난다. 라보에시의이상국가는 「유토피아의 이상국가보다 훨씬 무권력화되어 있어서, 주인과 종도 없고, 군주와 신하도 없고, 계급도 없고, 권세도 없다. 모어의 유토피아에 비해 라보에시의 유토피아는 물구나무선 유토피아라고말할 수 있을 것이다.
르네상스는 한편으로는 유토피아 사상의 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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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이 싫어지면 저 책을 집어든다. 그리고 달리 아무 일도할 마음이 나지 않을 만큼 권태감에 사로잡혔을 때가 아니면 책에 몰두하지도 않는다. 새로운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옛날 책이 훨씬 충실하고 힘차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리스어 책도 별로 읽지 않는다.
유치한 초심자의 이해력으로는 판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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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 과격파의 눈에는 사사건건 프로테스탄트와 타협하려 드는 카트린과 앙리 3세의 신앙이 수상쩍게 보였을 테고, 그런 왕이 이단자인왕위계승 예정자와 동맹을 맺는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배신행위였다.
정통 카톨릭을 자처하는 자들의 성난 목소리는 앙주 공작의 장례식 당일부터 커다란 물결처럼 각 도시에서 일어났고, 그중에서도 왕도(王인 파리 시가 가장 과격했다.
이 분노의 목소리는 하나의 구심점을 필요로 했다. 반대쪽의 중심이왕실이라면, 분노의 구심력은 귀즈 공작을 요구했다. 설령 키즈 공작이왕실과 가장 가까운 중요한 지위에 있는 사람으로서 카톨릭 동맹측과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려 해도 그것은 이미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는이미 영웅이었다. 그리고 16세기에 영웅이란 피와 칼의 동의어였다.
또다시 반란 · 분열 · 유혈 · 광기와 광신. 내전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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