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책이 싫어지면 저 책을 집어든다. 그리고 달리 아무 일도할 마음이 나지 않을 만큼 권태감에 사로잡혔을 때가 아니면 책에 몰두하지도 않는다. 새로운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옛날 책이 훨씬 충실하고 힘차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리스어 책도 별로 읽지 않는다.유치한 초심자의 이해력으로는 판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