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달라진 환경에서 살 수 있어야 한다. 저녁놀을 받고 있던 할아버지가갑자기 기품있는 생활을 할 수 있게는 못하더라도 양곡과 연탄의 지급량을 올리고 어느 정도의 영양가를 지닌 부식이 이따금이라도 좋으니 그 어른의 식탁에올라가게는 해야 한다. 그리고 21 세기 중반, 즉 2050 년이나 2060년까지 살수 있는 젊은이가 절망에 빠져 스스로 목숨 끊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우리시대의 희망이 한 쪽으로 몹시 기울어져 있는 일을 나는 슬퍼한다. 능력있는사람, 많이 배운 사람, 똑똑한 사람, 힘 센 사람, 많이 가진 사람, 적당하게 가진 사람들이 협력해 우리시대의 문제를 바로 짚기만 한다면, 우리는 그 좋은 희망이 여러 곳으로 퍼져 나가는 것을 지금 당장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은국민학교에 갓 입학한 어린이까지 아는 민주주의를 더이상 파괴하지 않으면서고통받는 다수를 소수쪽으로 옮겨놓는 일이다. 어려운 사람들의 생명이 지친몸에 깃들어 있지 않게 하고도 다른 환경에 닿을 방법이 우리에게는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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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을 옹호한 이들은 독일의 전략가들뿐만이 아니었다. 19세기 말엽에는 전 유럽에 호전적인 정치 문화가 퍼져 있었다. 아동잡지에서 군사퍼레이드, 행진곡에서 장교의 사회적 지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유럽인들을 군사적 관념에 따라 생각하게 만들었고, 전쟁이야말로 산업화가 불러온 사회적 방향의 상실을 해결할 수단으로 여겨졌으며, 도시로 유입된 프롤레타리아들은 민족주의라는 새로운 종교를 가지게 되었다. 거의 모든 국가의 군사 전문가들이 클라우제비츠가 설파한 방어의강력함을 부정하거나 새롭게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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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눈여겨볼 만한 것은, 이와같은 공정성의 기본이념이 정의내리고자 흘린 땀의 결과물로 주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국가》 대화편의희극적인 필치 가운데 하나는, 소크라테스와 대담자들이 공정성덕목을찾아가는 방식이다. 지혜, 절제, 용기의 세 덕목을 찾아낸 뒤에, 소크라테스는 사냥꾼인양 마지막 덕목인 공정성을 찾아나설 채비를 하면서, 글라우콘(Glaucon)과 아데이만토스 (Adeimantus) 의 기대감을 한껏 부풀린다. "그래서 우리는 관목숲을 헤치는 사냥꾼처럼 정신을 집중해야한다.
공정성이 눈에 띄기도 전에 우리를 피해서 사라지지 않도록 말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분명히 여기 어디엔가 있기 때문이다. 뚫어지게 살펴보아라. 그리고 나보다 먼저 찾으면 말해다오" (Republic 432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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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의 실존에 대한 이러한 특별한 특징은 고도로 개인수의적인 사회에서만 적합할 수 있다. 공공적인 화합이 최상으로여겨지는 전통사회에서 사람들은 사회와의 밀착 속에서 진정한자아를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사회에서 자기 본위의 외각(外殼)을 벗어나 전체 사회와 교감을 느끼는 국면은 엑스타시의 국면으로 생각되며, 그것들은 공공적인 의례나 축제의 궁극적인 목적으로 간주된다. 이들 공공적인 문화에서 하이데거류의 존재의 고유성은 가장 심대한 죄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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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에서는 광신자들이 자주 나온다. 《성경》에서는 유일한구원의 길이 하느님에게만 있다고 말하는데, 그것을 자신의 방식만이 유일하다고 잘못 해석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리스도교에서는 각종 종파들이 파생하고 있다. 크게 보면, 그리스도교는 정교와가톨릭으로 나뉘고, 가톨릭에서는 프로테스탄트, 즉 개신교가 갈라져 나왔으며, 개신교 안에서도 장로파니 침례파니 성결파니 하는 수십 개의 파로 분할되어, 같은 <성경>을 사용하고 같은 그리스도를 섬기면서도 서로 가짜라고 비난하고, 심지어는 서로 죽이는 전쟁도 불사했던 것을 역사는 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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