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권의 『자본』 강의 천상의 클래식 1
고병권 지음 / 천년의상상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맑스라는 고산준령의 등반에 있어 세르파와 같은 책. 얼개를 친철히 소개하거나 뜨거운 열정만 심어주고 슬그머니 빠져 버리는 향수 내음의 신사가 아닌 침방울 튀겨 가며 소리 지르고 끝까지 등정을 함께 하는 땀내 쩌는 전사인지라 책의 두께가 만만치 않다. 더욱이 다양한 산맥의 경로를 시시콜콜 떠들어 대는지라 어느 순간 '나는 누구, 여긴 어디'의 시공간으로 논점이탈, 삼천포로 빠지는 듯 하다. 그러나 다시 제 경로로 들어서 걸어가다 보면 그같은 잔소리가 어떠한 맥락에서 언급되었는지, 다수의 문장과 어구의 경중을 미처 가늠치 않고 그냥 지나쳤는지 실감케 된다. 저자의 의도처럼 자본을 읽게 하기 위한 목적서라고 하기에 일견 버겁게 다가오기는 하나 이러한 고비를 넘어선다면 '누구나 존재는 알고 있는, 그러나 누구도 제대로 읽지 않는' 문제적 저서를 등정하기 위한 결정적 계기가 될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차 시간표 전쟁 - 제1차 세계대전의 기원
A. J. P. 테일러 지음, 유영수 옮김 / 페이퍼로드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 발전과 사고 방식의 변화로 인한 1차 대전의 발발 원인을 모색한 책. 철도망이라는 당시 첨단의 운송수단을 이용하여 단기전을 모색했으나 결국 총력전으로 변질되고 마는 어처구니 없는 과정을 치밀한 분석. 통례적 분석과는 다소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었음에 만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전혜린 에세이 1
전혜린 지음 / 민서출판사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지금에서 보면 지극히 관념적이며 사변적인. 당시 사회적 변혁에 갈구하며 뜨거웠던 열정을 가진 이들에게 있어서 전혜린은 방구석 여포와도 같은 존재. 자신만의 세상에서 치열함을 보였음에도 아직까지 인구에 회자됨은 그만큼 독보적인 매력을 마력처럼 내뿜고 있음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바 오디세이
이길용 지음 / 책밭(늘품플러스)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다양한 상징과 신화를 두서없이 퍼부어대는 에바에 체계성을 부여하며 설명하려 노력한 책. 그러나 에바 자체가 낯설음과 모호성을 기저에 두고 뭔가 그럴싸한 카발라 등의 비의를 표방하는지라 매화 스토리 정리에 국한됨. 굳이 비싼 중고책 구입보단 타사이트의 이북을 줄거리 정리로 읽어봄직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개인과 회사를 살리는 변화와 혁신의 원칙
김찬배 지음 / 시대의창 / 200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비난과 비판의 차이를 감안한다면 굳이 읽지 않아도 됨. IMF로 한국의 병폐를 자성하는 시류에 우후죽순 나온 책들 중 하나. 세이노의 추천으로 다시 언급되고 지금도 연속하는 문제들도 있으나 이미 시의성이 지나도 한참 지났음. 문제 제기 자체는 용이하나 그 이상은 저자의 역량에 달려 있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